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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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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09-23 08:23

본문

※ 경고 : 겁~~~~~~~~~~~~~~~~~~~~~~~~~~~~나 깁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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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가 되라


흔히
"마음을 닦는다"고 하면
종교적인 수행을 연상할 수도 있겠으나,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열심히 혼을 다해 일하는 것,
그것만으로 족하다. 라틴어에 '일의 완성보다
일을 하는 사람의 완성'이라는 말이 있다.
소위 철학은 열심히 흘린 땀에서부터
생겨나며, 마음은 날마다의
노동을 통해 연마된다.


- 이나모리 가즈오의《카르마 경영》중에서 -


* 일을 하는 것이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일을 잘 하고 있으면, 마음도 잘 닦고 있는 것이고
도를 닦듯 마음을 잘 닦으면 일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도를 닦는 마음으로' 일을 하면 '도사'가 됩니다.
달인, 전문가, 프로, 명인, 모두 이 시대의
'도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도사'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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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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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마치 샤픈 효과를 몇 번씩은 입힌 듯한 또렷한 그림! 해도 좀 짧아짐을 느끼는 새벽입니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한가위 연휴에다가 주말까지 5일을 쉬고 다시 뵙네요. 화요일에 뵙고 다시 돌아오니 월요일... ㅋ

오늘도 새벽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새벽같이 회사에 나왔습니다. 어젯밤부터 공기가 차서 오늘 새벽도 당연히

싸늘할 거라는 생각에, 잠옷 잘 챙겨입고 잠들 무렵에는 좀 더웠지만 꾹 참고 이불 잘 덮고 잤는데 그러기를 정말 잘했어요.

밤에 조금 덥다고 대충 입고 이불 걷어차고 잤으면 감기에 걸릴 뻔 했던 그런 새벽 공기였네요.

아무튼 오늘 사무실에 일찍 나온 이유는... 오랜만에 출근하기 때문이죠. ^^;; 주말 이틀만 보내고 돌아와도

아침반 글 분량이 이만~큼 늘어나는 마당에 5일을 쉬고 왔으니 대충 축약한다고 해도 아침반 글 분량이 많을 것이고,

그것 외에도 거의 일주일 만에 다시 사무실에 돌아와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직전이니, 그만큼 최대한 일찍 와서

일찍 아침반 글 써서 올린 후 기획서라도 한 번 더 보고 하는 식으로 준비를 좀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요.

거기에 반영할 것도 자잘하지만 하나 있었습니다. 자잘한 만큼 지금은 잘 끝낸 후 마음 편하게 아침반 글을 쓰고 있고요. ^^

워낙 이른 시간이라 사무실에 들어오니 불이 다 꺼져 있어 온통 컴컴했네요. 햐~ 저 이런 분위기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데 제가 컴퓨터를 아예 재부팅 걸어놓고 갔더라고요. 회사 컴퓨터는 이래저래 깔린 것이 많아서 재부팅 하고

완전히 부드럽게 돌아가기까지 거의 10분 정도가 걸리는데 그 사이에 사무실 불은 자동으로 훤~하게 켜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컴퓨터가 재부팅되는 동안 택시에서 내려 편의점에 들러 사온 아침 꺼리를 냠냠 맛나게 먹었어요. 아이~ 배불러라~~!

당연하겠지만 오늘은 아침반 글 분량이 엄청 길 거예요. 그래서 미리 양해의 말씀 드리고 시작합니다.

