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다가오는 매 순간은...
다가오는 매 순간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셰익스피어는 이런 현명한 말을 남겼다.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단지 생각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
- 크리스 프렌티스의《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살 것인가》중에서 -
* 다가오는 매 순간,
무슨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내 생각과 행동이 좋으면
좋은 일이, 나쁘면 나쁜 일이 생깁니다.
그것이 삶의 철칙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네요. 그런데 요새 가물다는 말을 들으니 이번에는 비가 좀 왔으면 좋겠는...
어제 자정이 훌쩍 넘어 잤기 때문에 수면 시간은 평소에 비해 조금 적은 편이었지만 잘 잤습니다. 주방에 작은 창문이 하나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그게 열려있더라고요? 닫아야 하는 걸 안 닫고 잤던 것인지 새벽녘에 아내가 화장실 간다고 나왔다가
열어놓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거기서 들어오는 새벽 공기 덕분에 거실 공기가 정말 딱 좋았습니다! 지난 주말 전후에만 해도
그렇게 새벽에 창문을 열어 놓았다면 집안이 선선했겠지만, 요 며칠은 낮에는 불볕 더위에 밤이 깊어도 그렇게 시원하지 않을 때라
새벽 공기가 솔솔 들어오는 게 오히려 딱 좋았던 것 같네요. 그래서 많이는 못 잤어도 잠도 더 잘 자고 일어난 것 같고요.
베란다와 연결된 거실 큰 창문도 활짝 열고 (어제 아침에 터프하게 커튼을 걷다가 커튼봉을 뽑아먹은 이후로는 조심조심....)
아침 운동과 출근 준비를 하니까 더더욱 좋더군요. 다만 더우면 제 정신을 못 차리는 저로서는... 아예 거실 창문을 열어놓고
자야 하는 열대야가 어째 더 일찍 찾아오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조금 드네요. -_-;;; 뭐 아무튼 오늘도 스트레칭 해주고요.
이런저런 아침 운동과 함께 줄넘기도 열심히 해줬습니다. 지금 하는 운동에 줄넘기를 추가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요게 떠올랐어요.

