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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4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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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09-24 10:0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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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문


우리의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랑의 결핍'이었다.
확실한 방법은 '사랑합니다'란 말과
함께하는 것이다. 이것은 치유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하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당신 자신에게 사용해야 한다. 치유가 필요한 건
그들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치유해야 한다. 모든 경험의 근원은
바로 당신이기 때문이다.


- 조 바이텔, 이하레아카라 휴 렌의《호오포노포노의 비밀》중에서 -


* 곡식의 결핍은
굶어죽는 사람을 양산합니다.
사랑의 결핍은 차고 넘치는 곳간의 곡식조차도
대립과 분쟁, 갈등과 불행을 서둘러 불러들입니다.  
사랑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사랑의 결핍'이 아닌
'사랑의 잉여', 내가 나를 전폭적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이 내 마음의 곳간에 차고 넘쳐야
다른 사람에게도 흘러갈 수 있습니다.
치유의 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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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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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비가 다시 찾아왔네요. "지금 비 뿌리고 있음"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풍경. ㅋ

오늘은 반영은 없었지만 그래서 오랜만에 새벽 조조 영화 한 편 보려고 아주 일찍 일어났지요. 한가위 연휴 전에

한 편 보려고 했다가 자꾸 새벽 반영이 생기면서 밀려가지고... "오늘은 꼭 보리라" 하고는 무거운 몸을 일으켰습니다.

업무 때문에 부르는 택시는 새벽 6시 전에만 타면 되지만, 6시 20분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5시 30분 버스를 타지 않으면

시간이 아슬아슬하기 때문에 영화 보려고 일찍 일어나는 날이면 오히려 더 빠르게 부지런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ㅎ

오늘도 열심히 준비해서 시간 맞춰 버스를 타는데 성공! 아주 이른 시간이라 앉을 자리도 골라갈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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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넉넉하게 남았으니 극장 앞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 해결하고요. ^^ (주스가 두 개인 건, 하나는 극장에서 마시려고...)

영화를 보고 나왔더니 비가 꽤 많이 오고 있었어요. 시간이 그래도 좀 여유가 있는 편이라 회사까지 걸어 들어오려다가

그냥 강남역까지만 간 다음 지하철 타고 들어왔습니다. 새벽 조조 영화를 보면 평소 일찍 들어오는 것보다는 꽤 늦게...

거의 아홉 시 출근 시간에 맞춰서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 아침반 글이 조금 신경쓰이는데, 오늘은 거기에 더해서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급한 에러 제보를 받고 그걸 수정해주다보니 훨씬 더 늦게 시작하게 되었네요. ㅎ 기왕 이렇게 된 거 아예 느긋하게 써 봅니다. ㅋ

아~! 일단 요기까지만 써 놓고 휴게실에 가서 시원~하고 쌉쌀~한 모닝 커피 한 잔 뽑아오는 걸로 하루를 시작해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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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멀리서 본 나무 한 그루
키 크고 잘 생긴 이정표
고개 마루를 지키고 있다

가시로 무장한 나무
열매로 풍성한 나무
잎이 유난히 많은 나무
줄기가 미끈한 나무
뿌리가 들어난 나무

한 때 서로 키 재길 하고
시샘하듯 새들 불러 모아 노래 부르고
서로의 힘찬 장딴지와 팔뚝을 자랑하고
서로 기대며 손도 잡고
서로 다른 목소리로 너덜대던 나무들

한 나무가 유난히 커서 산마루를 지키고
그 그림자가 주위를 감싸 안았을 때
가장 섭섭히 여기는 것은
옛날에 가장 가까이 이웃한 나무
멀리서 보면 멋진 조화가
가까이서 보면
불평과 불만
아름답던 추억은 추억으로
옹이 생긴 가슴에 부는 찬바람
가까운 것이 먼 것만 못하다

멀리서 본 나무는 키가 커서 혼자다
숲은 숲대로 어우러져 정답고
키가 비슷한 나무는 서로 손 흔들며 끼리끼리 모인다
멀리서 본 나무는
오늘도 혼자서 외롭다


                - 이무원, ≪멀리서 본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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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조조로 본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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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완 감독,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주연의 "컨저링"이었습니다. 호러 영화죠.

사실 요즘 꼭 보고 싶은 영화는 "몬스터 대학교"와 "슈퍼 배드 2"인데 요게 일단 새벽 조조를 운영하는 회사 주변 멀티플렉스에

안 걸려 있어요. ㅠㅠ 새벽 조조가 아니면 사실상 영화를 보기 힘드니 아무래도 못 보고 지나가지 않을까... ㅠㅠ

그 다음 보고 싶던 영화는 "관상"이었습니다만, 이 영화는 평소 6시 20분 시작인 새벽 조조보다 조금 더 늦은 6시 30분에 시작해요.