저도 미리 쌉쌀하고 시원~한 커피 한 잔 타와서서 마음 좀 다 잡고 아침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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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비탈은
앵두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서 곤두박질치다
나를 만져 보면
앵두 꽃받침이 앵두를 꽉 잡고 있었다
외할머니는 산비탈에 앵두나무를 심고
우리들을 모두 앵두라고 불렀다
앵두꽃이 떨어져 죽을 적마다
우리는 자꾸 푸른 앵두가 되었다
신작로에 나가 놀다가도
앵두는 앵두에게로 돌아왔다
어쩌다 생긴 흉터는 모두 앵두꽃으로 가렸다
붉은 흉터들까지
외할머니는 꼭 앵두라고 불렀다
푸른 앵두가 이제 막 익는 거라고 말했다
지난여름 내내
비탈에 있는 동안
폭우에 앵두나무 몇 그루가
몸부림치다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를 만져 보았다
앵두의 절반이 사라졌다


                - 최문자, ≪비탈이라는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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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연휴 직전인 지난 주 화요일은... 회사의 배려로 무려 오후 세 시 반에 퇴근할 수 있었습니다. -_-)b

한 네 시나 다섯 시쯤 보내줘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했는데 세 시 반... 회사를 찬양하며 칼퇴근 했죠.

하지만 바로 집에 들어가지는 않았어요. ^^;;; 일찍 끝났지만 운동은 꼭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오후 다섯 시에 첫 그룹 수업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 운동을 하리라 생각하고 조금 일찍 도착해서 미리부터

줄넘기를 포함한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다섯 시가 되자 평소 퇴근 후에 만나는 분들이 속속 도착~

다들 일찍 끝나고 저와 같이 운동 미리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들 하셨나봐요. ㅋ 그렇게 평소 저녁과 비슷한 느낌으로

운동 잘 마치고 집에 돌아와 꽤 이른 시간부터 긴~ 한가위 연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휴 첫 날인 수요일에는 딱히 할 일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본가가 가까이 있어서 미리부터 귀경길에 올라야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연휴 첫 날에는 명절 기념 외식이나 하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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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뷔페 식당에 가서 맛난 점심 겸 저녁 먹었습니다. ^^ 근데 요새는 적게 먹어 버릇 해서 그런가

어째 이전만큼 먹지 않아도 배가 금방 차네요. ㅠㅠ 뭔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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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외식 가서도 자기 접시에 있는 밥 스스로 잘 먹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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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다가 또 갑자기 숟가락으로 전화 놀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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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항복시키려고 꽃이 핀다
어떠한 권력도
어떠한 폭력도 이와 같은 얼굴을 가질 수 없어
며느리밑씻개란 어처구니없는 이름의 꽃도
내 앞에 권총을 빼들었다 총알을 장전한
꽃 앞에 이끌려 나오지 않으려고
이중 삼중 문을 닫고 커튼까지 쳤으나
몽유에 든 듯
여기가 어딘가 깨어보면
꽃에 코를 처박고 있거나
눈동자에 그득 꽃잎을 쑤셔 박고 있다 나는
이미 수형에 든 것이다
네가 꽃인 것이 죄인지
내가 사람인 것이 죄인지
쏟아진 물처럼 살아있는 것은 다 스며야한다
이 지독한 음해의 향기에
수갑 채여
꽃비 촘촘한 창살 속
애벌레처럼 둥글게 몸을 말아 바치며
나는 너를 이길 수 없어 완전히
내가졌다고 생각할 때
꽃이 졌다
나를 항복시켰으면 너는 잘 나가야지
꽃은 언제나 져서 나를 억울하게 한다


                 - 김종미, ≪꽃은 언제나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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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추석날 아침!!! 부천에 있는 본가에 가서 차례를 지내야 했으므로 새벽부터 부산하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마침 평소에 좀 일찍 일어나는 아들도 더 일찍 일어나줬네요. 본가까지 가는 길 차 안에서도 조금 더 자줬기에 마음도 놓였고요.

새벽이지만 막히는 길을 달리고 달려 본가에 도착! 잠시 후 동생네 부부도 도착해서 어머니와 함께 열심히 준비를 하고

조촐하게 차례를 지냈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뻑적지근하게 준비하지 않아요. ^^;; 딱 필요한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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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함께 모여 고픈 배를 채우고 얘기를 나누며 저희 아들 재롱도 구경하며 한참 놀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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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본가에서 제수씨께서 찍은 아들 사진인데 나름 예쁘게 편집해서 보내주셨습니다. ^^





한참 놀다가 저희는 충남에 있는 처가에 내려가야 했기 때문에 적당히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고속도로 상황은 온통 정체! 정체! 정체! 부산까지 여덟 시간이 걸린다던가요?

