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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블루레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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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무한상사유부장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8-10-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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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25주년 Time-Traveler Blu-Ray 후기]


1년간 준비해주신 대장께 감사하다는 말씀올립니다.
하지만, 제가 여태 공연 실황을 보고 뭔가
지난 25주년 공연을 직관했던 것과 편집본 공연을 보고 나니

쪼금? 아니 사실 무척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기념비적인 25주년 공연을 직관하면서
25년간에 음악을 시간여행을 거쳐 스토리텔링을
꾸며주었던 2017년 9월 2일 공연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건 제 생각에 대한 의견이니
팬들이라도 조금은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해서 태지형님을 비하하거나 그럴 맘은
죽어도 없으니까요..



자, 이번 25주년 공연 실황을 보고 느낀점을
조금이나마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원래 이런거 잘 안함)
먼저 스토리텔링을 말하고 싶습니다.
2017년 9월 2일 본공연, 9월 29일/30일 중 막공을
다녀왔던 저로서는 정말 최고의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본 공연에서는 데뷔, 아이들 때 2집부터 4집을 거치면서
솔로로 5집부터 9집까지 사이사이 당시 있었던 영상이나
공연장에서 나왔던 영상을 이어 가며 내용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러나 나름 25주년 기념 블루레이 공연 실황인데
그런 스토리텔링을 거의 다 빠지고 그냥 음악적인
부분만 보여준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예를 든다면, 시대유감을 꼽고 싶습니다.
이 곡이 시작전에 25주년 축전 영상들이 나오다가
95년 잃어버린 소리를 96년 공륜폐지로 되찾았다고
바로 오늘이 두개의 달이 떠오르는 밤이라며
시대유감으로 앵콜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그 때 팬들은 어마어마한 환호성을 불러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들이 빠진게 아쉬웠습니다.
(물론 다른부분도 많지만 말로는 다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두번째는 셋리스트에 대한 아쉬움 입니다.
일단 공연 리스트는
[인트로, 내모든것, 줄리엣(솔로), 난 알아요,이 밤이 깊어가지만,
환상속의 그대, 하여가, 너에게, 영원, 교실이데아, 컴백홈,(With BTS)
필승, 굿바이, Take1, Take 2, 울트라맨이야, 탱크, 오렌지,
인터넷전쟁, 로보트, Zero+outro, 틱탁, 모아이, 소격동, 크리스말로윈
시대유감, 10월 4일, 난 알아요, 마지막 축제, 우리들만의 추억]

공연 실황 리스트는
[인트로, 내모든것, 줄리엣, 난 알아요, 이 밤이 깊어가지만,
환상속의 그대, 하여가, 너에게, 영원, 교실이데아, 컴백홈,
필승, Take1, Take2, 울트라맨이야, 탱크(도중에 편집), 오렌지,
인터넷전쟁, 로보트, Zero+Outro, 틱탁, 크리스말로윈,
시대유감, 10월 4일, 난 알아요, 마지막 축제, 우리들만의 추억]

이렇게 구성이 되었는데 사실 본 공연에서 7집 라이브와이어랑
heffy end, 8집 Bermuda-Triangle 빠진것이 아쉬웠고,
공연 실황 블루레이에서는 굿바이, 모아이, 소격동을 뺀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냥 다 넣지 블루레이인데...



세번째는 BTS(방탄소년단)과 콜라보는 좋았습니다.
사실 공연 직관을 할때만 해도 방탄소년단이 어떤 그룹인지도
누구인지도 모를 때였습니다. 하지만 직관을 하고나서
방탄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짜 잘하는 애들이구나
하면서 태지형이 "이제 너희들의 시대야"라고 할 때
정말이지 방탄의 시대가 올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방탄 멤버들의 이름은 어느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RM(랩몬스터), 진, 지민, 슈가, 정국, 뷔, 제이홉
물론 공연에서 양군과 주노형의 필은 아니지만
힘있게 춤사위는 엄지척을 ^^bb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태지형 보컬음은 너무나 잘 들리긴 했지만 방탄 친구들의
보컬은 너무나 죽인 느낌이 들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서브보컬이라도 이렇게 까지 잘 안들리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무튼 많이 아쉬웠다...



총평을 하자면 25주년 공연 실황인 만큼 스토리텔링을 살리면서
영상을 편집해주셨다면 차라리 블루레이도 2장을 내서
1부, 2부 공연을 최대한 다 살리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욕심을
부려봤습니다. 사실 그 정도 퀄리티에 88,000원이면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게 아닐까 생각하지만
차라리 금액을 올려서라도 처음 서태지를 접하게 되는 분들이라도
아니면 예전에 팬이었지만 떠났던 팬들도 그 영상을 보면서
"맞아. 서태지란 가수가 이런 가수였지. 여전히 멋있네!"라며

영상에서 만큼 한번 더 뜨겁게 느낄 수 있는 영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나름 25주년 공연인데 너무 편집에서
날리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적어보았습니다.



