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태지오빠의 결혼을 축하드리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뭉클한ATM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08-22 01:39

본문

다시 올립니다. 

신고 하신 분들은 글을 끝까지 제대로 읽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욕도 비아냥도 없이 그저 심경만 담담히 쓴 글인데...

보시기에 불편하다고 신고한건 아니시겠죠?^^

닷컴 메인 슬로건인 '자유'에 위배되는 것 아닌가요?

이런저런 생각들이 있고 태지오빠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도 각양각색인 것 뿐인데

태지오빠가 보시면 음청 실망하실거에요..ㅠ.ㅠ

그런 의미에서 태지오빠가 이 글을 보시면 좋겠네요^.^ 

 

 

존댓말로 하려다가 그냥 나 진짜 이 글 쓰고.. 더는 여기에 글 쓸 생각도 없고 뭐 반응이 있다면 댓글 구경하다가 탈퇴할거라서 .

게다가 드럽게 후진 시스템 때문에 가입도 겨우 다른 서빠였던 사람 도움 받아서 했네.

 

 

그래서 어차피 탈퇴해야해 그 전에 글 하나 남기려고.

내가 13년간 어쨌든 왔다갔다 한 대상이고 당신한테도 할 말이 있으니까

 

왜 반말이냐 생각하겠지만 내가 존댓말을 하는 대상은, 내가 그럴만한 대접을 받게 해줬거나 그럴 만한 사람한테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당신도 이제 어디가서 반말들을 나이도 아닌 나한테 반말을 하니 반말을 할 생각이야

 

오늘 결혼했다는 글을 올렸다는 것도 예전같으면 점찍었다 한다든가 뭐 아니면 웬일이야, 이런 긴 글을 쓰고? 라고 하면서 얼른 달려갔을 텐데, 

실시간 1위 뜬거 보고도 시큰둥, 그러다가 글 썼다고 나중에 포털 통해서 전문을 살폈어.

 

새털같이 가볍다고, 어쨌든 여러 사람들한테 '멘붕'을 준 음청난 글보다 엄청나게 신중한 글을 써준 것 같지만 들인 노력의 겉껍데기는 

그럴 지 몰라도 행간에는 어쩌면 그렇게 진심이 단 1g도 없던지, 이제야 보이는 나는 헛웃음이 나더라

아 그리고

'사고'라고 칭한 것도 닷컴에 초창기 리뉴얼 오픈하면서 뭐 틀린 이야기 갖고 그런 것도 아니고 농담 처럼 주고 받은 그 모든 글을 지우고 그 사람들을, 

혹은 구 서빠들을 차단한 일을 말하는 거 같던데 거기서 이미 내가 0.1 나노 그램의 희망을 가졌던 것도 가져가버리더군 '역시 그런 놈이네'라고 하면서

 

서태지 당신이 그 '사고'가 기분나쁜거 이해한다 닷컴리뉴얼 됐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난거보면 어쨌든 당신도 사이트 돌아가는 꼬라지는 봤을거고 서태지라는 그 가상의 타이틀을 사랑하는 이상 궁금이야 했을테고...

서빠라는 애들이 거기서 한잔해 두잔해 하며 비꼬는것도 재밌다하지만 당신은 기분나빴겠지 난 이해해 정말, 나라도 기분 나빴을 거야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도들었겠지.

아주 매번그러고 한페이지 내내 그런 비꼼인데 기분이 좋을리가.

그런건 못참아서 차단하고 그 사람들이 글을 못쓰게 하고서야 글을 올린 당신인데 정말 짜증이 났겠지

 

그런데 당신은 이렇게 나올 자격이없어

왜냐하면 그사람들이 갑자기 어느순간 당신을 싫어하고 증오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당신을 가장 믿었던 사람들이라서 그래

..

 

어쨌든 오늘 글로 보아하니.. 전혀 핀트도 못잡고 있고

결국 애들이 이렇게 섭섭해하는 것도 '내가 결혼해서 그래 이뿌고 어린 색시랑'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 당신이라 ㅋㅋ

 눈치가 드럽게 없던 건 내 서빠시절에도 알고 있었지만.. 그래서 내가 그래도 뭐 마지막 예의라 생각하고 알려주려고

 

4월 21일 그날 억울하다고 했다는 당신의 그 한마디에 ,나는 그 한마디때문에 내가 몇달을 울분에 차서 날 모르는 대상을 그렇게 증오하며 살았다.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항상 든든한 지원군이상으론 생각해본적없는 팬의 마음으로 우린 수도없이 많은 대상을 미워해야했고 그 감정소모에 억울해해본적도 없었지....

그 타들어 가는 속을 누가 알까. 

우리는 외부에서 손가락질도 받았어. 

우스운 꼴 되는건 우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어. 

당신이 언론에 상처받을 걸 전전 긍긍하고 걱정하면서 포털사이트 댓글도 못보는 새가슴이 되어 팬사이트에 상주하며 당신의 말을 기다렸지.

 

속속들이 터지는 소식에도 당시에 신중하다고 할 서태지 당신의 말을 기다렸어 차분하게

마음은 팔떡거려도 침착하자고 다독였다 그리고 당신은 상대방이라 지칭하며 재판도 이끌었고 우리는 널 믿고 또 믿었고 이해하려 애썼다

 

그 침묵의 열흘이던가,, 보름이던가.. 그 시간.. ㅋㅋㅋ

 

그래 아무튼 그건 .. 겨우겨우 넘어갔다고 하자고

 

2년이 지난 어느 새벽 아직 421생각하면 가슴이 덜컹한다는 이야기를 겨우할정도로 우리는 과거를 그렇게 드러내야한 당신을 안타까워했지

우리에게 더 잘하겠다는 당신의 말은.. 앞으로 그런..