그래서 이번에도 국도를 이용하기로 했죠. 그런데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은 이전에도 한 번 대박 막혔던 길...

하지만 미리 지도를 보고 나오거나 하지 않았고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그냥 믿고 가보기로 했어요.

오~ 예전에 엄청 막혔던 길이 뻥뻥 뚫리더라고요! 그래서 "와~ 이번에는 안 막히나보다!" 했는데... 했는데... ㅠㅠ

결과적으로 이번에도 처가까지 가는데 일곱 시간 정도가 걸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대충 비봉에서부터 평택까지가 미친 듯 막히는데,

어휴... 중간에 욱해서 "아오~ 초능력이 있다면 앞을 싹 순간이동 시켜버리고 싶드아! ㅠㅠ"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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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vpot.daum.net/v/vf2410x3pTi0022dq2qqqSL]
[http://tvpot.daum.net/v/vc2d0xBgJRpncbbWGbGnWms]

[http://tvpot.daum.net/v/v594cQwOQuhOYNNSYNYQJhn]

중간에 저희도 배고프고 아들도 좀이 쑤시는 것 같아 국도변 큰 식당에 잠깐 들렀습니다. 그런데 추석 당일이라고 휴무네요? ㅠㅠ

일단 배를 채우지는 못했어도 굳은 몸도 풀고 아들 간식도 먹이고 좀 놀게 해주려고 빈 식당 앞 마당에서 잠깐 시간을 지체했어요.

아들은 우유 한 팩 들고 열심히 걸어다녔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아들의 "색의 삼원색 깔맞춤" 어떤가요? ㅎㅎㅎ

국도에는 고속도로마냥 연중 무휴인, 온갖 것들이 다 몰려 있는 큰 휴게소가 없죠. 중간중간 작은 국도 휴게소나

도로변의 식당을 이용해야 하는데, 식당은 가는 곳마다 추석 당일 휴무이고 국도 휴게소는 안 나오고... ㅠㅠ

처가에 거의 다 가서 허름한 국도 휴게소 한 군데를 찾아 들어가 겨우겨우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허름하고 좀 지저분하기도 한 곳이었지만 그런 걸 따질 정신이 없었어요. 게 눈 감추듯 밥을 먹었네요.

"이대로라면 교통방송에서 나오던, '부산까지 여덟 시간'이라는 말고 거짓말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차라리 고속도로를 탔으면 정체는 심해도 중간에 휴게소에서 밥이라도 때맞춰 거하게 먹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결국 해가 다 진 후에야 세 식구가 다 지쳐서 처가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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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축제다.
어린이들의 풍선날리기다.
오색 풍선이 200개쯤
일제히 하늘로 솟는다.
풍선의 해방이다.
하늘에 뜬 꽃밭이다.
하늘이 너무 파랗다.
영감적인 너무나 영감적인.
이 놀이엔 의미가 없다.
절대의미(絶對意味)가 있을 뿐이다.
어린이는 영감(靈感)의 샘.
노아의 가족인가.
풍선들이 모두 함께 동남풍 미풍을 타고
서서히 흐르며
작아진다.
슬픈 원근법이다.
어린이 마술에 걸린 나는
언제까지나 고개를 뒤로 젖힌 채
풍선의 승천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다.
하늘로 하늘로 사라짐.
세상에서 제일
축복 받은 운명이다.
아, 이때 기적이 인다.
나의 눈이 1.5다.
아니, 2.0이다.
바늘 끝만한 것이 계속 보인다.
빛깔은 이미 없고
반짝반짝 하는 것.
대낮별이다.
아득히 남은 한 별,
하는 사이
하나가 다시 나타나,
두 별이다.
하는 사이
셋이다.
최후로
이젠 정말 하나다.
그것마저 영영 사라졌을 때
내가 보는 창궁(蒼穹)에
올챙이꼬리 달린 풍선만한 별들이
일제히 헤엄쳐 들어와
불멸의 성좌 되어 찬란히 빛난다.


