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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6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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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8-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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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깜빡 졸다가... 빠르다는 게 뭐지? 밥을 10분 안에 다 먹는 것? 제한속도를 10퍼센트쯤 넘기는 것? 문득 사고를 당한 날 엄청나게 엑셀을 밟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잠도 줄여가며 원고를 쓰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하필 그 순간 깜빡, 정말 아주 깜빡 졸았습니다. 나의 질주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던 내 삶이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나는 내동댕이쳐졌습니다. - 유영만의《곡선이 이긴다》중에서 - * 운전을 하다 깜박 졸았던 경험들이 더러 있을 것입니다. 큰일 날 뻔한 순간입니다. 운전하다가 깜박 조는 지경에 이르면 절대 안됩니다. 그때는 얼른 멈춰 잠시 눈을 붙이고 가야합니다. 그냥 달리면 모든 것이 강제로 멈춰버려 삶이 내동댕이쳐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사람의 삶조차도.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eb9491ac76c022a4f0075944ee0&name=IMG_4782.JPG 오늘 아침 집 베란다 창문을 통해 찍은 하늘입니다. 엄청 맑아보이는군요. 그리고 물론 동시에 매우 덥습니다. 지금도 막 땀이 비오듯... 보통 여기에는 회사 창문을 통해 찍은 역삼동 풍경이 올라와야 하는데 말이죠... 집입니다. 어제 제가 오늘 아침의 이 글을 집에서 쓴다는 얘기 한 적이 없잖아요? 급하게 낸 휴가도 아니고요. 사실 이 시간에 집에 있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팠어요. ㅠㅠ 밤새 아팠네요. ㅠㅠ 지난 주 휴가 때 너무 빡세게 돌아다니고 그래서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전혀 조짐도 없었고, 오히려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점심 시간 즈음해서 서서히도 아니고 난데없이 단박에 몸살기가 훅~ 올라오더니 그 이후로 계속 몸이 나빠지기 시작했어요. ㅠㅠ 점심 시간에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지어온 약 먹고, 오후의 대부분을 거의 가사 상태처럼 보냈다고 해도 퇴근할 즈음에는 다시 나아지기 시작해서 어젯밤에는 "내일 아침이면 다시 거뜬해지겠구나"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데... 몸이 미친 듯이 욱신거리는 게 막 움직이기가 힘들 정도... ㅠㅠ 그래서 결국 팀장님께 전화를 드려 오후에 출근하기로 하고는 그대로 한참을 더 자고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 식사 하고 약 먹고... 그대로 다시 자는 건 소화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조금 움직이다 누워야지 하고 컴퓨터 앞에 앉은 게 지금인 거예요. 어차피 오후에 회사에 갈 거니까 그냥 회사에서 오후에 쓸까도 생각했지만 오후에 사무실 가면 오전에 못한 일을 하는데 우선 순위를 둬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메모장을 열었습니다. 팀장님께서 "오후엔 나오세요!" 하신 것도 아니고 제가 전화로 먼저 "오후에는 나가겠습니다!" 한 게 약간 후회되기도 하는데, 오늘 해야 할 급한 업무가 하나 있기도 했고요. ^^; 한 잠 자고 일어나서 돌아다니니까 그래도 좀 나아지네요. 어제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께서 장염도 염두에 두셨었는데 다행히 장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저스트 몸살인 것 같습니다. 약이 독해서 아마 곧 다시 몸이 나른해질 것 같은데 말이죠. 한 시간 정도 더 자고 일어나 출근해야겠어요. 이따가 병원도 한 번 더 가보고... 오늘 이따가 출근하면 커피는 가급적 마시지 말아야겠습니다. ㅎㅎㅎ 뭔가 엄청 단 걸 마셔야 기력이 회복될 것 같고 그렇네요. ㅎㅎㅎ _:*:_:*:_:*:_:*:_:*:_:*:_:*:_:*:_:*:_:*:_:*:_:*:_:*:_:*:_:*:_:*:_:*:_:*:_:*:_:*:_:*:_:*:_:*:_ 당신이 부르시면 사랑스런 당신의 음성이 내 귀에 들리면 한숨을 쉬며 나는 달아납니다 자꾸 말을 시켰죠 내 혀는 말랐는데 마당에서 키우던 개를 이웃집 개와 맞바꿉니다 그 개를 끌고 산으로 가 엄나무에 매달았어요 마당에는 커다란 솥이 준비 되었어요 버둥거리던 개가 도망칩니다 이리 와 이리 와 느릿한 톤 불확실한 리듬 어딘가 숨었을 개가 주인을 향해 달려갑니다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을 향해 사랑이라 믿는 걸까요 날 이해하는 사람은 나를 묶어버립니다 호명의 피 냄새가 납니다 개 주인은 그 개를 다시 흥분한 사람들에게 넘깁니다 이번엔 맞아죽을 때까지 지켜봅니다 평상에서 서로 밀치고 당기는 사람들 비어가는 접시와 술잔 빈 개집 앞에 마른 밥 몇 숟가락 아버지는 나를 부르고 나는 지붕 위로 올라갑니다 옥수수 밭 너머 신작로가 보입니다 흐르는 구름 너머 골짜기 개구리 소리밖에 없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동경하지 않아요 당신이 부르시면 날개 달린 당신이 부르셔도 - 김이듬, ≪호명≫ - _:*:_:*:_:*:_:*:_:*:_:*:_:*:_:*:_:*:_:*:_:*:_:*:_:*:_:*:_:*:_:*:_:*:_:*:_:*:_:*:_:*:_:*:_:*:_ 딱히 언제 출근하겠습니다~ 라고 했던 건 아니지만, 오전 반차를 냈던 것처럼 그 시간에 맞춰 출근해야겠지요? 슬슬 약 기운이 뻗쳐오니 딱 한 시간만 더 자고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서둘러야겠습니다. 한 잠 더 자고 일어났는데 설마 더 심해져있지는 않겠지... -_-a 걱정했던 것처럼 장염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여기서 뭔가 와구와구 잘못 먹으면 지금 같은 몸 상태에 얹힐 확률도 높아질 듯...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두고 출근해서 회사 주변에서 죽 같은 걸 꼭꼭 씹어 먹으며 점심까지 해결하고 들어가야겠습니다. 어제 지은 약 기운이... 의사 선생님도 약국에서도 "졸릴 거예요"라는 말씀을 안 하셔서 "아~ 이번에는 안 졸린 약인가보다 했는데..." 아닙니다. -_-;;; 역대 최강인 듯... -_-;;; 지금 몸 상태가 다 나은 것도 아니고 약도 꼬박꼬박 챙겨 먹으면 오늘 오후도 아마 어제 오후 만큼 거의 가동 중지 상태로 앉아있지 싶은데... 지금 가지고 있는 일은 많지만 "당장 끝내야 해!" 하는 건 딱 하나입니다. 그게 걱정이 돼서 제가 먼저 오후에 출근하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던 만큼... 오늘은 멍~한 상태에서도 그거 하나 끝내면 선방일 듯 해요. 제발 지금 같은 몸 상황에서 야근하는 일은 없도록 오후 일과 중에 일이 깔끔하게 끝날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네요. ( ̄^ ̄) 지금 집에 있는데도 이렇게 더운데 이따가 출근길은 불지옥이겠군요. ㅠㅠ 그렇다고 찬바람 직접 쐬면 막 몸이 더 안 좋아질 것도 같고... 모두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무엇보다 건강 잘 챙기세요. ㅠㅠ)b 이제 곧 주말인데 건강한 모습으로 주말을 맞을 수 있도록 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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