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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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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5-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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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J를 만난 날 돌이켜 보면 내 인생은 축복이었다. 물론 힘들고 아팠던 순간도 많았지만, 그 순간들이 있었기에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었다. 날 그토록 사랑해준 사람들이 있어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러고 보니 J를 만났던 것도 축복이었다. - 김수영의《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중에서 - * 누구나 한 번쯤은 J를 만납니다. 어느 날 운명처럼 선물처럼 내게 다가와 사랑을 알게 해준 감사와 축복의 사람입니다. J의 아픔, J의 상처가 내 안에 깊이 들어와 하나가 되는 순간, 나의 아픔과 상처도 녹아내립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새로운 삶이 열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d6e3db202483cd24d926362bdd0&name=IMG_1433.JPGdownload?fid=64224d6e3db2024897944d92636339d0&name=IMG_1435.JPGdownload?fid=64224d6e3db20248f28b4d926363a3d0&name=IMG_1436.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요새는 날이 계속 화창하고 좋다보니까 딱히 새로운 표현도 잘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군요. ^^;;; 오늘은 저희 아들의 세 번째 생일입니다. 작년 생일까지만 해도 나물 몇 가지에 정안수, 수수 팥떡을 올리는 삼신상도 차렸었는데, 올해부터는 삼신상까지는 차리지 않기로 했어요. (노하지는 말아주세요. ㅠㅠ) 그렇다고 막 누구누구 잔뜩 부르는 생일 잔치까지 할 생각도 없고요. 하지만 나름 기념은 하고 싶어서 떡을 조금 맞췄습니다. 아내와 저의 회사 동료들과 이웃들께 약간 돌릴 정도로요. 떡이라는 게 하루 전 막 이렇게 미리 받아 놓고 그러면 본연의 쫀득한 맛을 즐기기가 힘들겠죠? ^^ 그래서 오늘 새벽에 받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일찍 일어나 스트레칭 하고 아침 운동 약간 하고, 샤워 후 출근 준비까지 마치고는... download?fid=64224d6e3db20248b9254d9263618ed0&name=IMG_1430.JPG 평소와는 조금 다른 떡집까지의 새벽 드라이브!!!! 해가 길어서 이미 날이 훤~해가지고 딱히 새벽이라는 느낌은 없네요. ㅎ 지금은 정지 신호 받아서 잠깐 서 있으면서 찍은 거지만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길은 뻥뻥 뚫려가지고... 시원시원하니 좋더군요. download?fid=64224d6e3db202481f474d92636231d0&name=IMG_1432.JPG 그렇게 찾아가지고 온 백설기입니다. 소분된 크기가 성인 주먹보다 조금 작은 크기에요. ^^ 종이 박스에 포장된 것도 아니고, 다른 떡이 섞인 것도 아니고요. 그냥 성의 표시만 하는 거죠. 이걸 가져다가 팀 동료들 책상에 하나씩 올려드렸습니다. 너무 많아봤자 한 번에 다 드시기도 힘들고 퍽퍽해진 걸 싸가지고 가시기도 힘들 것 같아서 한 번에 딱 먹기 좋은 크기로 주문했던 거예요. ^^ 아무튼 떡을 받아 오느라 평소 집에서 나오던 시간보다는 조금 늦게 나왔지만, 아침 반영도 없었기에 딱히 조급하지는 않았어요. 노파심에 집업 후드 하나 가지고 나오긴 했지만 반팔 한 장으로도 선선하지 않고 시원해서 딱 좋은 아침 공기였고요. 어차피 평소보다는 조금 늦은 거... 오늘은 아예 미리 할 거 다~ 하고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까지 미리 한 사발 뽑아다 놓고 여유있게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어요. 생일 기념이라고 평소 안 하던 아들과의 아침 통화도 마쳤고... ㅋ 즐거운 하루 시작해봅시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벌초하고 잠시 둘러본 옛집 감잎 수북한 장독대에 작은 돌절구 하나 숨어 있다 경상도 사투리처럼 우둘투둘한 돌절구 서툰 솜씨가 파놓은 못생긴 얼굴 두 손바닥으로 받쳐들고 보니 봉숭아 꽃잎 찧던 절구다 딸을 둔 아비가 틈날 때마다 파냈으리라 쌀보리도 콩도 아닌 봉숭아 꽃잎 찧으려 몇날 며칠 공들여 파냈으리라 돌은 기꺼이 날선 정을 맞았으리라 냇가에서 가장 둥글고 단단한 돌 골라 안고 오며 사투리보다 더 투박한 웃음 삼베 올 같은 웃음 검은 입술 위 흰 나비 되어 날아올랐으리라 웃음은 보조개가 되고 덧니가 되고 더러는 낮달이 되었으려니 분꽃도 과꽃도 없는 꽃밭 공이 없는 돌절구만 남아서 봉숭아 꽃물 아련한 그 마음 어루만지게 하느니 아득하여라, 여기 잠시 머물렀던 흰 나비들 도무지 어디로 날아간 것일까 - 장옥관, ≪봉숭아 꽃잎 돌절구≫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익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들의 생일이므로 절대 야근과 같은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_-+ 평소 같으면 제가 야근할 일이 없더라도 저를 뺀 프로젝트 멤버들이 야근까지 하면서 고군분투 한다고 하면 남아서 도와드리겠지만, 오늘은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사정 설명하고 일찍 집으로 가야겠지요. ^^; 뭐 그렇게 특별한 이벤트는 없고 그냥 케익에 촛불 켜고 맛있는 음식 먹고... 혹시나 생일 선물 택배가 도착한다면 아들 좋아하는 모습도 좀 보고, 평소보다 더더욱 기쁜 마음으로 최대한 아들 기분좋게 해주는 정도가 전부겠지만 어쨌거나 아들 생일이니 최대한 일찍 퇴근할 겁니다. 물론 그런 만큼 일과 중에 미친 듯이 일해야겠죠. ^^ (중요한 건 내일 저녁에도 어머니 생신 때문에 칼퇴근 해야 하는데... 이번 주는 그냥 야근 안 하고 그냥 다음 주를 노리는 걸로... 그런데 이렇게 쓰면 또 야근을 엄청 바라는 것 같잖아... ㅋ) 월요일에 쉬다 보니 부쩍 금세 돌아온 것 같은,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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