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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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걸음 하나에
길을 걷다 보면
한 걸음 이전과 한 걸음 이후가
'변화' 그 자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 걸음 사이에 이미 이전의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것이 다가온다. 같은 풀, 같은 꽃,
같은 돌멩이, 같은 나무라도 한 걸음
사이에 이미 그 자태가 변해 있다.
- 서영은의《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중에서 -
* 한 걸음에 인생이 바뀝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작은 걸음 하나가 방향을 바꾸어 놓습니다.
그래서 맨 앞에 선 사람의 발걸음이 중요합니다.
그 한 사람이 첫 한 걸음 잘못 디디면
많은 사람들이 아무 영문도 모른채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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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파아랗고 화창한 모습 보는 것 같네요. 물론 이렇건 저렇건 간에 오늘도 덥겠지;;;
오늘 아침도 언제나처럼 일찍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반영 작업이 있어서 회사에 일찍 와야 했어요. 제가 하는 건 아니고, 지금까지
외주 업체 직원분들이 작업하시면 파일 업로드는 저희 팀에서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정책이 바뀌어서 직접들 하시게 됐어요.
오늘이 그 첫날인데 시스템 자체는 별로 어렵지 않지만 다들 처음 해보시는 것이다보니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잖습니까?
그래서 제가 평소에 일찍 나오곤 하니까 시간 맞춰 나와서 대기하기로 했죠. 첫 단추만 잘 꿰면 아마 외주 업체 분들 반영 때문에
일찍 나와야 할 일은 앞으로 없을 듯 싶어요. 얘기 꺼낸 김에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끼어들 여지 없이 아주 잘 됐습니다. ^^
알람 소리에 벌떡 일어나 스트레칭 하고 아침 운동 시작!! 아침 운동을 마치고 나니 안 그래도 몸에 열과 땀 많음 +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았으나 집안에서는 그닥 시원하지 않음 + 운동 했다고 땀구멍이 열린 건가? 의 3콤보로 정말 땀이 비오듯이 흘렀습니다.
아들 때문에 일찍 일어난 아내가 출근 준비 다 마친 저를 보고 "얼굴에 물 뿌렸어?"라고 물었을 정도. -ㅁ-;;;
이건 아파트 현관을 나서서 아침 바람 쐬면서 정류장에 도착할 때쯤에나 해결이 되었죠. 버스에서도 냉방이 적절했기에 다행.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아들이 정~~~~~~~~말 오랜만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평소 일찍 일어나버릇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닌데 말이죠. 출근하기 전에 아들 보고 가면 좋기는 하지만 오늘 일찍 일어난 게 좋은 일은 아닌 것이,
얘가 또 기침을 시작했어요. ㅠㅠ 요새 덥다고 너무 얇게 입히고 밖에서 많이 놀고, 이 녀석이 잘 때 이불을 도무지
얌전하게 덮고 자지 않다보니 기침을 시작했는데, 새벽녘에 그 기침이 심해져서 결국 잠에서 깨버렸던 것이죠.
따뜻한 물을 먹이니까 기침은 좀 잦아들긴 했는데, 요새는 기침 하나에도 더 깜짝깜짝 놀라게 되고 병원 가는 것도 꺼려지고...
아들이 일찍 일어나버렸으니 아내의 오늘 아침 출근 준비도 그만큼 힘들 거고... 얼른 나아야 할텐데 또 걱정이네요.
기껏 일찍 일어나놓고도 아침 운동 하면서 여유를 좀 심하게 부렸고, 새벽에 아들이 일찍 깨는 바람에 아들과 시간 좀 보내고 나오느라
사무실에는 정말 빠듯하게 들어왔어요. 늦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죠. 휴우~~~! 반영도 잘된 것 같으니 자~! 이제 뭘 먹어볼까요?
오늘 아침에는 허기를 때우기보다는 커피를 택했습니다. 이 거품 커피를 안 마신 지가 한참 돼서 생각이 막 나더라고요.
역시 맛있습니다. 입안도 깔끔해지고 정신도 더 번쩍 드는 느낌이네요. 오늘도 할 일이 많을텐데 정신 바짝 차리고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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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 방법은 이와 같다
유리창에 대고 입김을 불어본다
가슴에 손을 얹어본다
탄생이란 항상 추락이고
죽음이란 항상 비상이라 하니
절벽에서 몸을 날려본다
매일 너는 지면(紙面)을 향한 추락인가? 비상인가?
한쪽 발로 선 나비가 다른 쪽 발에 빨간 잉크를 찍어 종이에
편지를 써본다
엄마: 설마 너 태어나자마자 웃는 거야?
너: 아니 웃을 수 있는가 보는 거야!
추락이 시작되면 비명의 비상도 시작한다
심연의 가장자리가 무한히 떠오른다
하늘에서 푸른 물방울 하나 지펴질 때마다
네 날개가 물 위에 퍼지는 파문처럼 일시에 지펴지고
너는 이제 너에게서 해방인가!
네 발에는 곧 발자국이 없다
네 목소리에는 곧 소리가 없다
네 기쁨에는 곧 호흡이 없다
네 편지에는 곧 이름이 없다
너는 눈물 속의 소금처럼만 하얗게
너는 바람 속의 하품처럼만 아아아아
너는 지금 너 중의 하나를 만나는 중인가?
너는 곧 사생활조차 없는 현기증이다
너는 이제 너무 가벼워서 절대로 추락할 수 없는
오직 저 심연 맨 꼭대기 층의 파문에 이은 파문이다!
- 김혜순, ≪나비 - 열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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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팀 주간 회의 시간에 새로 사사받은 미션이 있고, 어제는 분석 작업으로 오후 시간을 꽤 여유있게 보낼 수 있었는데,
오늘부터는 아무래도 일단 부딪혀 봐야 할 것 같네요. 사실 일정 상으로는 오늘까지도 분석 작업 한다고 여유를 부릴 수는 있지만,
마냥 분석한다고 뭐가 더 나올 것 같지는 않고... 놀면 뭐합니까? 일찍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내는 게 낫지? ㅎ 일단 부딪혀 볼랍니다.
오늘 점심에 먹겠다고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준비해두었었는데, 아침에 아들이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거기에 신경을 쓰다가 깜빡하고
안 가지고 나왔네요. -ㅁ-;;; 뭐 오늘 꼭 저걸 먹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니까 하루 이틀 더 묵혔다가 먹어도
상관은 없는데, 그 안에 넣은 요구르트가 유통기한이 하루 지난 것이라는 게 문제... 뭐 냉장고에서 하루 이틀 정도는 괜찮겠죠? ㅎ
걱정 없이 단순한 일상이 좋지만 요새는 필연적으로 걱정이 많네요. 일단 메르스가 걱정이고 (이건 어째 저 위의 말과는 다르게
점점 더 심해지는 느낌...) 가깝게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업무가 걱정이고, 아들이 기침 시작한 게 걱정이고... 괜한 걱정만 많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 큰 걱정 없이 행복하고 건강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마법사태지님의 댓글

좋은 아침이네요~~세우실님 정성에 감탄하고 가네요~~
우리애기태지여보자기♥님의 댓글

(치맥)
세우실님의 댓글

ㄴ마법사태지님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
세우실님의 댓글

ㄴ우리애기태지여보자기♥님 : (사랑) (뿌잉뿌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