                 - 성찬경, ≪풍선 날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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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에 도착해서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두 분의 손윗 처남들(이하 그냥 "형님들") 및 형수님들...

그리고 처조카들에게 인사 하고, 저나 마눌님이나 아들이나 다 지쳐서 밤 열 시쯤에 다들 꿈나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두드려 맞은 듯 뻐근한 몸을 일으킨 다음 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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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자욱하고 이른 시간이라 인적도 드물어서 마치 "사일런트 힐"을 연상케 하는 동네를 한 시간 정도 조깅하고

스트레칭까지 해주고 나니 땀은 비오듯 흘렀지만 굳은 몸도 다 풀리고 편한 몸으로 한가위 연휴 3일째를 맞았습니다.

전날에 길에서 고생한 아들도 더 쉬게 한 후 아예 오후 느즈막히 출발하고자 했기 때문에, 처가 식구들과 한참 놀면서

중간중간 낮잠도 늘어지게 자고... 그렇게 여유있게 시간 보내다가 오후 두 시쯤 아들이 졸리기 시작할 무렵 처가를 나왔어요.

처가까지 가는 길은 미친 듯 오래 걸리더니 돌아오는 길은 오히려 차가 없이 길이 뻥뻥 뚫려서 평소보다도 덜 걸렸네요.

거기다가 아들이 차 안에서 내내 깊이 자줘서 운전하는 저도 마눌님도 편하게 올 수 있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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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로부터 처조카들이 입던 옷이나 쓰던 장난감들도 많이 받아왔어요. ㅎ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본가 및 처가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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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에 가서도 저놈의 집전화 사랑... ㅋ 저렇게 생긴 집전화 갖고 노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집에는 집전화가 없거든요.



[http://tvpot.daum.net/v/vf2a9JHmqfqmJuuCRuRJmUF]

처가에 갔더니 아직도 수박이 남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들이 좋아하는 수박 잘라서 간식으로 줬더니 좋~다고 한 입 먹고 집 어지르고 또 한 입 먹고... ㅋ



[http://tvpot.daum.net/v/vcd70LFLLbnb5nnR5nanKfb]

낮잠 재우겠다고 뉘였던 아들이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간 후 다시 스스로 돌아오기까지 약 2분 간 있었던 일들입니다.

저 유과 상자... 꽤 무거운데... 힘도 좋은 녀석같으니라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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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헹! 집에 있는 것보다 편한 소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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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이 하시는 빵집 카운터에서도 전화 놀이... ^^




[http://tvpot.daum.net/v/v82f4EA2yU2q2AAlqAGSEl3]

이젠 낯을 가리지 않고 방긋방긋 잘 웃어서 저희 어머니와 장인어른, 장모님 얼굴에도 웃음꽃을 피게 했던 아들.

중간중간 제가 "에잇!" 하는데, 숫자 8이 아니라 기합으로서 "에잇!" 하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되게 좋아해요.




[http://tvpot.daum.net/v/v4dc3FKKa6zvrQQzjQFaQYr]

