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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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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09-11 08:5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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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밥


요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아주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죽은 음식입니다.
아니, 더 가혹하게 말하면 그것은 독입니다.
무엇보다 나에겐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 줄 요리가
필요했습니다. 탈진해서 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내와 연락이 끊겼다며 통곡을 쏟아 놓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을
간호하듯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 임지호의《마음이 그릇이다, 천지가 밥이다》중에서 -


* 밥은 생명입니다.
맛있는 밥 한끼가 사람을 살립니다.
밥은 손이 아니라 마음으로 짓는 것입니다.
솜씨가 아니고 정성과 사랑으로 짓는 것입니다.
밥을 먹는 것은 정성을 먹는 것이고
사랑을 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짓는 밥은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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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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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개인적으로 원래 비는 싫어하지만 오늘은 좀 상쾌하군요.

오늘 아침도 적당히 이른 시간에 일어나 스트레칭 한 번 쭈욱~ 해주고 서둘러 출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반영이 있었어요. 원래는 오늘 새벽 조조로 영화 한 편 보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반영이 생겨버려서... ^^;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자주자주 반영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웬만해서는 영화에 우선 순위를 두기는 힘들 것 같네요. ㅠㅠ

오늘 아침에 눈을 딱 떠서는 핸드폰부터 충전기에서 뽑아 확인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애플에서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잖아요? 그리고 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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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7의 Gold Master 버전이 공개되기로 했거든요. 이미 iOS7의 베타 버전을 여섯 번째 버전까지 설치해서 잘 쓰고 있지만,

Gold Master 버전이면 별 문제가 없을 경우 이것이 그대로 정식 버전으로 올라가는 말 그대로 마지막 버전이라

바로 설치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 새벽 시간에는 아직 공개가 안됐고, 아이폰의 설정 어플을 통해 바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안되는 모양이더라고요. iOS7의 첫 베타 버전을 받았을 때처럼 파일을 따로 받아서 iTunes를 통해 업데이트 해야 하는 듯?

그래서 회사에 오자마자 반영하기 전에 이 GM 버전 파일부터 찾아 다운로드 걸어놓고 반영을 시작했지요.

어젯밤부터 오는 비가 오늘 새벽에는 그칠까 했는데 오히려 더 거세졌어요. ㅎ 뽀송뽀송하게 출근하기는 힘들겠더군요.

그래서 청바지와 운동화, 양말은 잘 싸서 가방에 넣고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일단 집을 나섰는데,

슬리퍼로 잔뜩 들어오는 빗물을 느껴보니 긴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 나오지 않기를 얼마나 잘했는지 모릅니다. ㅎ

반바지에 슬리퍼 신었다 해도 버스를 탄 후 걸어서 회사까지 들어오기는 무리다 싶어 아예 지하철을 타기로 했어요.

시내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달려 분당선 지하철을 타고 두 번을 갈아타 회사까지 들어왔는데... 하~ 참 오래 걸렸습니다.

지하철은 편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게 문제예요. ㅠㅠ 버스 타고 강남에 내려 걸어서 들어오는 것보다도 느리죠.

뭐 아무튼 그래도 반영 시간에서 늦지는 않았습니다. ^^ 지금은 반영 잘 하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까지 한 후

얼른 아침반 글부터 쓰고 있네요. 대충 iOS7 Gold Master 버전의 다운로드는 이 아침반 글이 끝날 때쯤 완료될 것 같습니다.

요새는 저녁을 일찍 먹고 운동을 하다보니 아침에는 배가 장난 아니게 고파요. 오늘은 고맙게도 휴게실에 컵밥이 나와 있더군요.

