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나이로 현재 22살인 대학생입니다.

물론 대장을 좋아한건 꽤나 오래 되었지만~ 닷컴의 12년을 모두 지켜보지는 못했어요.. (아쉬워!!

제가 닷컴을 처음으로 한게.. 아마 중학교 1학년때였나요 3학년 때였나요..

그 때의 닷컴은 정말이지 활발했어요.

글을 하나 쓰면 대체로 5분이면 1번 창에 없고 2번창으로 넘어가는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시간에 사람들이 많았구.. (여기서부터는 주제에따라 번호로 나눌게요! 좀 길어질 예정~ 추억이 워낙 많아서 히히)

1.

저같은 경우는 학생이다 보니 밤에 닷컴에 들어와서 새벽까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었어요.

그때 친해진 90년대생 매니아 님들끼리 Haffy 90 이라는 다음 카페도 따로 만들어

저희 나이 또래에의 서태지란 어떤 존재인지 많이 얘기하고 공감되는 얘기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카페.. 아직 있긴 있는데 주 활동원이었던 저나 다른 분들이 요즘 한창 바쁜... (취업...) 시기니.. 휴면상태겠지 싶네요.

그 때 친해진 분들이랑 고3때까진 핸드폰 문자로 꽤나 얘기 많이 하구~

서로 주소 물어봐서 생일도 챙겨주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아 ~ 다들 어떻게 지낼까요!

2.

그러고 보니 닷컴에 이벤트로 선물 정말 많이 받았는데 말이죠.

그때 받은 사진들이랑, 팔찌, 손편지, 기사 스크랩, 크리스마스 카드 등등! 아직도 정말 잘 보관하고 잘 쓰고 있어요!

저도 뭔가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이벤트 많이 하고 싶네요 ^^

우으... 솔직히 받은게 너무 많아서 다꺼내서 마루에 펼쳐놓고 사진찍어 올리고 싶은데요!

뭐랄까.. 일을 너무 벌이는것도 안좋앜ㅋㅋㅋ 그래서 정말 소수정예로 매냐님이 주신 대장 스티커들!

사진첨부해요!! (실은 이것도 각기 다른 3분이 주신거라서요~ 그 세분들이 주신 수많은 사진들중에 랜덤으로 하나만 집어서 찍은거에요!!)

3.

닷컴 새벽반에~ 음악방송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꽤나 있었어요.

그래서 음악방송으로 대장 노래 들으면서 채팅창으로 대화도 하구, 전화연결해서 대장 노래 부르기! 이런거 했었던 기억이 나요!

그때 친해진 분들이랑도 연락이 끊겼답니다 ㅠㅠ 뭔가 추억얘기 하다보니까 다들 보고 싶어 지는데요!

특히 견우오빠 잘 지내시는지요~

4.

기억하시는 분들 꽤 되실거에요! T 문자!

이거 진짜 좋았는데요 ㅋㅋㅋ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매냐님들이 T라고 가정한 상태로 닷컴에 번호 공개를 해주신 분들께 번호를 뭐.. 1004 이런식으로 바꿔서

문자를 보내주시는거에요~ 그땐 스마트폰도 없었을 시절이죠?

저는 학교에 전화기를 아침에 내서 저녁에 받는 실정이었는데

매번 기본적으로 그 사이에 T문자가 6~10개는 왔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핸드폰을 키면 끝없이 울리는 진동에 제가 인기쟁인줄 착각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저 T문자 보내주시는 매냐님들께는 꽤나 예쁨받았으니까요... 하하 그때 제게 문자 주셨던 분들 보고계시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 여러분덕에 행복했답니다 ^^ㅋㅋ

5.

흐음.. 그때가.. 8집컴백이 닥쳤을 때였어요.

대장의 생일이었나... 그랬는데요. 그때 대장이 안오고 닷컴에 대장의 음성이 올라왔답니다.

근데ㅡ 그게 소리도 작고 지지직거리구 그래서~ 사람들이 잘 못알아먹어서 해석본이라고 올라오구 ㅋㅋㅋ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우리 또 퐐로쓰! 출동해서 해석했죠. 포스터 붙어있는 곳들 이으면 삼각형 된다면서

뭔가 버뮤다 같지 않냐구 그런 얘기했었어요!! 그래서 대장이 돌아와서는 우리의 수사 능력을 칭찬해주셨던게 생각나네요.

꽤나 머리 써가면서 의견 냈던 저도 뿌듯하더라구요! 물론! 맞춘건 제가 아니지만요!!ㅋㅋㅋ

우와.. 더 쓰면 너무 길어질것같습니다!

솔직히~

안좋은 일도 많았구.. 닷컴에 좋은 기억만 있는건 아니에요~ 당연하지 않을까요? 사람이 모여있는 곳인데요, 여기도.

하지만 좋았던 기억, 안좋았던 기억 비율로 따지자면 9대1이라서요, 전 닷컴을 떠날 수가 없네요~

여러분들도 닷컴에서 좋은 기억 9로! 아니 웬만하면 10으로 만드셨음 좋겠습니다!

닷컴 리뉴얼 축하드리구, 여기 재등록 하신 분들 앞으로도 ! 좋은 추억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