몇 년 전에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연말 선물로 줬던 "줄 없는 줄넘기"입니다. 딱 보기에는 무슨 쌍절곤처럼 생겼죠? ㅎㅎ
이걸 양 손에 들고 돌리면 저 추 덕분에 제법 묵직한 느낌이 납니다. 땅바닥에 줄이 착! 착! 하고 부딪히는 느낌은 없지만
(이 착! 착! 부딪히는 느낌이 줄넘기의 맛이기도 해서 그런 면에 있어서 실제 줄넘기보다 조금 못하기는 합니다.)
혹시 줄에 걸릴까 주위를 걱정할 것 없이 약간의 공간만 있으면 줄넘기를 할 수 있거든요. 이걸 받았을 때는 "뭐 이런 게 있어?" 하고
호기심에 몇 번 돌려보다가 그대로 봉인을 했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 이 아이템이 생각난 거죠. 이 줄넘기를 지난 주말부터
시작했는데, 주말은 낮에 시간이 많으니까 할 수 있었지만 평일에는 아무래도 힘들어서 오늘까지 이틀 하고 이틀 빼먹고 막 그랬네요.
오늘은 큰 맘 먹고 새벽에 일어나서 밖에 나가 주차장 한 켠에서 저 줄넘기부터 하고 들어왔습니다. 아~ 기분 좋던데요?
현재로서는 정해진 양을 하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으니 일단 나가서 줄넘기부터 하고 들어오는 거... 요거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숨어서 한다고는 했지만 아마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신 분들 눈에는 거구의 남성이 줄도 없는 막대기 두 개를
마구 돌리면서 헉헉거리는 모습이 참 얄궃게 보였을 지도... ㅋ) 그렇게 새벽 공기도 딱 좋고 원하는 만큼 운동도 하고 나와서
오늘 아침 출근길은 아~~~주 아주 쾌적했습니다. 시간도 늦지 않고 딱 좋았어요. 타이밍을 잘 맞췄는지 버스에도 자리가 많았고요.
사무실에 들어와 어제 못 먹고 남기고 갔던 빵과, 역시나 요새 아들이 잘 안 먹어서 쌓이고 있어 하나 가져온 꼬소한 흰 우유로
일단 아침 허기를 해결하고... 어제 야근까지 했으나 다 못하고 간 걸 들여다보기 전에 서둘러 아침반 글부터 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아침에는 글이 좀 잘 써지네요. ^^ 일단 휴게실에 가서 쌉쌀하고 시원한 모닝 커피부터 한 사발 뽑아오겠나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아기가 보는 모빌
100만 개의 조각들이 서로를 노려보며
방 안 가득 그림자를 만드는 모빌 빙글빙글
꽃으로 허리를 졸라맨 나비가 개구리를 스치고
뱀을 타넘던 개구리가 뒷다리를 잡히고
여우에게 머릴 밟힌 뱀이 꼬리를 말아 올리는 모빌
보이지 않는 손이 흔들어 주는 모빌
이렇게 만난 것도 다 인연이라서 기우뚱
한쪽으로만 기우는 모빌, 살찐
사자가 새로 매달릴 조각을 기다리며 탁탁
발톱을 세우는, 끈 떨어진 조각들의 모빌
눈알을 희번덕거리며 하이에나 떼 지나가는 정오
어깨가 축축 처지는 모빌 지쳐
잠든 아가의 얼굴 위에 살랑살랑
엄마 대신 저녁 찬바람이 흔드는,
우리 아가의 모빌
- 송기영, ≪모빌이 있는 풍경≫ -
_:*:_:*:_:*:_:*:_:*:_:*:_:*:_:*:_:*:_:*:_:*:_:*:_:*:_:*:_:*:_:*:_:*:_:*:_:*:_:*:_:*:_:*:_:*:_
내일은 아~~~주 오랜만에 당직 근무를 서는 날입니다. 지난 번 약 한달 간의 안식 휴가를 떠나기 직전에 주간 당직 근무를 섰었는데,
이번에는 야간 당직 근무예요. 야간 당직 근무는 진짜 오랜만이네요. 당직 근무 체계가 바뀌어서 야간 당직과 주간 당직을
번갈아가며 서게 되면서, (이전에는 주간 당직을 서지 않았었죠.) 다음 순서가 이전보다 훨씬 빨리 돌아오는데 저는 중간에
안식 휴가 덕분에 오랜만에 서게 되었어요. 야간 당직 근무를 서는 날은 어차피 철야를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오전 반차를 줘서
오후 두 시까지만 출근을 하면 됩니다. 일단 주말마냥 아들이 일어날 때까지 늦잠을 좀 자볼 생각이고요. (아들이 일어나는 시간도
다른 또래 아이들에 비해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평소 제가 출근 준비를 위해 일어나는 시간에 비하면 충분히 늦잠이라 할 수 있죠. ㅎ)
아들 어린이집 보내고 아내가 출근하고 나면 시간이 엄청 남습니다. 아내가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함께 오전 데이트를 즐기고
오후에 출근했었는데, 이제는 아내가 일을 하니까 오전 시간이 오롯이 비어요. 바로 이럴 때! 평소에 보기 힘든 영화를 봐줘야 합니다!
저번에 보고 큰 감동을 받았던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를 더 좋은 환경을 찾아 한 번 더 볼까... 아니면,
역시 오래 전부터 기다려왔던 기대작이면서 오늘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를 볼까... 뭐 행복한 고민이네요. ㅎ
위에 말씀드린 대로 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철야 당직 근무일이라 오후에 출근해서 회의 하고 아주 잠깐 일 좀 해준 후에
남들 퇴근하는 시간에 근무 투입해서 그대로 토요일 새벽까지 철야 근무... 그리고 비몽사몽 간에 보낼 토요일을 포함
주말을 즐기고, 철야 당직 근무 섰다고 공짜로 쉬는 월요일까지 보낸 후 다음 주 화요일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에는 뭘 하면 좋을까나... 요새 메르스 때문에 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흐르는 터라 예전처럼 바깥을 막 다니긴 힘들 것 같죠?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제 생일이 끼어 있어요. 기념을 위해 뭔가 외식 정도는 해주고 싶은데... 집에서 시켜먹고 땡~하기도 그렇고,
조심조심 외식하러 한 번 정도는 외출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진짜 말 그대로 조심~조심~ 해야겠군요. ㅠㅠ
당직 근무일이자 금요일인 내일은 오후 출근에다가 출근하자마자 팀 세미나 들어갔다가 나오면 근무 투입 전까지 일할 시간이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을 것 같아요. 사실상 오늘이 이번 주의 마지막 날이라고 봐야 할 것 같고, 그 말인 즉슨 팀장님께서
"이번 주까지 주세요." 했던 일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까지 끝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허헛~ 여기까지 썼는데 이 아침부터
벌써 야근의 향취가 절절하게 묻어나는군요. -ㅁ-;;; 뭐 어쩌겠습니까? ㅎ 할 건 해야지. 피할 수 없는 야근... 즐겨볼게요!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평소 점심을 다 따로 먹거나 안 먹는 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함께 점심을 먹는 날입니다.
그저께 저녁과 어제 저녁... 둘 모두 매우 매운 음식을 먹어 속이 별로 좋지 않은 관계루다가... 오늘은 제가 앞장서서 담백하고
따끈한 국물 쪽으로 메뉴를 몰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오늘 하루도 야간 당직 근무인 내일도, 이어서 돌아오는 주말도,
그리고 야간 당직 근무 덕분에 하루 쉬는 월요일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아시죠? 건강한 모습으로 화요일에 다시 뵈어요~~~ ^-^~♡
댓글목록
울텍스114님의 댓글

건강하세요~~! 피쑤!
우리애기태지여보자기♥님의 댓글

생각에 따라^^ 오빠의 파이이야기같네요. 믿음에 따라~!
세우실님의 댓글

ㄴ울텍스114님 : 매냐분들도 모두모두 아프지 마시고 이 시국(?)을 안전하게 벗어납시다!
세우실님의 댓글

ㄴ우리애기태지여보자기♥님 : 모든 걸 다 "생각에 따라"라고 하면 약간 현실 도피 같을 수도 있겠지만, 많은 부분에서 영향 받는 건 사실인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