나름 고된 명절을 보내고 다시 집에 돌아와 옷 갈아입고 신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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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아파트 뜰에
크고 작은 나무들이
빈 가지를 뻗치고 서 있다.
말할 나위도 없이
저 해골처럼 뻣뻣하고
앙상한 가지의 나무들이
오늘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꽁꽁 얼어붙고 굳어버린 땅 밑의
뿌리들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 뿌리들이 말라죽고
얼어죽고 썩어 버려서는
오는 봄부터의 새순도,새잎도
새 가지와 새 꽃과 새 열매도
어찌 바랄 수 있으랴
그리고 뿌리는 저런 땅 위
계절의 조화와 그 번성 속에서도
자신의 떡잎새나,마른 가지나
방충이 꽃이나,쭉정이 열매를
탓하거나 아랑곳하지 않으며
落花나 落果나 落葉에도 미련 없이
오직 시간의 흐름을 묵묵히 기다린다.
또한 뿌리는 기둥이나 줄기의
권력과 같은 위력이나 위세,
무성한 잎새의 재물과 같은 풍요,
꽃의 영화나 열매의 공적과 보응에
집착하거나 탐함이 없이 실로 무심히
오직 자기 생명의 영위와 그 확충에
휴식을 모르는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오,뿌리의 더할 나위 없는 숨은 功德
우리 인간의 마음의 뿌리도
저 나무의 뿌리를 닮을진저.


                 - 구상, ≪뿌리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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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4일차였던 토요일은 본가 및 처가행의 여독을 씻고자 평소보다 더 푹 자고 느즈막히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토요일에는 일단 아들을 데리고 장난감 전문 매장에 놀러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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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시작! 아들은 걷는 것도 걷는 거지만 저 유모차를 자기가 직접 밀고 다니는 것 또한 대단히 좋아합니다.


[http://tvpot.daum.net/v/v560ahEKaNDkaIIrNnGakTa]

[http://tvpot.daum.net/v/v3f9dNG4CNp4RRRpQrSRS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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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전문 매장 도착! 역시나 아들은 넓디 넓은 장난감 천국에서 열심히 뛰놀았어요.

아직은 장난감 사달라는 그런 나이는 아니라서 소리 잘~ 나는 뿅망치 하나 사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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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있는 그 어느 장난감보다 이 포토존 안에 들어가 있는 걸 좋아했어요. 저도 덕분에 사진 많이 찍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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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닿지도 않는 거.... 저 버튼 한 번 누르겠다고 에너지 다 방전될 기세~ ㅋ





그리고 나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으로는 장난감 전문 매장에서 집까지 돌아오는 길 중간에 있는 메밀 요리 전문점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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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묵밥과 물 메밀 막국수, 그리고 메밀 부침... 정말 맛나서 앞으로 자주 찾아갈 맛집 리스트에 올릴 정도였고,

메밀묵이며 메밀 국수며 메밀 부침이며... 아들도 잘 먹어서 아들의 점심까지 훌륭하게 해결한 셈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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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핀
수선화 같다.
네가 아니고선 차지할 수가 없는
순수공간 속에 너는 선연히 미소할밖에 ……
그 향기로운 맑은 파동이 순간 나를
황홀케 하면 너는 더욱 눈부신 윤곽을 지닌다.
싱싱해진다.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지고
또 환히 열리는 것이다. 우리 두 사람의
영혼의 창이 서로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
바로 지금이 이승의 마지막 순간일지라도
오 우리는 미동도 않으리라. 그리고 믿으리라.
세상은 참 너무도 아름답고 이 살아 있는
기쁨에 우리가 떨고 있는 한
죽음은 차라리 감미할 것이라고.
*
언제인가 나는 단 한 번
네 입술에 입술을 대었던 기억을 갖는다.
어둠이 밀물처럼 우리를 휩싸고 우리의 안에서도
또한 갈증이 어두움처럼 밀물져 나갔었다.
살은 살을 불렀고, 살 속의 뼈가 서걱일세라
손은 손끼리 더듬다 못해 피가 입술로
망울져 오자 두 개의 입술은 타는 철쭉으로
맞붙은 것이었다. 비록 아무도 볼 수는 없지만
안으로 터지는 진홍의 기쁨. 그때사 순간은
영원이 되고 영원은 순간으로 몸서리치는 것.
허나 우리는 헤어져야 했었단다. 바람에 지는
덧없는 꽃잎다이. 네 가녀린 새침한 입술이
지금은 잊었을 이는 내 은밀한 꿈 속의 기억일까.
혹은 내 아득한 전생의 기억일까.
*
나는 눈멀었다. 못 견딜 아쉬움이
날 너의 집 문 앞에까지 이르게 하다가도
짐짓 돌아서는 나는 무엇일까. 맥이 빠진다.
다리가 휘청인다. 너의 그 연약한 손을
쥐기만 하더라도 나는 온통 풀릴 것 같은데.
우리의 육신은 자취도 없어지고 너의 손바닥과
나의 그것만이 하나의 화석으로 남은들 어떠리오
거기 따스한 우리의 체온이 서릴 수만 있다면.
그런데 이렇게 너를 향하면 잡힐 듯 안 잡히는
너는 아지랑이, 아 흔들리는 꿈 속의 꽃일레라.
왜 나는 항시 이만치 서서 돌이 돼야 하나.
오라, 좀더 꿈이 아니라면 가까이 와서. 나의 가슴은
스스로 익어 터지는 석류알. 그 알알이 발하는
빛을, 그것을 믿어다오. 그것은 네 것이다.


