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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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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6-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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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슬픔의 강을 건널 때 연민을 가장 중시하라. 슬픔을 질식시키지 말라. 슬픔을 소중히 간직하고 돌보아주어서 슬픔 그 자체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도록 하라. 깊이 애도하는 게 바로 새롭게 사는 것이다. - 헨리 소로우의《소로우의 일기》중에서 - * 삶의 여정 중에는 슬픔의 강을 건너야 할 때가 있습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도 누군가 함께 하며 연민의 정을 나누면 한결 편안해집니다. 강을 건너기도 훨씬 쉬워집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db6818ae5238d234dd014f7666b&name=IMG_1911.JPGdownload?fid=64224db6818ae5235e214dd014f7eb6b&name=IMG_1913.JPGdownload?fid=64224db6818ae52364ca4dd014f8436b&name=IMG_1914.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약간 흐리군요. 오늘 하루종일 흐릴 거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비는 조금만 왔으면 좋겠네요. 지난 주에는 메르스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제가 일단 휴가 내놓고 며칠 급하게 쉬면서 낮에 아들을 보고 밤에 출근하는 식으로 보냈고, 오늘부터는 또 며칠 아내가 휴가를 내고 아들을 보게 되었으므로 저는 다시 출근을 했습니다. 아내의 휴가가 끝나면 어째야 하나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지만... 생각을 해보니까 어떤 의미로는 어린이집이 더 안전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은 집에 있지만 부모들은 밖에 왔다갔다 하고... 오후가 되면 놀이터로 다들 모이게 되고... 뭐 지금은 눈치 보고 있는 건데 아내의 휴가까지 끝나면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걸 굳이 꺼릴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아무튼! 저는 지난 주에 며칠 쉬면서 저녁에 출근했다고 하지만, 당연히 낮에 남들 일할 때 일하는 것만은 못했기에 해야 할 일도 정리하고 일찍부터 시작해보려고 일찍 출근했습니다. 원래 월요일에는 비슷한 이유 때문에 일찍 나와버릇하기는 합니다만 오늘은 절대 늦지 않으리라 결심했죠. 평소 일찍 일어나는 시간보다 10분 일찍 첫 알람을 설정해놓기도 했어요. 그리고 첫 알람에 눈을 떠서 이후의 알람을 다~ 끄고, 일단 쾌변 후 바로 아침 운동을 시작했죠. 아직은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가 얼마 안 돼서 힘이 드는 건 사실이라, 운동을 하면서도 "헉~! 헉~! 내가 지금 이거 아침부터 뭐하는 거여!" 하는 푸념이 절로 나오지만, 그 운동 다 끝내고 미온수로 샤워까지 마치고 나면 몸이 쫙! 올라와 붙는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집안 정리도 대충 한 번 더 하고 빠르게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어요. 날이 흐려서 그런가 평소 아침보다는 조금 더 선선한 듯한 아침 공기를 뚫고 정류장에 도착!!! 햐... 타이밍을 잘못 타는 바람에 정류장에 버스가 참 지독하게 안 오더군요. 한 10분을 기다려서야 강남 오는 광역버스를 탔는데, 어디서 뭘 하는지 비료의 향이 피할 곳도 없이 온 사방에 진동을 하는 지라 그 10분의 체감 시간은 그보다 더 길었습니다. ㅎ 버스를 타서는 책을 펴들었는데... 까무룩 잠이 들어버렸네요. 책은 배에 걸려 있었어요. 배에 살이 없었다면 책이 바닥에 떨어졌겠죠? 이것은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아무튼 그렇게 한 10분 남짓 자고 신기하게도 강남에 도착하면서 퍼뜩 눈을 떴는데 그 잠깐의 잠이 대박 꿀잠이었어요. 버스에서 내려서도 시원한 공기 맞으며 조금 걸어서 버스에서 잤던 쪽잠의 남은 피곤함도 싹 날려버리고 사무실 도착!!! 시간적 여유는 꽤 됩니다만 일찍 일어나 일찍 온 이유가 있기에, 이 글도 매우 서둘러 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글은 잘 써지네요. 들어오면서 편의점에서 커피를 한 캔 사오려고 했는데 제가 평소 좋아하는 커피가 2+1이라 냉큼 사왔습니다. 여기에 휴게실의 모닝 커피까지 곁들이면 오늘은 카페인 파티겠군요. ㅎ 몸을 불태워 밀린 일을 몰아붙일 새로운 한 주의 첫날을 열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세상에서 가장 느린 풍향계를 달고 나는 나를 운반한다 내일의 바람은 아직 내 것이 아니므로 후생(後生)에게 맡기고 꽁무니에 따라 붙는 오늘의 바람을 폐부 깊이 들이마시고 나는 나를 끌고 평생을 간다 온몸에 뒤집어쓴 이 알이 부화할 때까지 기꺼이 나락을 헤매다 나는 새가 될 거야 붉은 날개를 가진 새가 될 거야 종일 타오르는 불꽃, 불타는 노을이 될 거야 그러니 한낮의 뙤약볕을 나에게 퍼부어 주렴 내 부리와 더듬이가 말라비틀어지도록 내 심장이 타들어가도록 온몸이 날개가 될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느린 풍향계를 달고 나는 나를 운반한다 현생(現生)에 부는 바람만이 오직 내 편이다 - 김인숙, ≪달팽이의 꿈≫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은 당연하게도 대부분 집에 콕~ 박혀 있었죠. 아들이 집에만 있으면 심심해하니까 집 앞 놀이터에서도 놀고 오고 장도 봐야 해서 마트에도 다녀오고... 나중에는 "이거 집에만 있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습니다만, 어쨌거나 최대한 눈치를 보면서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어요. 덕택에 푹~ 쉬고 운동도 많이 해서 좋긴 했네요. 요새는 언제나 이 마지막 단락에 "오늘은 바쁩니다"라고 매크로마냥 쓰곤 했지만, 이번 주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안 그래도 바쁜데 제가 지난 주 후반부에 급하게 휴가를 썼으니.... 메르스 때문에 그런 것이었는데, 퇴근한 아내에게 아들을 맡기고 밤에 회사에 와서 일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게 시간도 그렇고 능률도 그렇고 낮에 제대로 일하는 것만 하겠어요? 그나마 제가 어떻게든 휴가 상태였으니 지난주 까지였던 일정이 이번 주 초까지로 조금 융통성있게 늘어났다는 게 다행인데, 그만큼 더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일을 처리해야겠습니다. 아내가 휴가를 써서 오늘과 내일은 집에서 쉬면서 아들을 볼 수 있으니 저도 가급적이면 오늘과 내일 안으로 현재 당면한 업무를 다 끝내는 것으로 하고, 야근도 불사하는 각오로 일에 집중하려 해요. 거기다가 이번 주 금요일은 당직 근무일이라 사실상 하루 날리는 셈이니까 초반부터 바짝 달려야겠습니다. 요새 아주 난리도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절차가 진행이 안 됐고,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국민들은 그만큼 불안할 수 밖에 없고... 일단은 뭐 개인 위생 신경쓰면서 조심해야지 어쩌겠습니까.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알차고 행복하고, 그 무엇보다 건강한 시간 보내시고... 절대로 아프지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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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우리애기태지여보자기♥님 : 우리애기태지여보자기님도 대장도... 그리고 매냐 여러분 모두!! 아푸지 마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