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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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 그건 행복, 그건 축복
당신의 오늘과 나의 오늘이 얽혀 있다면
그건 사랑.
당신의 내일과 나의 내일이 얽혀 있다면
그건 행복.
당신의 내일과 나의 내일이 닮아 있다면
그건 축복.
- 이애경의《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중에서 -
* 아리송하지만 재미있는 글입니다.
표현이야 어찌되었건 뜻은 분명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과 나 사이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뜻입니다.
사랑도, 행복도, 축복도
당신과 나의 삶 속에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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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와... 구름이 만들어내는 그림이 예술이네요. 비가 어제 그 정도로 끝난 건 살짝 아쉽습니다.
어젯밤에도 일찍 잤더니 오늘 아침 컨디션은 확 돌아왔네요. 이번에는 알람 못 듣고 늦잠 자고 이러는 일도 없이,
딱 첫 번째 알람을 듣고 바~~로 몸을 일으켰어요. 창문 열어 환기도 시켜주고 스트레칭 하고... 어제 못했던 아침 운동도 하고...
분명히 방에서 나오는 걸 못 봤는데 베란다 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오는 아내를 보고 열라 소스라치게 놀랐다가, 알고보니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었으나 잠버릇 험한 아들 녀석이 몸으로 방문을 막아버리는 바람에 베란다를 통해 탈출할 수 밖에 없었다고... ㅎ
다시 자러 들어가는 아내와 빠이빠이~ 하고, 빠르게 빠르게 출근 준비를 한 덕분에 모닝 인터넷까지 잠깐 해줬음에도
집에서는 빠르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요새 참 지독하게 안 풀리는 게임이 하나 있어서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한참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눈 앞에 들어오는 커다란 글자... 5100....
어머나! 게임에 집중하다가 버스도 못 탈 뻔 했네요. 바로 앞문으로 달려 올라갔는데, 아마 버스 기사님께서는 가만히 앉아 있어서
안탈 줄 알았던 놈이 갑자기 뛰어 올라오니 놀라셨을 지도... 아무튼 자리도 엄청 많아서 좋은 자리 골라 앉고 시원하게 왔습니다.
어제는 아침에 들어오면서 유부 초밥을 사왔다가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도 유부 초밥이라 약간 상황이 웃겼는데요.
오늘은 들어오면서 카스테라에 흰 우유를 사왔거든요? "이거 오늘도 혹시 휴게실에 카스테라 나와 있는 거 아녀?" 하고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ㅋㅋ 카스테라와 흰 우유 조합은 진리죠. 아침부터 고소하고 달달한 맛으로 허기를 채웠습니다.
다 먹고 나니까 고소하고 달달한 맛 대신에 쌉쌀한 커피가 떠오르는군요. 모닝 커피 한 사발 뽑아오면서 오늘 하루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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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이고 서양이고 물이란 게
가만히 앉아 있는 성질이 못 되어
찢어진 곳이거나, 보이지 않는
틈까지 찾아가, 미세한 결핍까지
채우고야 흐르는데
떠나고 헤어지는 게 버릇이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으면
공중으로 온몸을 날려
소식도 안 남기고 증발해버리지
.
물에게 제 모습을 간직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원래의 모습이란 게 무엇일까.
가벼운 수소와 산소가 만나
함께 살기로 한 날부터
정성분석 실험실은 늘 젖어 있었다.
물은 아무의 말도 듣지 않는다.
철들 나이가 되어도
무리를 떠난 물은,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모른다.
물은 물끼리 만나야 산다는 것,
서로 섞여야 살 수 있다는 것,
그나마도 모를 것이다.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물은 어느 때부터 알았을까.
호흡이 무너지며 글썽이는 물.
함께 살았던 날들만
반짝이는 축제였다는 걸
언제부터 알았을까.
그러나 길 떠나지 않는 몸은
눈치만 보다가 죽고 만다.
움직여라. 게으른 물들,
좌절에 흔들려보지 않은 물은
얼어서 결박되든가,
썩어서 사라질 뿐이다.
흔들려라, 젊은 날에는,
그래야 산다.
물이여, 그렇다면 잘 가라.
한때는 빛이었고 별이었던,
눈꽃과 얼음으로 크게 피어나던
추억의 물이여, 잘 가라.
어딘가 높은 곳, 물의 가족이
애타게 부르던 소리도 희미해졌다.
길 잃은 물의 집이 어디였던지?
그날들이 다 지나고 돌아서면
한가롭고 자유롭고 싶어서일까,
방향을 바꾸어 하늘로도 향하고
색을 바꾼 구름이 되기도 한다.
가끔은 헤어진 인연을 못 잊어
비가 되어 땅에 다시 내려오겠지만
죽어서 하늘에 갔다는 말도
이제야 조금은 알 듯하다.
긴 비 그친 우리 마을에
큰 무지개 하나가 선다.
얼마 만에 보는 황홀이냐.
그렇다, 이런 일도 있었다.
알몸의 물이 춤을 춘다.
물이 색이 되어 하늘에 올랐다
- 마종기, ≪물의 정성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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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도 바쁘죠 뭐... 안 그래도 할 일들이 많아 바쁜 건 당연한데, 어제 갑자기 곧 시작하려던 프로젝트 일정이 며칠 단위,
혹은 몇 주 단위도 아니고 무려 두 달이 당겨지면서, 그 프로젝트에 앞서서 슬슬 하려던 일들이 더 이상 "슬슬"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원래 일 하나를 느긋하게 처리하려고 했는데, 계산에 따르면 한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할 듯... -ㅁ-;;
이래저래 멀티 태스킹만 늡니다. ㅎㅎ;; (물론 업무에서만요. 어렸을 때는 음악 들으면서 공부하고 이런 것도 잘 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어폰 꽂고 책을 본다 치면... 책에 집중하면 이어폰에서 들리는 소리가 머리에 안 들어오고... 이어폰에 집중하면
책이 한 글자도 안 들어오고... -ㅁ-;;; 다른 멀티 태스킹 능력은 오히려 떨어지는 듯.) 어제는 일도 워낙 바쁘고 그 동안의
격한 움직임으로 발에 물집도 크게 잡히면서, 어제 날씨도 그런대로 괜찮았음에도 오후 산책을 전혀 못했거든요. 물집에서도
회복됐으니 오늘은 바쁜 와중에도 어떻게든 짬을 내서 짧게나마 산책도 좀 해주면서 머리 식혀가면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도 약간이지만 야근 때문에 조금 늦게 들어갔는데, 오늘은 칼퇴근해서 아내와 아들과 오~~래 놀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팀원들 전체가 다함께 모여 점심 식사를 하는 날인데, 날씨가 이래서 그런가 따땃한 국물이 땡깁니다.
점심 메뉴 결정하는 건 언제나 어려운 일이니 오늘은 제가 과감하게 점심 메뉴를 제안해야겠어요. 아마 다들 이견 없으실 듯... ㅎ
어느새 다시 돌아온 목요일~!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재미나고 행복하고... 그리고 건강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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