                 - 박희진, ≪슬픈 연가(戀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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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죠. 5일이라는 연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치 군 시절 첫 백일 휴가처럼 쏜살같이 흘러

어느새 마지막 날인 일요일... ㅠㅠ 이제 다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할 때가 되었으므로 가능한 집에서 푹 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연휴의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내기는 아까워서 외식 정도는 해주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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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요리가 땡겨서 지난 주말에 갔던 두부 요리 전문점에 가려다가, 좀 먼 듯 해서 집 주변에 비슷한 곳이 없는지 검색을 해봤어요.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거기 들러 맛난 두부 요리 자알~ 먹었습니다. ^-^ 사람이 많아 복작거리고 정신 없었지만

음식은 꽤 맛있었고 (특히 사진에 있는 하~얀 들깨 순두부가 최고 -_-b) 아들도 그저께 메밀 요리 식당에서처럼 잘 먹어줘서

이번에도 아들 점심까지 해결할 수 있었어요. 든든하게 늦은 점심이자 이른 저녁 식사 잘 하고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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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소셜 커머스를 통해 싸게 구입해 둔 쿠폰을 이용해 커피 한 잔의 여유까지 누려준 후 집으로 복귀...하려다가

시간이 생각보다 그렇게 늦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대학교 캠퍼스에 또 들러서 잠깐 소화나 시켜주고 들어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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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후 잠깐 들른 경희대학교 수원 캠퍼스...

[http://tvpot.daum.net/v/v3518QE75B0wgSSlHQslg00]

바람이 생각보다 심하게 불었어요. 아들도 뭔가 당황한 듯. ㅋ

[http://tvpot.daum.net/v/vad4eSI2owaSmooCxm5UwI2]

이젠 걷는 수준을 넘어 꺄아아아! 하면서 거의 뜁니다!




그렇게 주말 포함 5일의 연휴는 정말 5시간 보낸 것마냥 빠르게 지나가 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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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살 많은데 보이지 않는다
칼에 쫓겨 살 속으로 숨었거나
보톡스에 쫓겨 살 밖으로 도망갔거나--

요즘은 성형수술로
더욱 탱탱해진 풋감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다

주름 없는 老木들이
화원을 주름잡고 있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주름살이
새삼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여름에는 안으로 안으로 부채가 되어
살 속 피 속의 열 다 식혀주고
겨울에는 안으로 안으로 화로가 되어
이웃의 체온까지 다 담아주시던
당상나무 주름 같은 바다주름 같은--

癸巳년이다. 허물로
허물 덮는 허물 이제 그만 하고
뱀처럼 허물 벗는 지혜 키워 가면
우리 인류,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
살 수 있지 않을까


                 - 김동호, ≪주름살 엘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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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위에 중간중간 넣은 얘기 빼고 이번 주 토요일로 생후 69주 째를 맞은 아들의 한가위 연휴와 주말 얘기 시작해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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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보여주면 열이면 아홉 "동생 보려나보다"라고 하시던 그 자세는 이번 주에도 여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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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서향이라 오후면 멀쩡한 남의 집 아이 분위기를 느와르로 만들죠. ㅋ 괜찮습니다. 곧 동남향으로 이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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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용 소파 사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짤... 특히 2인용으로 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ㅎ

