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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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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8-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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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어떻게 쉬느냐가 중요하다 얼마나 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쉬느냐가 중요하다! 당신이 늘 피곤한 이유는 휴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휴식의 '방법'이 틀려서이다. 진정한 휴식은 회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 메튜 에들런드의《휴식》중에서 - * 어떻게 쉬느냐... 우선, 잠깐 멈추는 것입니다. 모든 휴식은 멈추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다음은, 한마리 새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때때로 숲으로 들어가 나무와 풀과 꽃과 더불어 물장구치듯 몸과 마음을 말끔히 씻어내는 것, 그것이 진정 좋은 휴식의 방법이며 '어떻게 쉬느냐'에 대한 작은 힌트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f05ca9812486cd54f149698bb03&name=IMG_5063.JPGdownload?fid=64224f05ca981248eba04f1496983903&name=IMG_5062.JPGdownload?fid=64224f05ca981248cbb74f1496979b03&name=IMG_5061.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일단 그림은 아주 좋네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폭염에서 약간 벗어나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뒤로 갈 수록 흐려지고 비도 한 바탕 와서 그런 건지, 어젯밤부터 그렇게 덥다는 느낌은 없더니 오늘 새벽 공기는 선선한 수준. 자면서 선풍기 바람을 쐬어야 할 필요도 없었고 심지어 베란다 창문도 중간에 닫고 자야 할 정도였습니다. 반영할 것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팀장님께 드릴 리포트를 마저 작성해야 해서 조금이라도 일찍 와야 했거든요. 어제 좀 일찍부터 피곤하고 머리도 약간 지끈거려서 아들을 재우자마자 그대로 이불 깔고 잠이 들어버렸는데, 그 덕분에 오늘 일찍 일어나고도 다른 때보다 많이 잔 덕분인지 컨디션은 좋습니다. 주말에 잘 놀긴 했는데 물놀이를 한바탕 해서 그런가 또 가끔씩 기침을 하던 아들이, 새벽에 저 일어날 때쯤 또 콜록거리다가 잠이 깨는 바람에 출근 준비도 조심조심 하고... 다시 편안히 잠드는 걸 기다렸다가 나왔어요. 월요일 아침부터 또 아들 감기 걱정... 이 녀석이 감기에 참 자주 걸리는데, 주변에서는 그맘 때는 감기 달고 산다고 하는 분들도 많고... 걱정이네요. 아무튼 그렇게 나왔어도 집에서 원래 나오려던 시간을 크게 오버하지는 않았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도 한 대 기다렸다는 듯 딱! 도착해주고요. 앉을 자리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맨 처음 올라탄 덕분에 편하게 앉아올 수도 있었죠. download?fid=64224f05ca981248e8c24f1496972f03&name=IMG_5060.JPG 새로운 미니언즈 피겨 시리즈가 장난감으로 나오는 날이기도 해서, 들어오면서 모닝 버거 세트도 좀 사왔죠. 앞으로 당분간은 또 햄버거를 잔뜩 먹게 되겠군요. 핫핫! 아들이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아들 줄 장난감이 세 개 더 생겨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아들이 싫증내기 시작하면 회사의 제 책상에 놓일 겁니다.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장난감이라능... -_-b) 자~! 이제 쌉쌀한 휴게실의 모닝 커피 한 사발과 함께 (휴게실에 최근에 새로 들어온 커피 머신에서는 고를 수 있는 커피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어요. 