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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라는게 원래 이래도저래도 아쉬운 법이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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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tjsilver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11-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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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성시경씨 음색이 워낙 좋아서 만족스러웠고

내레이션 부분의 어색함은...그건....원본이 워낙 넘사벽급으로 난해한 부분이기도하고

솔직히 그거 안 오글거리게 부를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고 심지어는 팬심으로 들어도

오글거릴 때가 있;;;;;;;;;;;;;;;;;;;;;

 

저는 오히려 가장 아쉬운게 전주부분의 편곡이네요.

세련된 느낌의 원곡에 비해 다소 진부한 연주 편곡이었던데다가 너에게는 전주부분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핵심이라고 생각하기에^^  드라마 삽입용 편곡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덕분에 좋은 일로 실검에도 오르내리고 성시경씨 팬들도 좋아하는 것 같고 오랜만에

너에게를 색다른 기분으로 들어보고 좋네요~

 

응사를 아직 안 봤는데 오늘 너에게 들으면서 성시경씨 인터뷰 영상을 보니 저도 중딩때 생각나고 ㅎㅎ

새삼스레 너무 그립고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이 서글퍼지네요. 그리고 이제 저도 이런 '복고풍' 컨텐츠를

소비하는 '기성세대' 가 되어버렸다는게 슬프기도하고요 ㅎㅎ 저보다 약간 윗세대인 7080세대들이

한창 유행하던 7080 포맷들을 접했을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너무 반가워서 뭉클하면서 동시에 조금은

슬퍼지고 나이먹음이 느껴져서 안타까운 그런 기분^^

그래도 인간이란 추억이라는 것을 간직할 수 있어서 행복한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상하게도 가족과 얽힌 추억보다는 학교, 친구들, 좋아했던 노래, 연예인에 대한 추억이 더 강렬하게 남는것 같아요 ㅎㅎ

이래서 항상 열심히 팬질을 해야한다.................는 뻘교훈을 남겨 봄 ㅋㅋㅋ

댓글목록

팝옐로우님의 댓글

no_profile 팝옐로우 회원 정보 보기

그러네요.. 여러모로 공감가는 글이에요.. 그리고 저도 성시경씨 리메이크 좋은데.. 도입부 편곡은 아쉽네요. 그 멜로디가 짠 나타나면 딱 좋은데..

태지들님의 댓글

no_profile 태지들 회원 정보 보기

아. 그 때의 순수했던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글이네요. 아직 성시경의 노래를 용납(?)하지 못해 일부러 안 듣고 있었는데 언제 한 번 들어봐야겠네요.^^

세우실님의 댓글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노란우산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너에게"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경우에도 리메이크가 원곡보다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인생뭐있어?T만보고달려님의 댓글

no_profile 인생뭐있어?T만보고달려 회원 정보 보기

응사 보면 성시경씨가 부른 노래도 나오지만...오빠의 음색으로 나오는 적도 있죠...비교해서 듣진 않지만..그래도 원곡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뭔가가 있죠...

Astronaut님의 댓글

no_profile Astronaut 회원 정보 보기

태지가 다시 재조명되고 아울러 어린 세대들에게 소개 될 수 있는 것으로 의미를 두고자 해요

태지가 아직 진행형 뮤지션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