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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제4탄 - 10월 4일 : 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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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별난여자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8-0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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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먼 곳의 길 위에 떠나 있는 한 친구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오늘은 먼 곳에 여행을 떠난 제 친구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그녀와 저는 지나온 시간만큼의 무게를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지나온 시간만큼의 기억은 공유하고 있지요.


오늘은 그 친구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네 번째 스토리텔링을 ... 그녀에게 바치는 편지로 써봤어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제4탄 - 10월 4일] : 변하지 않는 것

 

Dear 먼 길 위에 서 있는 '너에게'


친구야. 변하지 않는 건 없단다. 변하지 않는 건, 변하지 않는 건 없다는 사실 뿐.


때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해도,
상황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건,
내가 여전히 '그곳'에 가지 못하고 '이곳'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하는 건 아닐까, 나는 그런 생각을 해.


네 기억 속의 그 시간들이 아름다웠던 건 변하지 않아.
그 시간 속의 우리들이 천진난만했었다는 사실도 변하지 않아.
그 때 그 순간 우리들이 웃었다는 사실도 변하지 않아.


하지만 그 시간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거란다.


다만 걱정하지마.
시간은 흔적을 남기니까.
그 순간 순간 네가 아팠던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아.

아픔을 지우고 싶어 하지마.
아픔을 그대로 기억해야해.
그 아픔이 너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거야.

 

나는 네 아픔을 기억해.

모두 다 기억해.

 

"네가 내 곁에 없기에 넌 더 내게 소중해. 너는 여우 같아.
네가 없기에 이곳에 없기에 네가 없기에 넌 아름다워."

 

 

ps. 드디어 이번주면 서오빠를 만나는 날입니다... 모두들 긴잠에서 설렘을 느끼고 계신가요?

때로 '서태지'라고하는 나의 우상과의 만남은, 나를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단비에서.. 찰나의 꿈에서 깨게 만드는 마약과 같아서.. 설명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좋은 인연, 좋은 사람, 하지만 모든 게 내맘같지는 않아요.

아픔을 느끼고 있을 모든 이들에게.. 오늘은 이 글을 바치고 싶습니다. 서몽하세요. ^^

댓글목록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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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미스트 : (귀요미)
ㄴㄴ 렌짱 : ㅎㅎ 나도 올만에 쓰면서.. 기분이 이상하더라 괜히~ ㅋ (뿌잉뿌잉)

태지교님의 댓글

no_profile 태지교 회원 정보 보기

역시.. 유별님이십니다.. 글 많이 기다렸는데.. 감동적인 글..감사합니닷~~♡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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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옹기종기꼉 : 펜타에서 만나효~~~^^
ㄴㄴ태지교 : 에코 저야말루 감동이에요~ 잊지 않고 .. 글을 기다려주시다니 ㅠㅠ 사정이 있어서.. 이젠 종종 글을 쓰고 싶어요 ㅎㅎ 저야말로 정말.. 감사합니다~~~~(귀요미)
ㄴㄴㄴ 한결같은우리;  닷콩.. 이렇게 따뜻한데... ㅎㅎ 감사해요^^ 펜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