분명히 원두는 예전과 같은 원두인데 다른 맛 나는 것도 막 있고... ㅎ) 월요일 아침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가락시장에 들렀다가 배추는 버려두고 나이가 환갑은 족히 넘은 라디오만 안고 왔다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친구를 데려다 거즈로 온몸을 닦아 때를 벗겨내고 비타민 제재 같은 기름을 먹여주었다 그런 다음 환자에게 링거액을 흘려 넣어주듯 조심스럽게 전기를 흘려 넣어주자 금세 생기를 차리고 첫사랑 같은 소리를 낸다 개펄에서 건진 듯 갈라졌으면서도 따스한 목소리를 내주는 재즈 가수 빌리 할리데이가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다 상처투성이 몸을 일으켜 넷킹 콜과 카잘스의 육성을 들려주는 늙은 진공관 튜너가 서재 속에서 나와 깔끔하고 멋진 디지털 티뷔 목소리 위아래를 자른 엠피쓰리, 금속성의 매끄러운 컬러링을 탑재한 스마트폰들이 얼마나 거짓으로 뭉쳐져 있는지 귀띔해 준다 살아있는 소리는 커터와 디코더로 자르고 봉합한 것 아닌 시장 바닥에서 뒹구는 사람의 육성을 담은 것이라고 개펄에서 건진 진주조개와 같은 것이라고 빌리 할리데이가 늙은 라디오에서 나와 흐리고 젖은 목소리로 감싼다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이 더욱 또렷하게 보인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50년대 라디오를 들여다 놓고 듣는 동안 문득 취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빌리 할리데이, 유태인 수용소에서 빠져나와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클라라 하스킬이 부드럽게 손을 얹는다 조그만 라디오에서 나왔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사람들이 책을 밀어내고 서재를 가득 채운다 그들이 연방 책장을 넘기며 잠 못 들게 한다 손바닥만한 라디오 속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귀다툼 없이 살고 있다니! 이리저리 뒤집어 본다 낡은 진공관에서 털려 나오는 먼지들 헤치고 나온 빌리 할리데이가 크고 맑은 눈으로 말한다 영토는 얼굴 모르는 백인들의 손아귀에 묶인 땅에만 있지 않다고 철거지에서 쪽잠을 자는 산동네 사람들에게도 일생 땅이라곤 디뎌 본 적 없는 뱃사람에게도 돈 없어도 뜨겁게 사랑을 간직한 연인들에게도 넓게 있다고 일러준다 땅 한 뼘 없어도 따스한 사람들의 가슴만큼 넓은 땅은 없다고 부드럽게 입술을 부벼 온다 - 박몽구, ≪FM 라디오를 안고≫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은 워낙 덥기도 하고 그래서... 비교적 평온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토요일에 동네 물놀이장에 다녀온 것, 일요일에 놀이공원 반나절 다녀온 것... 이 정도가 그나마 큰 이벤트겠군요. ^^;;; 집에서도 해먹고, 더운 날씨에 집에서 뭔가 해먹기 귀찮아 나가서 먹은 것 포함해서 먹기도 잘 먹었고... 이래저래 잘 놀고도 잘 쉬고 돌아온... 딱 좋은 주말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밤에 친구 녀석이 보내준 대장의 이번 펜타 공연 세트리스트를 시작으로... 와... 평소에 대장 얘기가 크게 안 나오는 다른 커뮤에서도 이번 펜타 얘기가 막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저번 전투 앙코르 공연 못 갔던 것의 한 백 배는 부럽고... ㅠㅠ 진짜 다녀오신 분들은 일생의 계를 타신 느낌이겠어요. 진짜 다른 그 어느 때보다도 못 간 것이 한이고... 다녀오신 분들이 부럽네요. ㅠㅠ 휴가를 떠난 마지막 팀원이셨던 차장님께서도 오늘부터 복귀하심에 따라 저희 팀에도 다시 활기가 돌겠군요. 여름 휴가에서 막 돌아오신 차장님께서 적어도 오늘만큼은 "아~ 오기 싫었는데" 아우라를 팍팍 풍기시겠지만요... ㅎ 그동안 한두 분 안 계시다고 걱정했던 것처럼 팀이 막 안 돌아가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뭐 어쨌거나 팀원들이 다 모이니까 좋네요. 지난 주부터 하던 일이 그대~로 넘어온 것도 있는데다가, 이번 주부터 팀장님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한 일이 있기에 오늘도 바쁠 것 같네요. 그래도 막 야근을 당연히 해야겠다~ 싶을 만큼은 아니니까, 일단 새로운 일을 포함 몇 가지 일을 시간 안배 잘 해서 최대한 일과 중에 끝내고, 가급적이면 일찍 들어가 오늘도 아내와 아들 녀석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언제나와 같은 목표 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임시 공휴일이 된 14일이 끼어있네요. 저희 회사도 14일은 쉬게 되었는데... 그런데 그 말인 즉슨, 이번 주에는 일할 시간이 4일밖에 없다는 것! 갑자기 업무적인 부담이 훅~ 밀려오면서 "아~ 오늘 하루는 예상보다 더 바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이번 일들은 막 새로운 시스템을 공부하면서 해야 하는 그런 정도의 생소한 일은 아니니깐 열심히만 하면 다 되겠죠. ^^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건강하고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이제 더위도 슬슬 물러가줬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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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님의 댓글

no_profile 슈크림 회원 정보 보기

와우~ 오랜만입니다. 얼마만에 보는 아는 닉인지...ㅠㅠ 전 재가입하며 닉 바꿔 아마 ㄱ 못 하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