컵밥이랑 꼬소한 흰 우유를 가져다가 한 입 먹고 아침반 글 좀 타이핑하고, 또 한 입 먹고... 이러고 있어요. ㅎ

얼른 아침반 글을 써놓은 후에 시원~하고 쌉쌀한 아침 커피 타다가 비 오는 수요일 아침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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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차들은 그녀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도로변에 누워 있는 것은
식당의 환풍구에서 나오는 더운 바람 때문이다
그 식당은 가장 늦게 문을 닫는 편이다
음식 냄새가 시장기를 자극하지만
무디어져가는 감각과 의지를
그렇게라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냄새에 따라 접시 위의 음식을 상상해보면
식탁을 가졌던 시절이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한다
필요 없는 것들로 불룩한 아이의 주머니처럼
상상의 식탁은 음식으로 가득 찬다
음식에서는 이내 죽음의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하나밖에 없는 담요는 개를 감싸주고
담요에 싸인 개가 살아 있는 담요가 되어주는 저녁,
온기와 냄새를 좀더 비축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오늘은 운이 좋은 편이다
따뜻한 커피를 건네준 사람이 있었으니까
커피가 식기 전까지 세상은 마실 만했다
그러나 밤이 오고 있다
여우의 눈동자를 지닌 밤이 오고 있다
물론 그녀는 밤에 움직이는 것들을 잘 알고 있다
길 잃은 개들과 고양이들, 또는
쓰레기통을 뒤지다 달아나는 여우들,
술 취한 남자들이 갈기고 간 오줌 냄새와
변태성욕자들, 또 다른 노숙의 달인들에 관해
동물적인 감각으로 익혀온 바가 있다
그러나 어젯밤이 지나갔듯이 오늘밤도 지나갈 것이다
갈라진 시멘트의 혈관에서 냉기가 흘러나온다
그녀는 자벌레처럼 몸을 굽혔다 뻗는다
벌거벗은 한뼘의 땅 위에
약간의 빛과
굴광성의 영혼이 남아 있음을 확인하려는 듯
환풍구를 향해 길게 숨을 들이쉰다
잠든 개를 천천히 쓰다듬는다
이 온기가 남아 있는 동안은 견딜 만하다고 중얼거리면서


                - 나희덕, ≪그러나 밤이 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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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점심이건 저녁이건 딱히 뭔가 먹고 싶은 게 없이 그냥 팀원들 우루루 먹으러 가는데 쫓아다니곤 했었는데요.

어제 점심 때가 다가오면서 갑자기 먹고 싶은 것이 생겼습니다. 뜨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서 국물과 밥알을 함께 느끼면서

먹고 싶은 거죠. 어차피 어제 점심에도 팀원들인 "뭘 먹으러 가야 하나..." 하고 머뭇거리고 있었기에

제가 따끈한 국밥을 먹자고... 심지어 어디어디로 가자고 장소까지 찍었더니 모두들 무척 좋아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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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웬만한 국밥은 다 파는 곳인데 어제 함께 간 여덟 명이 모두 다 뼈다귀 해장국을 주문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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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원한 건 바로 이런 거였죠!!! 아~ 모처럼 먹고 싶은 거 딱 먹어주니까 배도 더 든든하게 차는 느낌!!!

그렇게 맛난 점심밥 먹고 들어와서 오후에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계속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였습니다.

팀장님께서 주신 일의 다음 단계가 할 일이 너무 없는 편이라서 팀장님께 그걸 말씀드렸더니 (저희 팀원들이 다 자기 일로

열심히 집중하고 있는데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별로 좋은 일은 아니죠. ㅎ) "그럼 그 다음 단계를 땡겨서 하세요."

요게 각 단계별로 꼭 순서를 지켜야 하는 건 아니니까, 일단은 할 수 있는 걸 하고 그 다음을 생각하라는 팀장님 말씀에

그 다음 단계의 작업을 열심히 수행하였습니다. ^^ 첫 번째 단계와 비슷한 종류의 일이라서 작업량도 비슷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다만 팀장님 말씀으로는 한가위 연휴가 끝나기까지 이전에 작업해놓았던 프로젝트의 테스트 진행을 빼면

새로 주실 일이 없이 이 일만 꾸준하게 하면 된다고 하셨으니, 그렇게 빡빡하게 할 필요는 없이 여유있게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어제 새벽에 많이는 아니고 반영 때문에 조금 일찍 나왔었는데 저와 함께 나온 차장님께서 먼저 들어가셨어요.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어제는 그 덕분에 팀장님께서 저도 조금 일찍 들어가라고 배려를 해주셨기에 덕분에 일찍 퇴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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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퇴근한 김에 일찍 저녁을 먹고 일찍 체육관에 도착해서 일찍 운동을 시작해 일찍 마치고 일찍 귀가! ("일찍" 인플레이션 ㅋ)

집에 들어가니 8시 30분이 좀 안됐었나요? 그 시간이면 평소 같으면 아직 아들이 깨어있어야 맞는데 어제는 일찍 자고 있더군요.