구석의 우유도 아들이 먹다가 자기 스스로 짱 박아 놓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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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모든 걸로 "여보세요~" 전화 놀이를 하는데 저 IPTV 리모콘으로 가장 열심히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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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 휴지? -_-a

[http://tvpot.daum.net/v/v123ey6ZOVpUVNNIIFvdOOO]

[http://tvpot.daum.net/v/vadecScEcSpAQiiddQWdQQS]

휴지를 끌고도 다니고 걸고도 다니고 조각조각 찢어서 뿌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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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무를 보면
시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운 빛깔로 물든 단풍을 달고 있어
우선 아름답다.
갈색 단풍이 북풍에 떨어진
나무를 보면 슬픔을 느낀다.
잔가지를 찬바람에 들어낸 나무를 보면
어느 누구든 늙은 어머니의 고독을 느낄 것이다.
이런 아름다움
이런 슬픔
이런 고독은 시의 속성이므로
누구든 가을 낙엽을 보면
시를 생각하며
아름답고 슬픈 시를 읽는다.
이것이 바로 이 세상에 있는 이유이고
마찬가지로 가을 나무가 차가운 땅에 뿌리를 박고
서 있는 이유이다.
모든 것은 이렇게 이유가 있다.
가을 나무는 신통하게 시를 안다.


                 - 배인환, ≪가을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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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잠에서 막 일어난 아들의 빵떡같은 얼굴 ㅋ




[http://tvpot.daum.net/v/v8913xYu6PAPKAA5JuKxENU]

요새는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입이 트여서 계속 틈만 나면 "꺄아아아아~" 거리는데,

덕분에 요새는 커피숍이나 식당 같이 사람 많은 장소에는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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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밥 많이 먹고 배가 뽈롱~!




[http://tvpot.daum.net/v/vcff3v4XUUmJpaae9U31s11]

저 놈의 견과류 통은 이번 주말에도 계속 들고 다녔습니다.

엄마 아빠가 열심히 먹어준 덕분에(?) 아들이 들고 다니기에 알맞은 무게가 되었죠.





[http://tvpot.daum.net/v/ve157R6FRRnsnccJJYJ6sYn]

춤추는 아들... 초식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손만 파닥파닥거리는데

음악을 틀어줘도 그렇고 TV에서 CM송 같은 거 나와도 여지없이 파닥파닥 합니다.




[http://tvpot.daum.net/v/v4cdfcLdFdUU499Iq9oJa1a]

오물오물 포도 먹는 아들~

[http://tvpot.daum.net/v/v7ac9h9h0B7LvvvrSl7lh3h]

요새 코감기가 좀 걸려서 코가 막혀 갖고 포도 오물거리는게 좀 힘들어 보이네요. ㅠㅠ

그래도 워낙 포도를 좋아하는 지라... 저녁으로 고구마와 포도를 준비했는데 고구마는 거부하면서도 포도는 열심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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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꾀꼬리는 제 피를 마시며
울다가 죽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우주의 중심을 꿰뚫는 내 거미줄에
한가로히 매달려 있다.

2.
내 밤의 꿈은 내 낮을 형상짓고
내 낮은 내 꿈을 형상짓는다.
낮에 내가 잡는 손은
꿈 속에선
퍼덕이는 새의 날개가 된다.

3.
비록 내 거미줄은 검지만,
내 속은 찬란한 순금이다.

4.
우주의 자궁 속에서 내가 끌어내는
이 거미줄을 거머쥐고
나는 시공의 중심에 매달려 있다.
나는 더없는 공중곡예사이다.

5.
나는 고요 속에서 내 거미줄을 만들어낸다.
최종목표는 그 고요를 명상하는 데 있다.