그리고 러닝타임이 거의 140분에 육박하는 관계로 끝나고 나면 그 자체로 출근 시간일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마음의 준비를 좀 하고 봐야 할 것 같아 오늘 아침의 영화는 식전 댓바람부터 호러 영화... "컨저링"으로 고른 겁니다.

"쏘우"로 이름을 알린 제임스 완 감독이 호러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이 작품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 영화의 홍보 문구가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라고 되어 있는데요. 뻥입니다.

아마 서양 호러 영화 특유의 그로테스크하고 잔인한 고어 묘사나 직접적인 유령의 등장 없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공포를 이끌어내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 아닐까 싶은데, 어쨌거나 그런 장면 장면이 무섭지 않은 것은

아니거니와 그로테스크한 유령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장면 또한 더러 있거든요? -ㅁ-;;; 이 작품은 소재 면에서도 전개 면에서도

사실 그닥 특이하지는 않습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나 "블레어 윗치"처럼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차용한 것도 아니고

그냥 대놓고 극영화예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게 공포감을 더 극대화시켜주는 장치로 작용하는 건 아니고요.

다만 깜짝깜짝 놀라게 하거나 "다음 장면에 뭔가 나올 것 같아! 아아아~" 하는 긴장감으로 귀를 막게 만드는

그런 연출은 확실히 잘 먹혀서 전반적으로 꽤 손에 땀을 쥐며 볼 수 있는 괜찮은 공포 영화가 나오긴 했다는 생각이네요.

말하자면 호러 영화사에 획을 그을 정도의 특별한 작품은 아니지만 호러 영화의 역할 자체는 대단히 충실하게 해주는 영화라는 거.

그건 그렇고 어째 제임스 완 감독의 호러 스타일도 슬슬 정형화되어 가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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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에 땀이 차기 시작하면
조팝나무 꽃이 피는 시절이다

논두렁 밭두렁에 희디흰 치맛자락 펴놓고 앉은 듯
들판이 다 환해지는

치맛자락 끌어다가 베고 누어 있어 보라지
잔 시름 잔병이 씻은 듯 다 나은 것 같고

장마 땐 논두렁이 무너질까
제 허리끈 풀어지는 줄도 모르고
연약한 잔뿌리로 일편단심 물고 늘어져
땅을 지키는 지킴이가 된다고 하지 않나

꽃을 꺾어 오지항아리에 꽂아 놓고 보니
오지가 백자로 보이는데
새 하얀 꽃이며 향기가 예사롭지 않아서
눈 여겨 보는 이 마다
달 항아리를 떠 올리더라.


                 - 박승미, ≪달 항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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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출근 시간이 딱 되자마자 메일이 한 통 왔어요. 메일을 보내주신 담당자분께서 정시 출근을 하셨기 때문이겠죠? ㅎ

뭔가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어제 기준으로) 오늘 중으로 해결 될까요?" 하시더라고요.

"그래~ 일단 요것부터 처리해놓고는 프로젝트 작업 시작하자." 하고 붙잡기 시작했는데, 아~ 이게 또 하염 없는 거라...!!!

명절 연휴 보내고 돌아와 팀원들과 함께 "뭐 하고 보내셨어요?" 하고 수다도 떨면서 점심 함께 먹으려고 했는데,

이거 또 점심 먹는 내내 머리 속에는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서 멍~ 해져 있었네요. ㅠㅠ

"점심 먹으러 갑시다"하는 팀원들의 부름에 "아~ 요것만 처리해서 결과 보고요~!" 하고는 뒤늦게 총총총 쫓아갔는데...

제가 가끔 점심 먹었다고 언급했던, 저녁에는 호프집인데 점심 메뉴 만들어 판다던 거기로 갔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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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파는 것의 대부분이 치킨까스, 돈까스, 스테이크, 까르보나라... 뭐 이런 것들이었거든요. 아무리 한가위 연휴에

음식을 막 그닥 많이 먹지는 않았다지만 명절 음식이 기름으로 부치고 튀기고 한 것들이었는데, 그런 걸 먹고 와서

회사에서까지 돈까스 같은 걸 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ㅎ 그런 걸 최대한 피하고 났더니 하나 딱 남는 게 바로 이 김치 덮밥이더군요.

