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에 글쓰는건 디게 오랫만이네요 ^^일겅 공연은 서태지 공연 역사상 가장 특별한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여운이 가라앉지 못해 서팬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한증막 화이터 공연이 하게 되었어요
공연기획 초기와는 다르게 우려도 많았던 거 같아요 들려오는 소식에 정산내역이 없다. 개인 사비로 채워 한다는 얘길 들을 때 마다 마음이 짠... ㅜ스텝분들에게 너무 고생하셨구요 감사합니다. (^^)(__)

저는 9집 활동에서 서팬덤이 (상대적으로)소수가 된 것이 익숙해 졌습니다. 아쉬운점은 화력이고 긍정적인 부분은 질적인 부분입니다. 서태지 라는 뮤지션과 더 친밀한 소통이 가능해지고 팬덤의 활동도 더 다양해진 것 같고 성숙해진 것 같아요 한증막 화이터가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오전에 제가 발목을 다치게 되어서 출발이 다소 늦어지게 되어서 야마가타 트윅스터부터 공연을 보게 되었어요.(현장에서 나눠준 에너지 드링크 때문에 놀긴 잘 놀고 갔습니다. ^^나그랑 티에 맥포스 슬링백 하고 있었어요)

-입장했을 때
예상처럼 많은 사람은 아니었기에(5~60명?)  팬덤 자체 공연으로 큰의미를 가지는 공연이라 걱정은 되었지만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맥시멈때는 150명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널널하게 롤링홀 채울 정도

-야마가타 트윅스터
뭐라고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야마가타 트윅스터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행위예술가? 느낌이 강했고 독특했습니다. 담긴 메시지는 가볍지 않은 사회문제들이 었는데 재밌게 표현하더라고요. 관객 분들도 안무를 따라하면서 공연을 즐겼습니다.

-신스타인
이번 공연에서 스텝을 제외한 숨은 공로자가 있는데 하나는 서성년자들이고요 다른 하나는 빨강색의 인디언 머리를 한 분이었어요. 이분이 헤비 슬래머였는데 이분이 주도해서 서클을 만들고 슬램을 해줘서 잘 놀수 있어고 거기에 서성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보다 좋은 공연이 만들어 졌던 것 같아요 서성년자들 짱!

신스타인은 한증막 공연 중에서도 정말 꼽히는 공연을 했던 거 같고 공연하다가 쓰러지는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정적인 공연을 했습니다. 매니아적인 음악이지만 대중적인 요소가 있어서 자작곡도 훌륭하고 자체적인 영상컨텐츠를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있는 팀같았습니다.(무대에 캠을 추가 설치하고 gopro? ,기타에도 캠을 달고) 스마트폰 이나 유투브에 등장에 따라 음악도 듣는게 아니고 보여지는 것이 매우 중요해진 환경에서 스스로를 홍보할 수 있는 컨탠츠를 만드는건 중요한 일이구요 음악외적인 부분에서도 그런 영리함을 가지고 있는 밴드라 더욱 성장할 것 기대 됩니다.

이 때 부터 공연 끝날 때까지 쭉 슬램으로 달렸던 것 같네요

-넉다운
콰이엇나잇의 하우스 엔지니어를 담당했던 조상현씨가 속해 있는 밴드로 개인적인 취향으로 조상현씨의 소심 캐릭터 완전 소중합니다.ㅋㅋ 넉다운은 코어음악을 하는 팀이지만 다른 팀 보다는 템포가 느릿하고 그 대신에 헤비함이나 어두움이 강조되는 그런 음악인데 송폼적인 면에서 변칙적인 변화가 많고 멜로디를 거의 안 쓰다시피 하는 팀이라 다소 어려운 음악이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도 관객 분들은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 만들어 진지 얼마 안됐다고 했지만 16년 차 밴드인건 함정 zz
이 때 부터 서성년자들이 슬램의 맛을 깨우친 듯 격했어요ㅋㅋㅋ

- 고고스타
말이 필요 없네요 고고스타부터 정말 공연이 확 달아오르기 시작했는데 역시 인디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밴드임을 증명하듯 안정적인 라이브와 퍼포먼스 좋았고요 디스코 타임에도 슬램으로 조지는 관객들 역시 !!! 그리고 의외의 대장곡 커버 정말 좋았고 고고스타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디아블로
알고 보니 디아블로 비주얼 밴드였네요 다들 비주얼이 출중합니다. 디아블로때가 열기가 최고조 였던 것 같고 전부다 아우성 점프!!! 인터넷 전쟁에서 예상치 못한 덕수 킴의 등장 ^^　한증막 파이터가 일겅의 Wall of Death를 재현 하자 라는 취지가 일부 있었듯 슬램이 가장 기억에 남에요 정말 치열하고 잘 놀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슬램왕을 선발하고(서성년자들 휩쓸휩쓸) 단체사진을 찍었어요 스텝분들은 뒷정리를 하고 퇴근하셨겠죠 다시한번더 스텝분들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사진과 영상 편집을 하고 있을 스텝들 고생많아요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