사실 팬의 입장 뿐만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서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고 사실 이해하기 힘든 일을 괜찮다 해주며 

오히려 당신의 의도가 아니었는데 드러내야 했던 그 과거에 위로해준 우리한테.. 뮤지션으로서 우리가 기대하는 그 서태지로 다시 잘하겠다고 받아들였어. 

 

우리 모두 그랬을거야

그래서 나중에 우리를 아주 엿먹인 그 여행사진에 안도하고 네 20주년도 준비했지

 

그런데 당신은 봄소식이라며 우리를,그런상황에서 그렇게 20주년을 준비한 우릴 기만한거나 다름없는 이야기를 해.

 

 

 

결혼소식이 기만이라고? 아냐. 

누가보더라도 봄소식은 적어도 20주년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는 대답일거라 생각했어 당신의 팬사이트에서 그 봄소식 세글자로 

삼천개의 상상을 하면서 이티피일까, 뭐일까 공연일까? 하며 기대하던 사람들한테 그 것도 찌라시에서 들은 그 소문 속 뮤비 여자 주인공과의 결혼 소식이라니, 

 

솔직히 기만한게 아니고 뭐야

소울리스하게 대답한 200문 200답도 서운함을 차치하고 우린 당신을 기다렸어

그런데 당신은 그마저도 귀찮았던 사랑놀음중이었지

(까놓고, 지금 아내분 되시는 분이랑 알콩달콩하는데 성가신 것도 있었겠지.)

 

그리고 한없이 그런 시간을 당신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기다리게만 한상태로 방치한 우리에게.. 

가볍다못해 새털같은 결혼글을 올리더군.

우리~은성이는 하면서 들뜬 그 부분은.. 사실 난 너무 좋아서 그렇다고 이해했어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나사 풀리기 마련이니까

그런데 ㅋㅋ

 

국간맞출때 조미료뿌리듯 툭 내뱉은 우리의 음악여정 어쩌구 그게 너무 황당했어

 

당신이 그렇게 가볍게대할 사람이아니야 우린

당신을 대단하다하면서 사람들이 박수쳐주는 일들?

우리가 다 했어 공륜폐지 빅팀시위 저작권 숲프로젝트 이중에서 당신이 직접 나선건 뭐니?

당신은 제 이익을 찾는 음저협일은 열심히였지 이제와 생각하니 그게 정말 정의찾기 싸움인지는 의심이돼.

 

당신이 한짓은

아직 소녀로 남아있는 20년전 내 순수를 더럽혔다는 단어보다 더한일이다.

많은 이들이 청춘을 당신없이 논하기 힘들다하는데 돌아오는건 네 리뉴얼한 홈피에 불청객 같은 현재구나

기분나쁜 글은 삭제하고 당신은 삶을 살면 되겠지

기분나빠도 네가 갑이라고 생각하면서

그거 착각이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였나..네주변에 사람이 참없다고했지?

왜그런지 생각해봐

난이제 알겠어

 

당신은  존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서 그래

내가 편안한 가정에서 자란건 아니지만 당신같이 불쌍한 정신상태로 크진않았다

비꼬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동정이야.

 

다들 서태지는 돈이많다고 서빠는 남는게없다고 제일불쌍한건 서빠라고 하더라

그런데 난 당신이 참 불쌍해

 

오늘 글을 보니 더 그랬어

정말 본인 만의 세계에 갇혀서 남들의 마음 하나 헤아리지 못해서

가장 사랑해준 사람들을 놓아보내는 그게.. 어떻게 안불쌍해 측은하기까지해

 

 

 

오늘 글에

"오해"에 마음이 속상했다 뭐 그런게 있었는데

오해하게 만든 상황을 먼저 미안하다 했어야해. 

그리고 오해를 했다면 상대방이 이해하게 도와줘야지. 루머와 억측은 아니야 날 믿어 이건 사이비 교주나 하는 소리야

 

이티피 DVD 500여장 팔린거에 신경쓰여서 소울리스하게 글쓴건가 그런 생각은 들긴하더라

그래도 음청 노력해서 엄청나게 긴 글을 썼던데.. 그건 애썼다고 생각할게

당신 자존심에 그러기 쉽진 않았겠지

그리고 애들이 떠나간게 결혼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려 애썼을테고.

 

 

 

오늘..중고 장터에가서 당신의 물품을 다 팔고 받은 돈이 

거의 뭐 몇만원 채 안되더라. 15주년은 2천원인가 그렇고.. 최근에 나온 한정판 뭐 천원 다 그래

자부심느낀다는 심포니 한정판? 좆까 천원이었어.

 

그 영수증에 찍힌 애잔한 가격을 보고 서태지라는 사람의 가격은 겨우 만원을 채울까 말까 구나 라는생각이 들기도하고

결국 내 오랜 팬질의 결과는 누가 보든 싸구려가 될 수 밖에 없는 싸구려 현실이었나 그런 생각도 들면서 조금은 울적해지더라고

 

 

평생,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놀라울게 없어 그게 더 서태지 답긴하다

 

이제 글을 마무리하려고

 

 

 

존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한테 그래도 나는 이정도 글을 썼으니 예의는 차린거라 생각할게

 

좀 길어서 안읽을 수도 있겠다

오늘 글 보고 또 하나 든 생각은,

 

책 좀 읽어

심하더라. 글 수준.

 

 

그럼 어쨌든 안녕.

 

매입불가 서태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