역시나 지난 화요일 만큼은 아니지만 안 풀리던 일 생각에 음식이 코로 가는지 귀로 가는지... ㅠㅠ

그래서 얼른 밥 먹고 돌아와 점심 시간에도 열심히 해결 해보려 노력을 했더니... 그래도 결국 해결은 했습니다. 휴우~

오후 한 서너 시 쯤이 되어서야 비로소 본격적으로 프로젝트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프로젝트 작업이 일단 시작해보니까

처음 기획서만 보고 겁 먹었던 것보다는 쉽게 풀릴 것 같아서 일단 만반의 준비까지만 해 놓고는 일찍 퇴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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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일상이 시작되었으니 저녁도 평소대로 회사 앞 건물 구내 식당에서 간단한 식판 밥으로 적당히 해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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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체육관에서도 오랜만에 운동 제대로 많이 해줬죠. ^^~ (샌드백 치는 저 분이 사범님이라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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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갔더니 아들은 아직 안 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집안을 거의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ㅎ 이 녀석이 한가위 연휴 때

많이 고생했는지 코감기에 걸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아들과 실컷 놀아주고

거의 밤 열 시 임박해서 아들 재운 다음에는 평소보다 더 수시로 아들의 상태를 마눌님과 번갈아 살피며,

마눌님과 함께 VOD 영화 한 편 보고 적당한 타이밍에 잠이 들었지요. 늦게 잔 것도 아니고 일찍 잔 것도 아닌 것 같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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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까치밥을 쪼고
나는 옷깃을 여미며 새들을 바라보네
새들의 부리에 묻은 단물처럼
내 생애 남은 시간도
누구에겐가 단물로 남았으면
숨어 열린 주목나무의 빨간 열매가
계란에 독성을 내주고
환부를 치유하는 것처럼
내 생애 한 부분이
누군가의 상처를 달래주었으면
세상 한 귀퉁이에 남겨진 까치밥처럼
계절 한 귀퉁이에 매달린 주목나무 빨간 열매처럼
내 詩도
오늘 누군가의 상처를 달래줄 수 있다면.


                 - 전길자, ≪늦가을 단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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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가위 연휴에는 비교적 최신 영화를 많이 해줬죠. 하지만 대부분 못 봤습니다. ㅎ

어차피 공중파라 대부분 욕이 나오는 건 "삐~" 처리되고, 담배는 모자이크 되어 있고, 잔인하다 싶으면 잘리고...

그렇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꼭 하나 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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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바로 이 "광해 : 왕이 된 남자" 였어요. 아~! 그런데 이것마저 놓치고 만 겁니다. 아쉬운 마음에 쿨하게 VOD 질렀죠.

아들 재우고 나서 모처럼 마눌님과 함께 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진득하게 함께 영화를 봤네요. ^^

천만 관객이 넘은 영화 중 하나죠? 천만 관객 넘기 전에도 보고 싶었지만 그 당시 심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아쉽게 못봤던 작품...

그런데 천만까지는 몰라도 어쨌거나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설정은 역사적 판타지에 가깝고 이상적인 군주를 꿈꾸면서

어떻게 보면 다소 오글거리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속이 시원~한... 정치적 힐링 무비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류승룡, 장광, 김명곤, 김인권, 심은경 등 기본적으로 다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포진해 있지만 역시나 이 작품을 빛내준 건 이병헌!

어느 평에서 봤던 대로 광해군, 광대 하선, 그리고 광해군 연기를 하는 하선... 작게 보면 1인 2역, 넓게 보면 1인 3역을 해내는

그 내공이 거의 원탑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네요. 지나치게 비장하거나 멋있어만 보이지 않고 몸을 내던지는

코믹한 연기까지 해내는 모습에 웃기도 하고 가슴 벅차 하기도 하면서 좀 늦었지만 "광해 : 왕이 된 남자" 잘 봤습니다. ^^

사실 이번 연휴에 "도둑들"도 시간 맞춰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초반에 좀 보는데 계속 소리는 삐~ 처리되고 잘리고...

"야! 이렇게는 김 새서 못 보겠다!" 했거든요. ㅎ 조만간에 여유가 되면 다음 영화로는 "도둑들" 결제해서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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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비취, 수정, 다이아몬드…

돌 속에 색동 얼음 박힌
극한의 고통을 가시 빼내줄
어떤 연민을 우연같이 기다린다 해도,

기쁨의 광채에 서리는
칠색 층층에 보석 박힌 눈물이
저 무한 밖 미지의 아름다움에
요행같이 닿기를 헛되이 꿈꾸는
지상의 이 황홀한 고통이여!

절대 온도 천상의 어둠 속을
별구름 오색 나비 떼로나
정처도 없이 훨훨 날아가거라.

비취, 수정,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 강문석, ≪보석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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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일 간의 명절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어제는 진짜 출근하는 게 죽기보다 싫더니 하루 어떻게 열심히 일하면서 보내고 나니까,

내가 그 오랜 연휴를 보내고 온 적이 있었나 싶게 적응 바~로 되던데요? ㅎ 오늘도 자리에 진득하게 앉아 열심히 일해보겠습니다.