6.
내 진짜 거미줄로
내 중심을 우주의 중심과 연결시킨다.
내 눈에 우주는 순수한 기하학적 모형이다.
내 최종목표는 그 고리를 완성함에 있다.

7.
이제 산악인들의 심정을 알 것 같다.

8.
투명한 시력이 나의 장점이다.
내 맑은 시력으로 우주를 뚫어볼 수만 있다면
최종결정권은 내 손에 있게 된다.

9.
내 거미줄을 세밀히 관찰한다면
존재의 순환이 자궁 속에서 시작되어
자궁 속에서 끝남을 깨닫게 될 것이다.

10.
착각하지 말라.
움직이는 것은 시간이다.
저 새들이나 심지어 내 거미줄처럼.
그것은 영원에서 나왔다가
마침내 그곳으로 돌아간다.

11.
나는 삶과 죽음의 목소리를
똑같이 분명하게 듣는다.
나는 삶과 죽음 사이에
균형이 잡힌 셈이다.

12.
내가 바라보는 이 풍경은
내 마음 속 풍경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13.
내 분류법의 틀에 맞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무 것도 아니다.

14.
내가 아무 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당신의 귀에는 또렷한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오.
내가 얼굴을 찌푸리지 않더라도
강렬하게 초첨이 맞춰진 내 두 눈이
당신의 존재 속으로 타들어가는 것을 볼 것이다.

15.
나는 어김없는 내 거미줄 속에
현실을 정리하고 재정리하여,
내 시점에서 모든 것이 보이게 한다.
모든 사물이 내 문법을 따르도록 만든다.

16.
내 문법의 미궁이나 논리에 눈먼 불나방들이
내 거미줄 속으로 날아들어
내 절대권력의 초점 속에 잡히고 만다.
17.

내 영역에서 본능은 현실을 초월한다.
내 온 생명력이 내 눈을 통하여 빛나면서
내 현실을 비쳐준다, 아니 내 현실을 만들어낸다.


                 - 고창수, ≪거미가 한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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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길죠? ^^;;; 맨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아무래도 5일 간의 이야기를 글 하나에 모아 넣다보니까 엄청 길어지네요.

그렇다고 글을 몇 개로 자르는 건 스타일이 또 아닌 지라... 읽어주신 분들께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도 함께... ㅠㅠ

평소 가장 길게 썼던 것보다도 단락 하나를 더 만들어야 했어요. 덕분에 새로운 시를 꾸밀 적당한 색을 찾느라 시간도 더 썼습니다. ㅎ

아무튼! 이만큼 길고 그만큼 알찼던, 거의 여름 휴가를 보내고 온 듯 길었던 휴일을 보내고 다시 사무실에 앉아 있습니다.

긴 연휴는 꿀맛 같았지만 거기에만 빠져 있을 수는 없죠. 적응해보려고 사무실에 일찍 출근하기도 했고요. ^^

오늘부터는 새로운 프로젝트 하나도 시작을 해요. 기존에 하던 일의 연장선이 두 가지 정도 남아 있고, 거기에 더해서

프로젝트 기획 회의도 하나가 있으니 오늘은 여러가지 일이 막 섞인 아주 바쁜 하루가 되겠네요.

오늘부터 새로 시작할 프로젝트는 전체적인 일정도 빠듯한 편이어서 이제 막 시작한 거라고 여유 부릴 수도 없겠어요. ㅠㅠ

하지만 어쨌건 하루 일과 잘 쪼개서 열심히 할 일 잘 해놓고 최대한 야근 없이, 하더라도 최대한 조금...

오늘부터 체육관도 다시 여니까 운동도 다시 규칙적으로 시작해야죠. ^^ 기왕 재미붙인 김에 다시 열심히 해볼랍니다.

집과 회사를 오며 가며 자격증 공부도 이제 제대로 시작하고요~! ^^ 아흐~ 요 공부는 벌써부터 좀 막막하긴 합니다만...

오늘 하루도 다시 시작한 한 주도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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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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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비 오는 가운데에서도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