문화센터 포함해서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고 낮잠도 한 번 걸렀던 게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

어쨌거나 일찍 들어갔는데도 아들과 놀아주지 못해 아쉽기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ㅠㅠ 잉잉~

그리고 이후에는... 뭐 별 일 없었죠. ^^ 마눌님과 함께 더 놀다가 늦지 않게 잠이 들었습니다.

운동 시작한지 며칠 안됐지만 운동 시작한 이후로는 다행히 예전처럼 병든 닭마냥 꾸벅꾸벅 조는 일은 없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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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한 치열을 두들릴 수는 없잖아,
잇새에 돌이 가득했다. 의사는 스켈링을 권했다.
치지도 않을 건반의
뚜껑을 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으므로,

작은/아버지는 조율사 였어요 가끔은 제 몸을 만져줬죠

복기할 수 없는 음들이 밤마다 찾아오고
욕실 거울에 달린 얼굴에는 누군가 밟고 다닌 흔적이,

몇날 몇일을
턱을 잡고 앓았다.
아랫배도 수상스레 부풀어 오르는데,

작은/아버지는 조율사 였어요 가끔은 제 몸을 만져줬죠

약사는 말없이 진통제를 내밀었다.
전선 위에는 하얗고 검은 새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어젯밤 그녀가 뜯어낸 건반들이다.
햇빛이 그들을 쏴 맞추고 있다.
코 위까지
점퍼의 지퍼를 올리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작은/아버지는 조율사 였어요 가끔은 제 몸을 만져줬죠

무심코 고개를 돌리자
살찐 건반의 관절이 꺾이면서 공기의 현을 두드린다.
무광의 돌들은
눈도 깜박이지 않고 빛들을 되쏘고 있었다.


                 - 진수미, ≪빛의 저격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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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기를 하나 샀습니다. ^^ 막 쥐었다 폈다 하면서 말 그대로 손아귀의 힘을 키우는 거죠.

개인적인 취향으로 기왕이면 예쁜 걸로 골랐습니다. 오랜만에 써봤더니 요렇게 생긴 악력기는 또 처음 해보네요. ^^;;;

딱히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운동 시작하면서 겸사겸사 "이것도 같이 해야지" 하고 샀는데,

최근에 봤던 미드 "그레이스 랜드"에서 주인공이 아침에 일어나면 창 밖을 바라보면서 악력기부터 집어 들더라고요.

잘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그 모습이 멋져서 바로 그 "겸사겸사 해야지" 하는 마음도 떠올랐던 것 같네요.

하루종일 들고 다닐 생각은 없고 저도 아침에 일어나면 악력기부터 몇 개씩 쥐었다 폈다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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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동 꼭대기 사십계단에
구름되어 기다릴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한 주일의 노동이 땀 흘려 씻어준
그리움의 햇빛으로 갑니다.
햇빛속에 반짝이는
바람으로 갑니다.
머언 낯선 지방을 떠돌며
간다하고 가지 못한 많은 날들을
당신은 소나기로 소나기로
사십계단 내려와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강물이 되어 울었다지요
못된 시대 아, 그러나
정직한 노동자로 살며
바람이 되고 햇살이 되는 법을
일 속에서 배운 후로
당신을 만나러 가는 날은
의로운 싸움에 나서는 날만큼
두근거리는 가슴입니다.
손톱 밑의 기름때도 머리감아 씻고
내가 햇살 머금은 바람으로 가거든
당신은 덩실덩실
바람에 실려가는 구름, 하루만이라도
행복한 이 노동자의 아내가 되오
용산구 도화동 사십계단은
기다림이 삼십 계단을 쌓고
사랑의 힘이 열 계단을 쌓은
산동네 사람들의
그리운 나라 가는 길목입니다.


                 - 김주대, ≪도화동 사십계단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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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드 얘기 하나 또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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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미드는 "브릿지"라는 작품입니다. "다리"라는 뜻을 가진 바로 그 단어 맞아요.

예전에 인기 있었던 다른 나라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 작품은 경찰 수사물이지만 CSI 시리즈처럼 한 에피소드에서

한두 가지 사건이 명쾌하게 풀리는 식이 아니고, 작품 전체를 통해 한 가지의 사건을 부지런히 쫓는 방식이에요.