어제 "잠깐 요것부터 해결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하루 반나절을 잡아먹었던 문의건은 어쨌건 다 해결했으니,

오늘은 프로젝트 작업에만 올인을 해야겠습니다. 어제 그래도 준비 작업 정도는 착착 잘 해뒀기에 오늘부터 바로 작업 들어가면 돼요.

전체적인 일정이 빠듯한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이번 주 일과 중에 꾀 안 부리고 열심히 진행하면, 이 팀 저 팀 발로 뛰어야 하긴 해도

돌발적으로 막히는 부분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일정 관리에 큰 문제까지는 없을 것 같네요.

그 말은 야근을 할 가능성도 별로 없다는 얘기이고 빼먹지 않고 시간 맞춰 운동도 갔다가 귀가할 수 있을 거라는 얘기. ^^~

요새는 운동이 재미가 붙어서 (아직은 물론 겁나 힘들긴 하지만 ㅠㅠ) 다행이에요. ㅎ 집에 들어가는 길에는 몸이 가볍기도 하고요. ㅎ

오늘 본 영화가 공포 영화라 보고 나서는 하루종일 후덜거리면 어쩌나 했는데 뭐 지금은 당연히 그런 거 없고,

또 보고 싶었던 영화 한 편 봤다는 뿌듯함만 남았네요. ^^ 이 기분 그대로 업무 탄력으로 이어나가 열심히 하루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들이 코감기로 고생중인데 (열은 없어서 다행입니다만) 약 잘 먹고 밥 잘 먹고 잠도 잘 자서 빨리 떨쳐 버렸으면 좋겠네요.

급격하게 날씨가 추워지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고요!

오늘 하루도 부디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댓글목록

영원01♪님의 댓글

no_profile 영원01♪ 회원 정보 보기

저는 무서운 영화는 싫어해요,(밤에 자꾸 생각나서;;) 광해 재밌었어요, 정치적 힐링영화 표현이 딱!이에요,
아이들은 정말 강한것 같아요, 아파도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 잘 노는것 보면 말입니다~
프로젝트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영원한 팔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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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올려주시는 글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세우실님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사랑)

핑퐁삼총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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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이 실화라는 말에 왠지 더 무서울거 같아서 못 보고 있어요..대박 무섭나요? 대박무서우면 못 보는데.. 전 예~~~~전에 장화홍련 보다가도 기절 하는줄 알았거든요..ㅠㅠ 매운음식 먹고 죽을거 같은데 매운음식이 가끔 땡기는 거랑 같은 건가.. 공포영화 잘 못 보는데 공포영화가 가끔 땡겨요~

모난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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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재밌죠? ^ ^ 극장에서 그렇게 배 아프게 웃었던 건 첨인 거 같아요. 역시 유머는 원초적인 소재일 때가 젤 재미난..ㅡㅡ;; 저도 힐링영화란 말씀에 동감이요-! 웃으며 시작했다가 울컥 울컥으로 끝난 영화였어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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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영원01♪님 : 저도 공포 영화를 보고 나면 오래 남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공포 영화가 새로 나오면 보러 가고 싶으니 이 일을 어쩔꼬... ㅠㅠ "링" 일본판을 처음 봤을 때는 진짜 잠도 못자고 그랬죠. ㅋ "광해 : 왕이 된 남자"는 정말 극장에서 안 본게 한이네요. ㅠㅠ 아이들은 그래서 정말 신비한 존재라는 거! 그러면서 크는 거겠죠. ^^ 좋은 하루 보내셔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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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영원한 팔로님 :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제가 고맙죠. ^^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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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핑퐁삼총사 : 실화이긴 한데... 그게 그렇게 더 무섭게 만드는 요소라고까지 할 건 없을 것 같아요. 소재 자체는 실화인데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적당히 각색한 것 같아 보이더군요. 무섭긴 무섭습니다. 막 귀신 얼굴이 일그러져서 끔찍하고 팔 다리 잘려나가서 징그럽고 이런게 아니라, 진짜 막 다음에 뭐가 막 나올 것 같은 계속되는 긴장감과 공포감? 그런 식이죠. "장화홍련" 보다가 기절하실 뻔 했다면 핑퐁삼총사님께는 많이 무서울 수도... ^^;;; 그 표현이 딱이네요! 매운 음식 먹을 때마다 탈이 나지만 다음에 또 매운 음식 찾는 거! 제가 그런 느낌입니다.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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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난돌님 : 아~ 아무리 제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육아 때문에 시간적 심적 여유가 없어서였다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왜 "광해 : 왕이 된 남자" 같은 작품을 극장에서 못봤던 걸까요? ㅠㅠ 적당히 웃기기도 적당히 슬프기도 적당히 비장하기도 한 영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