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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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빠진 찻잔
이가 빠져 컵이 아닌
꽃병으로 변신한 유리잔.
그래,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네.
모든 건 제 자리에 있을 때 이렇게 빛나는
건데 나도 내 자리에 빛나는 날이 오겠지.
어쩌면 처음부터 컵이 아닌 꽃병의
운명을 타고났던 유리잔. 그래 넌
처음부터 컵이 아니었나 보다.
꽃병이 되려고 이가
나갔던 건가 보다.
- 윤서원의《낯선 곳에서 살아보기》중에서 -
* 찻잔에 이가 빠지면
더는 쓸모가 없어 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더러는 꽃병으로 더 잘 쓰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쓰임새도 그와 같습니다. 넘어져 깨진 자리가
더 좋은 길을 만나는 행운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개의 문이 닫히면 열 개의 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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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화창하고 뭔가 얌전해보이는 그림입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걷고 싶은 기분이 드네요.
어젯밤에 일찍 잤어요. 정확하게는 어떻게 잤는지 기억도 없네요. =_= 아직도 휴가 기간 동안 푹~ 자던 습관이 남아있는지
회사 다니는 중에 자던 만큼 자고 일어나던 시간에 일어나는 것인데도 요 며칠 피로가 쌓였던 모양입니다. 제가 잠버릇이 매우
험한 편인데 얌전~하게 이불 덮고 곱게 자고 있었지요. ㅎ 요 며칠 수면시간보다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더 잔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도 꽤 도움이 됐네요. 스트레칭을 하면서도 몸이 뿌드득 거린다는 느낌이 덜하고... 편하게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다만 아들이 콜록거리는 소리 때문에 마음은 편하지 않았어요. 이 녀석이 요새 목이 또 부었고 그것 때문에 미열도 있는데
완전히 잠들기 직전과 새벽녘에 기침을 좀 심하게 하거든요. 너무 심하게 하다가 토하는 경우도 있어서 신경이 많이 쓰이고,
그보다도 그냥 기본적으로 쪼꼬만 녀석이 기침 때문에 고생하는 걸 본다는 게 참 마음이 안쓰럽고 그렇습니다.
약 잘 먹고 밥도 잘 먹고 놀 때도 잘 놀고 있으니 금세 또 낫겠지만 그냥 기침 소리 들으면 마음이 좀 그래요. 쩝...
선선하기보다는 시원한 아침 공기 맞으면서 버스에서도 편하게 앉아서 출근~~! 사무실에 들어오면서 김밥 한 줄 사려고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라떼 커피가 2+1하는 걸 보고 종류도 서로 다른 걸 고를 수 있다고 하기에 냉큼 집어왔습니다.
평소 단 커피보다 쌉쌀한 아메리카노 종류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기왕 산 거니까 오늘은 휴게실 모닝 커피 대신에
이 달달한 커피를 하루종일 홀짝여야겠네요. 아 참!!! 휴가기간 동안 아들이랑 키즈 카페 놀러다니느라고 제 지갑에
할인권을 넣어두었었는데, 아내가 오늘 아들 어린이집 하원 후에 그 키즈 카페에 가게 될 지도 모른다며 할인권을 내놓고
가라고 했거든요. 그걸 깜빡했네요. ㅠㅠ 여전히 지갑 안에 들어있는 할인권... 이따가 아내에게 전화로 좀 혼날 듯... ㅠㅠ
진짜 요새는 생각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실행해야지 자꾸 까먹어요. ㅎㅎㅎ;; 자~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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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린다
넘어질 수 없을 때
담장은 막아서면서 일으켜 세우는 알리바이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늙어가는 지구에서라면
언제든 손바닥을 펼칠 수 있지 고개를 박고 나한테서 나는 냄새를
내가 맡는 날엔 태어나던 날의 비명을 뒤집어쓴다
누군가 빠져나갔다면
안에서는 제 몸을 힘껏 들었다가 놓는 이가 있었다는 건데
찌르는 힘으로
거의 뾰족해져서 일어날 때
손바닥을 떼기도 전에 먼저 달려 나가는 담장들
나보다 먼저 일어나지 말라고 했잖아!
신발을 구겨 신고 따라 나갔던 날엔 뒤꿈치가 빠졌다 잡아당기는
그림자가 없었다면 더 빨리 달렸을 거다 뺨으로 뺨을 때리는 잎사귀
입술로 입술을 틀어막는 꽃잎
여름으로 끓어 넘치는 여름을 다 달렸는데도 담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나는 나를 넘어선다
나를 앞지른 그림자가나를 막아설 때 아무도 내 이름을 묻지 않는다
- 임승유, ≪묻지마 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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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과 팀 막내와 함께 바쁘게 해야 할 급한 프로젝트가 곧 가동됩니다. 지금 막내가 열심히 조사중인 것이 있고
그걸 가지고 금요일인 내일 오후에 작업 방향과 내용... 그리고 업무 분장을 거친 후에 다음 주부터 빡세게 시작되겠죠.
그러면 오늘 저는 노나? 그렇게 놔둘 리가 없습니다. ㅎ 업무 분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어떻게 되건 간에 무조건 하게 될
일은 알고 있어요. 그거 하기 전에 분석해야 할 부분도 있으니까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막내가 내일 보고할 내용을 조사해서
문서로 만드는 동안 저는 그 분석 작업을 미리 최대한 많이 할 예정입니다. 약간 두루뭉수리한 일일 수는 있는데 어쨌거나 열심히!
오늘은 보통 점심을 안 드시곤 하는 팀 동료들이 일주일에 한 번 다함께 모여 점심 식사를 하는 날입니다. 저도 요새 가급적
점심을 간단하게 먹는 데 익숙해지고 있는 만큼, 일주일에 한 번 돌아오는 목요일 점심 식사는 흡사 회식같은 느낌이군요. ㅎ
팀 막내와 함께 좋은 밥집을 열심히 검색해보도록 하렵니다. 물론 오전 일과 중 일 열심히 하는 중간중간에 짬 내서죠. ^^
아~ 그리고 저녁에는 간만에 팀 회식이 있어요. 조직 개편 때문에 곧 다른 팀으로 떠나시는 차장님 한 분에 대한 환송식과 함께
저의 휴가 복귀 기념... 뭐 그런 것들을 막 짬뽕시킨 회의입니다. 메뉴는 일찌감치 정해졌습니다. 고기... 훗훗훗... -_-+
술을 싸 가서 마셔도 되는 곳이라 저번에 구해두었던, 요새 핫한 유자향 소주도 두 병 가져왔죠. -_-+ 이따가 나눠 마셔야겠습니다.
이래저래 업무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가도 점심이랑 저녁 잘 먹을 생각에 머리가 맑아지는군요. ㅎ 시간이 참 안 가는 듯 했지만,
어느새 다시 돌아온 목요일~! 이제 하루만 더 버티면 불금이군요! ^^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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