추가로 5집부터 대형 스크린이 가려지면서 밴드들은 스크린 안에 있는
퍼포먼스를 할 때, 이건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박명수씨가 예전에 오동도에서 라이브하다 쫄딱
말아먹고 PD가 오죽했으면 스테이지 풀샷, 관객석만 보이는
연출을 했을까요?
사실 공연장에서 멀리서 볼 땐 태지형이 아예 보이지도 않았고,
스크린만 보일 때 뭔가 다르게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공연 실황을 보면서 딱 박명수씨 오동도 사건이 생각이
나더군요. 전체 풀샷, 간간히 컷으로 태지형, 밴드들 잡히고
그러나 이것도 드럼 현진씨 이외엔 구조물 때문에 약간 보기 힘든
연출이었던거 같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평가하셨을진 모르겠지만 저는 5점중에
3.5점을 주고 싶네요. 물론 공연 직관은 4.0점 이었지만요..
아무튼 나름 리뷰를 써봤는데 어떤 음악으로 10집을 들고
나오실지 모르겠지만..그리고 30주년 만나자고 하셨는데
멀지 않았어요.. 30주년도 기다려집니다.


댓글목록

sell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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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어제 글썼다가 지웠다가 반복했어요...쓴소리 하기 싫어서..
스크린 뒤에 있는건 저도 별로였어요...사운드가 압도하면 안보이는거 이해하겠는데..
솔로곡때 사운드가 더 안들렸어요.
이건 공연장때 그랬으니 넘어가고...

블루레이는 영상과 사운드가 시간여행을 하는줄 알았네요..
55대의 카메라가 있으면 뭐할까요...화질은 유튜브에 공개된 교실이데아 영상이 생각나는 퀄리티고
사운드도 문제가 있었어요..DTS-HD Master 가 아닌 태지의화 때 dts가 생각나네요...
9집 콰이어트 나이트 블루레이는 좋았는데...실외라서 그런가 라고 보기엔 크리스말로윈과 비교해도
떨어져요.

울보세은님의 댓글

no_profile 울보세은 회원 정보 보기

음.... 다른 분들 후기를 들으니까 빨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ㅎ

함께할태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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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설정을 어떻게 하고 들으신 건가요? 기본 설정이 5.1채널이어서 일반 스피커라면 사운드 설정을 2채널로 변경해야 소리가 제대로 들린다고들 하던데요~

sells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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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채널 시스템이예요. 저도 5.1로 들을때 이상해서 2.0으로 선택하니 이게 다 낫네 라고 생각이 들긴했어요..
솔직히 이 수준이라면 음반이 나올수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냐면 콰이어트나이트 음원은  블루레이에서도 똑같이 좋았거든요..

CATFOO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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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장에 없어서 모르지만 1년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다 생각합니다. 사운드 적인 부분도 잘 모르지만... 단지 오빠를 볼수 있다는거에 만족합니다. 영상에 담긴 퀄리티를 본다면 전 가격도 적당하다 생각해요. 타 아이돌은 블루레이를 내주는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인기가 많은편이 아니면요... 오빠의 공연을 이정도 퀄리티로 볼수 있는건 전 행운이라 생각해요 ㅎㅎ 기념 굿즈까지 들어있어서 전 만족합니다.

무한상사유부장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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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본 공연은 아깝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CATFOOT님 같이 현장 공연도 못보신 분들이 있기에 정말 Time:Traveler 라는 공연 답게 영상을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정말 저는 9월 2일 공연, 9월 30일 앵콜 공연 보고 블루레이를 엄청 기대했었던 터라.. 제가 욕심이 컸나봐요 ㅠㅠ

비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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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거의 비슷한 느낌이셨네요.
5집이후공연연출은 아닌듯했거든요.

T시간여행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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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음질이 확실히 떨어졌던건 맞아요.. 그리고 DVD에서 BTS 보컬을 너무 훅 내려버리는 바람에 밸런스가 아쉬웠던 것도 동의합니다. 스크린 뒤 연출은 그저 그랬는데 현장에서 솔직히 공연사고인줄 알았습니다...(기계 고장으로 안 열리나...) 연출이 영상에서 다 빠진 것도 마치 김밥에서 계란과 단무지를 뺀 것 같은 많은 허전함을 남기더라구요. 아쉬운 점이 솔직히 너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때의 그 감동과 추억을 복기하며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갖기에는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BenedictiOu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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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의 티가 많아서 아쉬운 블루레이 였어요.
공연의 구성을 다 못담은 것도 아쉽고, 앙코르에서 했다던(못가봤어요ㅠ) 텍파같은 곡들 메이킹에 수록이 안 된것두 아쉽구요..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노멀라이징이 안 되어있어서 의아했고, 밸런스도 많이 안 맞는거 같아서... 많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