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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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체
무언가를 헐레벌떡
먹는 일에만 체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과 마음에도 급체가 있습니다.
몸의 급체는 어머니의 약손이 배를
둥글게 문질러 다스릴 수 있지만,
마음이 체하면 명약이 없습니다.
그러니 되도록 마음이 급체를
앓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문태준의《느림보 마음》중에서 -
* 급체는 바이러스병이 아닙니다.
헐레벌떡 먹거나 과식, 폭식이 원인입니다.
외부조건과 상관없이 전적으로 자신의 몫입니다.
그래서 평소의 훈련과 습관이 중요합니다.
미리 조심하지 않고 뒤늦게 허둥대면
우리가 속한 사회에도 급체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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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어제보다 그림은 좀 더 예쁘지만 오늘도 흐리군요. 가물다고 하니 비가 조금 오는 것도 좋을 지도...
메르스에 대한 걱정으로 며칠 휴가를 내고 집에서 아들을 보기로 한 아내가, 내친 김에 1박 2일로 친정에 내려감에 따라 아~~무도 없는
을씨년스러운 집에서 눈을 떴습니다. 어차피 평소 출근 준비도 새벽에 일찍 일어나 혼자 알아서 한다지만 그래도 집에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느낌이 다르죠. 일찍 일어나기는 일찍 일어났는데... 일단 해야 할 아침 운동을 다 한데다가 줄넘기를 추가했고...
다 마른 빨래 좀 개고, 어젯밤에 설거지를 해놓고 잤던 그릇들이 다 말라서 그릇 정리도 좀 하고, 집안 정리 하고... 거기에 더해서
오늘 새벽 WWDC 2015(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새로운 MAC OS와 iOS 9이 발표됐다는 소식을 듣고, 생중계는 못 봤어도
정리된 기사나 블로그 포스팅은 찾아봐야겠죠? 그걸 찾아보다가 iOS 9 베타 버전도 받아놓고 (받는 사람이 많은지 겁나 느렸...)
이따가 저녁에 iOS 9 베타 버전을 아이폰에 올려보려면 아이폰도 백업을 받아두어야 하겠죠? 예전에는 백업에 큰 신경을 안 썼는데
전에 한 번 iOS 베타 버전 올리다가 아이폰이 벽돌 상태가 되면서, 우연히 그 직전에 해둔 백업이 있어 간신히 살린 경험이 있어요.
그 이후에는 베타 버전 올리기 전에 반드시 백업을 꼭 해두는데, 그 백업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뭔가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기는 한데 아침에 급하게 해결할 문제는 아닌 듯... ㅠㅠ 아이폰 백업 관련해서도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나오다보니
기껏 일찍 일어나 놓고는 집에서는 늦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류장에 가서는 버스도 또 오래 기다렸어요. ㅠㅠ
오래 기다려서 온 버스는 중간중간 앉을 자리가 여의치 않아 그냥 맨~~ 뒷자리에 앉아 왔어요. 일반 광역 버스는 맨 뒷자리가
좀 불편한데 전세 버스는 다릅니다. 냉방 잘 되는 버스 맨 뒷자리에 넓게 앉아 책을 보며 편안하게 강남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게 평소 자주 타지는 않는, 강남까지 오는 루트가 좀 다른 전세 버스라 잘 보고 내려야 하는데 여유 부리다가 한 정거장을
더 가서 내렸다는 건 함정... -_-;;; 아오~~! 안 그래도 집에서 늦게 나왔는데 이게 대체 무슨 삽질이람~~! ㅋㅋㅋ
평소 오던 것, 예상히던 것보다는 시간이 좀 늦었지만 그래도 단골 커피 전문점에 새 메뉴가 나온 건 놓치지 않았습니다.
스파클링 에이드라는데 저는 페퍼민트 라임 에이드로 주문했거든요. 이건 안 그래도 시간 여유 없는 마당에, 만드는 시간이
커피보다 더 오래 걸렸지만... -ㅠ- 그래도 새콤하고 싸~한 라임 + 민트 조합이 훌륭하네요. 아침에 입가심 제대로 한 느낌입니다.
예상한 것보다 사무실에 늦게 도착했고 눈 앞에 쌓인 일도 많지만 휴게실에서 뽑아온 모닝 커피와 함께 오늘도 즐겁게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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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무게도 없이
새를 향해 펄쩍, 뛰어오른다
애욕(愛慾)과 완벽히 일치했을 때
열리는 눈동자
초점을 한껏 당긴 순간
찰나에 허락된
시간의 틈새, 섬세하게 캡처하는 기쁨이란
새들 날아오르며 길을 한번 들었다 내려놓는 것
놀란 하늘이 슬쩍 열렸다 닫히는 것
허공 속으로 쏟아지던 햇빛 알갱이들
유리구슬처럼 튕겨지며 도로변 갈라진 틈으로
스며드는 것
아, 저 햇빛 씨앗들
어둠 속에서도 다음 생은 연두라고
쉴 새 없이 땅속 말 밀어 올리는,
환(幻)의 파노라마를 찍는
무지개 고양이 눈,
시시각각, 환하다
- 정진영, ≪고양이 사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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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종일 진짜 정신없이 했던 프로젝트 작업은 오늘도 계속 이어집니다. 이게 일정이 좀 늘어지고 있어서 저희도 마음이 급해요.
어제는 팀장님께서 하루 휴가를 쓰신 관계로 그냥 저희끼리 마음 놓고 편하게 진행했지만, 이제 오늘부터는 뭔가 한 소리 들을 듯...
그런데 지금까지 진행했던 흐름을 본다면 오늘 야근을 감안한다면 오늘 안으로 1차적인 작업은 다 끝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지금 업무에 탄력을 받았다는 게 저 혼자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걸 넘어서... 이 작업이 옆에 앉은 예전 팀 막내인 김대리와
유기적으로 서로 도와가며 함께 하는 일인데,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손발이 딱딱 맞아가고 있거든요. 이 흐름을 오늘까지 가져와서,
중간에 팀 주간 회의도 한 시간 있고, 주간 회의 준비를 위해 주간 업무 보고서도 좀 써야겠지만, 그 시간을 제외하면 또 어제처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집중해서 오늘 중으로 다 끝내고, 야근을 하건 안 하건 후련한 마음으로 퇴근할 수 있도록 하려고요.
그래도 오늘은 아들과 함께 처가 내려갔던 아내가 돌아올테니 기왕이면 야근 없이 일찍 들어가 함께 시간 보낼 수 있으면 더 좋겠죠? ^^
오늘은 오버나이트 오트밀이 아닌 일반(?) 점심을 먹는 날인데... 최근에는 요런 날이면 도시락을 미리 사두었다가 점심 시간에 먹고
점심 시간을 넉넉하게 쓰곤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웬만하면 나가서 먹을 메뉴를 좀 찾아볼까 해요. 물론 이것도 오전 중에
하는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_-;; 하다가 뭔가 잘 안 풀리면 심지어 김밥 사다가 먹으면서 일을 할 지도... ㅋ
시간이 흐르면서 메르스로 인한 혼란이 좀 진정될 기미가 보여야 하는데, 아직은 가라앉지 않는 건 둘째치고 심해지는 느낌...
부디 얼른 이 혼란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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