미국 텍사스의 엘파소와 멕시코 후아레즈의 국경 지역에서 시체가 발견됩니다. 이게 어느 쪽에서 발견되느냐에 따라

미국 쪽에서 수사를 할 수도 있고 멕시코 쪽에서 수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특이하게도 상반신은 미국 국정의 여 판사,

하반신은 다른 사람의 몸인 시체였던 거죠. 그것도 양쪽 국경에 반반씩 걸쳐진 상태로... 그러다보니 미국 경찰과

멕시코 경찰 간의 공조 수사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사건을 쫓으면서 다른 시체도 연이어 발견되고, 이게 만만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죠. 미국 쪽의 여자 형사와 멕시코 쪽의 남자 형사가 파트너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작품이에요.

서프라이즈에서도 소개된 적 있었던 후아레즈 지역의 부녀자 연쇄 살인을 소재로 한 것 같은 느낌인데,

전반적인 느낌은 그닥 유쾌하거나 코믹하지 않고 매우 어둡습니다. 약간 하드코어하면서 표현의 수위도 높은 편이죠.

이 작품은 두 형사의 파트너십이 중심인 만큼 두 캐릭터의 대비도 극명합니다. 미국 쪽의 여형사 "소냐 크로스" 역은

유명한 배우이자 모델인 다이앤 크루거가 맡고 있는데, "얘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대?" 할 정도로 자기 일에 적극적이면서도,

오로지 자기 일에만 적극적인... 사회성이 많이 부족한 사람으로 나옵니다. 또한 멕시코 쪽의 남형사 "마르코 루이스" 역은

저에게는 좀 생소한 데미안 비쉬어라는 배우가 맡았는데, 융통성도 있고 삶에 찌들었으나 가정에는 충실하며

멕시코 경찰 쪽의 약간 부패한 분위기에 어느 정도 편승하면서도 기본적인 정의감은 잃지 않은 캐릭터로 나오죠.

절반 정도 봤는데... 은근히 무거운 분위기 떄문에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다음 편을 계속 기대하게 하는 작품이에요.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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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장 모텔에서 나와 뼈다귀 해장국집에서
소주잔에 낀 기름때 경건히 닦고 있는 내게
여자가 결심한 듯 말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
라는 말 알아요? 그 유행가 가사
이제 믿기로 했어요.

믿는 자에게 기쁨이 있고 천국이 있을 테지만
여자여, 너무 아픈 사랑도 세상에는 없고
사랑이 아닌 사랑도 세상에는 없는 것
다만 사랑만이 제 힘으로 사랑을 살아내는 것이어서
사랑에 어찌 앞뒤로 집을 지을 세간이 있겠느냐

택시비 받아 집에 오면서
결별의 은유로 유행가 가사나 단속 스티커처럼 붙여오면서
차창에 기대 나는 느릿느릿 혼자 중얼거렸다
그 유행가 가사,
먼 전생에 내가 쓴 유서였다는 걸 너는 모른다


                 - 류근, ≪너무 아픈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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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마냥 계속 지금 맡은 이 작업에 집중해야죠. 전반적으로 그렇게 빡빡하지는 않습니다만,

오늘 새벽에 반영한 이후로 내일도 또 한 차례 반영할 수 있도록 지금 맡은 부분은 오늘 웬만하면 다 끝내고 갈 생각입니다.

저녁에 운동을 해야 하니까 야근은 가급적 더더욱 하고 싶지 않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과 중에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죠? ^^

회의와 같은 다른 이벤트도 없으니 자리에 가만히 앉아 이 일만 주구줄창 꾸준하게 하고 싶습니다만...

약간의 변수가 생긴 것이... 한가위 연휴 지나고 시작하게 될 프로젝트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일정이 조정되면서

기획서를 점검해서 제가 맡은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을 조정해서 다시 보고를 해야 해요. 그 부분만 없으면

뭔가 퇴근 시간 안에 여유있고 무난하게 맡은 부분을 다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역시나 하루 일과가 만만한게 아니네요. ㅎ

지금으로 봐서는 일단 오늘 하루종일 비는 계속 올 것 같아 보이는데 비 조심 건강 조심하시고요. ㅎ

한 주의 반토막, 수요일인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댓글목록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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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약간 선선한데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