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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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어루만져 준다
이 키로
이 얼굴로
이 뇌 용량으로
이 성질머리로
이 나이 될 때까지 용케 버티고 있구나.
그래, 무명인으로 제 역할 하느라 이렇게
애를 쓰는구나. 냉철한 이성으로 스스로
채찍질해야 함도 맞지만 가끔은
내가 나를 어루만져 준다.
- 안은영의《참 쉬운 시1(무명본색)》에 실린 시<가끔은>중에서 -
* 누구나 자신을 돌아보면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어느 것 하나 온전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가끔은
내가 나를 어루만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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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구름이 예술이군요. 그리고 보아하니 오늘도 무척 쨍쨍하고 무척 더울 것 같네요. -ㅠ-;
어제와 그저께 밀린 피로를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요. 마치 금요일이라면 당연히 어느 정도의 피로는 안고 시작해야 한다는 듯,
그래서 자는 동안 누가 몸에다 막 피로를 퍼부은 듯 무거운 몸으로 눈을 떴습니다. 밤새 더웠나봐요. 상대적으로 시원한
방바닥에 누워 있더라고요. 몸이 약간 배기고 찌뿌듯한 느낌이 있어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 좀 누워 있었더니 괜찮아졌습니다.
스트레칭도 하고, 이번 주까지 스쿼트 같은 운동은 안 하는 대신 횟수를 확 늘린 줄넘기로 아침 운동도 하고... 운동을 빠르게
마친 덕에 출근 준비도 일찍 끝이 났는데, 아차! 어제 친구에게 보내주기로 한 파일을 안 보내준 거예요!!! 그래서 부랴부랴
컴퓨터를 켜고 그 파일들을 다 보내주고 나오느라, 일찍 출근 준비를 마친 것이 무색하게 집에서는 조금 늦게 나오게 되었죠. ㅠㅠ
어제 귀가해서 먹으려고 퇴근하면서 입맛까지 다셨는데 그걸 홀랑 까먹었던 식혜를 막걸리 마냥 벌컥 들이켜주고 집을 나왔습니다.
그래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강남까지 오는 버스 두 대가 착착 도착해주었고, 무슨 일인지 평소 다른 버스에 비해
브레이크를 콱콱 밟긴 했지만, 씽씽 달려서 강남까지는 빨리 온 편이에요. 사무실에는 그닥 조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휴게실에 나온 김밥으로 아침 식사 마쳐주고요. (요즘 아침을 너무 많이씩 먹었더니 오전에 속이 안 좋은 문제가 있어 오늘은 조금만...)
어? 그런데 새벽에 나온 분들이 다들 허탈한 표정으로 앉아 계시네요. 그동안 작업하셨던 것들을 오늘 반영하러 새벽 일찍 나오셨는데
뭔가 시스템 이상이 있어서 못하고 그냥 앉아 계시는 중이라고... 그래서 사무실은 새벽부터 아주 분주합니다. 고쳐야 하니까요.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 뽑아오면서 금요일 하루 시작해봅니다. 아까 김밥 가지러 갈 때 뽑아올 걸... 괜히 두 번 일하네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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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은,
두보(杜甫)가 강변주막에다
조복(朝服)을 전당잡히고
아침부터 취해 울던 날에
그의 술잔 속을 들락거리던 허연 수염이거나,
거기 매달려 흔들리던
그 무엇이다
그것이, 지금
짜장면을 먹다가 느닷없이 엉엉 울기에
왜 우느냐 했더니
“단무지가 너무 맛있어서”라고 하고는
다시 또 울더라는 이 고장 시인
박용래(朴龍來)처럼
내 앞에서
울고 있다.
- 윤제림, ≪억새 - 금강의 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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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도 어제 절반 하고 남은 일을 야근 없이 다 끝내기 위해서 치열한 하루를 보낼 예정입니다. 벌써부터 응? 아주 그냥 응?
막 의욕이 불끈불끈 샘솟는군요. 이걸 하루종일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끝내고... 다음 주부터 아주 굵직하고
또한 갑자기 일정이 급해진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만큼, 다른 자잘한 일들도 최대한 많이 처리하고 사무실을 나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어느새 시간이 흘러 다시 금세 주말이 코앞이죠? 이번 주 토요일에는 지난 주 토요일에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 받았던 것이
잘 자리잡았는지 보러 그 치과에 다시 가야 하는데요. 이번에는 오래 걸리는 시술이 아니라 "잘 됐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방문인데,
집에서부터 가기엔 거리가 많이 멀거든요. 그래서 오늘 저녁에 퇴근하면서 들리면 안되겠냐고 문의를 했는데, 병원측의 답변은...
"가능한 일주일을 꽉 채우고 오는 것이 좋으며, 정 안돼서 오늘 오더라도 오후 여섯 시까지 올 수 있겠는가?" 대답은 "노우~!" ㅠ0ㅠ
그래서 그냥 토요일 오전에 다녀와야겠습니다. ㅎ 그나마 예약을 이른 시간에 잡아놓은 것이 다행이지... ㅋ 오전 시간은 거의
버린다고 생각해야 하겠지만, 앞으로 치아를 오래 잘 사용하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왔다갔다 게임 하면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ㅎ
그리고 저희가 곧 이사를 하는데 새로 구한 집에 욕실 공사를 해야 하거든요. 이제 슬슬 타일 판매점 같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디자인도 보고 상담도 받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이걸 평일 저녁에 얼른 해 버리고 주말에는 그냥 맘 편하게 놀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타일 가게들이 하나같이 문을 일찍 닫아버려서... -ㅁ-;;;) 또한 날씨만 좋다면 아들 데리고 놀이동산에 또 한 번 다녀올 수도 있고,
날씨와 상관 없이 그동안 메르스를 포함, 이런저런 이유로 한참 못 가봣던 집 근처 친한 선배네 집에 놀러갔다 오게 될 수도 있고...
이번 주도 지난 주 만큼이나 바쁠 것 같은데요? ^^ 하지만 틈틈이 잘 쉬어서 바쁠 다음 주를 위한 재충전도 잘 하고 오도록 하겠슴돠.
아하! 토요일인 내일 저녁과 밤에는 "무한도전"과 "더 지니어스 : 그랜드 파이널"의 3회전을 볼 수 있겠군요! 요즘에는 일주일 중
토요일이 제일 볼 것이 많고 기다려진다니까요? ㅎ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신 후에,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메르스는 이제 종식된 걸까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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