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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4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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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6-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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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조용한 응원 나 역시 잘하고 있을 땐 요란하고 화려한 응원을 받고 싶지만 요즘처럼 기분이 가라앉거나 풀이 죽어 있을 때는 그냥 옆에 있어주는 응원, 따뜻하게 손잡아주는 응원 그리고 가만히 안아주는 응원, 그런 조용한 응원을 받고 싶다. - 한비야의《그건, 사랑이었네》중에서 - * 울고는 싶은데 울 수 조차 없을 때가 있습니다. 골방에 들어가 울음을 삼키고 가까스로 몸을 추스리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런 순간에 누군가 조용히 다가와 손을 잡아 일으키면 그보다 더 큰 응원이 없습니다. 그 한 사람이면 족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db6818ae523c3754e228f81f05b&name=IMG_2578.JPGdownload?fid=64224db6818ae5236b104e228f82685b&name=IMG_2580.JPGdownload?fid=64224db6818ae523e7454e228f82c95b&name=IMG_2581.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이 정도면 아침부터 날씨 좋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겁나 덥겠죠? -_-;;; ㅋㅋ 어제 저녁 회식에서 고기도 많이 먹고 매운 것도 먹고 술도 생각보다는 많이 먹었어요. (주당들이 본다면 그게? ㅋㅋ 하시겠지만...) 집에 들어가서는 멀쩡했고 바로 잠든 것도 아니고 자정이 넘어서 잠이 들 때에도 멀쩡했지만, 그러다가도 잠자면서 탈이 나는 경우도 있기에 걱정을 했습니다. 제가 술 자체도 잘 못 마시지만 얼마 마시지도 않은 술로 술병이 난 경우도 많아서...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어요. 울렁거리지도 않고 머리가 아프지도 않고 몸이 쑤시지도 않고... 뱃속이 좀 싸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듯 아직도 살짝 아프긴 한데, 제 평소 주량과 어제 마신 술의 양을 생각해보면 레알 선방입니다. 스트레칭으로 밤새 굳은 몸을 풀어주고 화장실 가서 알코올의 독기를 뽑아낸 후 평소와 다름 없는 아침 운동으로 조금 남은 알코올 기운을 땀구멍을 통해 쏴아~ 뽑아냈더니 집에서 나올 때는 몸이 아주 거뜬해져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이래주면 좀 좋으련만... 오늘도 이래저래 하다보니 집에서 나온 시간은 조금 빠듯했어요. 그런데 운 좋게도 정류장 앞에 버스가 두 대나 서 있었다는 거! 저 앞 신호등 때문에 밀리고 밀리면서 정류장에 온 버스가 출발하지 못하고 서 있었던 것인데, 둘 중 자리가 있어 보이는 버스에 골라서 탈 수도 있었습니다. 냉방 잘 되는 버스에 앉아 게임을 즐기면서 왔죠. (어제부터 "하스스톤"에 다시 완전 푹 빠져 있다능...)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빠르게 달려준 덕분에 집에서 빠듯하게 나온 것치고는 사무실에 일찍 들어올 수 있었어요. 여유가 있어 좋네요. 컨디션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속은 좀 안 좋습니다. 그래서 들어오면서 두유 한 병 사와서 홀짝거리고 있지요. 오늘 아침은 가급적 커피도 참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속 좋아지면 오후에나 마시고요. 따뜻한 물이나 한 사발 떠와야겠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 기본영어 부정사 단원에 나오던 이상한 문장 그는 다시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할 운명이었다 虛辭란 게 원래 이상한 거지만, 그는 전쟁노예로라도 끌려갔던 걸까 사형수였을까 그립기도 무섭기도 한 고향에 못갈 것만 같아져 어린 나는 훌쩍거렸는데 도방에 첨 나올 적, 동구 다리 밑 봄볕에 나앉아 이 잡던 장발 거지 생각이 났더랬다 난 사십 년 후의 너야, 말 건네듯, 씨익 웃던 그의 손에 번쩍이던 누더기 전장과 감옥을 나는 모르고 방랑을 더욱 모르지만, 작은 곳 후미진 공중의 움막에 연년이 똬리 틀고 앉아 갇히며 떠돌며 사십 년을 흘려보냈지만 생각느니, 그는 그가 아니었을까 안개 같은 이역의 문장을 탈출해 조선 천지 어느 산골 아침에 예언질 하듯, 내 어린 발치에서 흥얼대지 않았을까 그의 전장 그의 방랑 그의 움막 부러워라 돌아갈 수 있는 곳이라곤 없었으나 돌아갈 수 없는 곳이 있었을 그 거지자식 부러워라 아무도 가두지 않은 곳에 갇혀 생각느니, 이 별은 버려진 별 버드나무에 양말짝 널어놓고 종이때기에 뭔가 끼적대던 그는 내가 아니었을까, 그럴 리가? 돌아갈 수 없는 곳이 없는 곳 돌아갈 수 없는 곳이 없는 곳 최후엔 껍질을 벗기듯 누가 벗겨냈을 그, 황금빛 누더기 그리워라 - 이영광, ≪황금빛 누더기≫ - _:*:_:*:_:*:_:*:_:*:_:*:_:*:_:*:_:*:_:*:_:*:_:*:_:*:_:*:_:*:_:*:_:*:_:*:_:*:_:*:_:*:_:*:_:*:_ 1차 테스트를 마쳐놓고는 다음 테스트가 돌아올 때까지 우선순위에 밀려 살짝 미뤄두었던 자잘한 일들을 몰아서 처리하고 있는데요. 다음 테스트가 돌아올 때까지 끝내지 못하면 막 섞여서 힘들 것 같아, 본의 아니게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었습니다. 바빠요. 바빠! ㅋ 그래도 자체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뒤에서 막 쪼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오늘은 마음 좀 느긋하게 먹고, 중간에 회사 한 바퀴 돌며 산책도 좀 하면서 여유있는 하루 일과를 보내보려고 합니다. 사실 예상이 아니라 소망이죠. ㅋ 오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능... ㅋ 아차! 원래 오늘은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싸오는 날인데, 어제 술 먹고 들어가 정신이 멀쩡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까먹었네요.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안 가져왔느냐? 아니요. -_- 그냥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까먹었습니다. 어쩔 수 없죠. 오늘은 나가서 점심을 먹어야겠네요. ㅎ 그냥 어제 가려다가 안 갔던 단골 구내 식당을 가볼까, 어제 술을 먹어 속이 좋지 않으니 따끈한 국물로 해장을 해볼까, 느끼한 거 먹으면 해장에 좋다는데 까르보나라 같은 걸 먹는 모험을 해볼까... 고민 아닌 고민입니다. ㅎ 한 주의 딱 정중앙인 수요일이네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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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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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우리애기태지여보자기♥님 : 너무 바쁘거나 오히려 너무 단조로워서 쓸 것이 없는 날은 저 끝부분이 짧아질 수밖에 없게 되죠. ^^ 모두들 너무 바쁘지 마시고 숨돌릴 여유가 자주 찾아오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