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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4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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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11-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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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낙천성 마음이 건강하다는 것은 완벽한 행복, 완벽한 자신감, 완벽한 자기상을 갖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불완전하고 부족한 모습도 수용할 수 있는것, 결점이 있는 타인을 수용할 수 있는 것, 아픔을 알면서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낙천성을 갖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마음의 건강이 아닐까. - 조영은의《왜 나는 늘 허전한 걸까》중에서 - * 그렇습니다. 마음 건강의 핵심에 낙천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낙천적으로 살아가게 되면, 몸도 마음도 함께 건강하게 됩니다. 남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생깁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2427D2415276D5B326EA1F221ECB415276D5BD28DF48227E2E415276D5C612F47B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주말 내내 그러더니 오늘 아침도... 스모그라고 그랬죠? 온통 희뿌옇네요. ㅠㅠ 이사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역시나 새벽부터 사무실에 나와 앉아 있네요. ㅎ 이유는 똑같습니다. 할 일이 많으니 일찍 나와 아침반 글도 미리 써 놓고 일찍 업무를 시작해보겠다는 생각에서였어요. 마음이 좀 급해서... ^^; 택시를 탈까 했지만 택시는 아직 좀 무섭고... ^^;; 택시를 타기 위해 시간을 딱 맞춰야 하는 게 아니었기에, 좀 느긋하게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다보니 일찍 일어났는데도 처음 생각한 것보다는 조금 늦었어요. 뭐 그래도 출근 시간에 비교해보면 많이 이른 건 사실!!!! 이사를 갔지만 이사를 간 집이 예전에 살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근처이다보니 정류장까지 내려오는 데 몇 분 더 걸릴 뿐 회사까지 오는 방법이나 시간은 큰 차이가 없었어요. 오늘 아침에는 겁나 춥더라고요. 주말에도 그렇더니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까 겨울 날씨라고... 대놓고... -_-;;; 평소 입던 조금 두터운 자켓을 입고도 추워서 서둘러 패딩 점퍼를 꺼내 손을 봐야겠다 결심을 했지요. 처음 생각한 것보다는 조금 늦게 나왔다 해도 그래도 아직 출근 시간이라고 하기엔 많이 이른 시간인데, 버스 안에는 승객들로 가득~~! 저까지 두 명 올라탔는데 딱 두 자리 남아 있었네요. 자칫하면 새벽부터 서서 갈 뻔... ㅠㅠ 날이 춥기도 하고 좀 늦었기에 오늘은 회사까지 파워 워킹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고 그냥 지하철로 연결해서 바로 왔습니다. 요즘은 저녁 식사를 워낙 일찍 끝내니까 이렇게 출근하면서는 배가 많이 고프거든요. 그래서 편의점에서 먹을 것 좀 사올까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일단 들어가보자!" 하고선 그냥 들어왔는데, 휴게실에 나온 것은 컵밥! 밥이라 다행입니다! ^^/~ 주말 동안 회사 컴퓨터가 자동으로 업데이트 후 리부팅되어 있더라고요. 회사 컴퓨터에는 이것저것 깔린 게 많다보니 암호 입력하고 다시 일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그 시간을 이용해 아침 식사도 얼른 잘 끝냈어요. ^^ 계획한 것보다 시간이 자꾸 밀리니까 마음이 좀 급한데 얼른 아침반 글부터 써 놓고는~ 휴게실 모닝 커피 한 잔... 찐~하고 시원~하게 잔뜩 타다가 옆에 놓고는 엄청 바쁠 월요일 아침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남산 한옥마을에서 인사동까지 걷는다 지하철도 버스도 다 버리고 걷는다. 내 발바닥과 길이 직접 내통한다 가장 낮은 곳에서 뜨겁게 만난다 타박타박, 기웃기웃 걷다보면 충무로를 지나 명보극장, 을지로에 이른다 을지로 3가에서 잠시 멈칫거리다가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길이 꺾일 때 잠시 생각도 꺾어진다 일방통행으로 치닫는 생각이 자주 꺾여야 길눈이 밝아진다 아직도 어둡기만 한 生의 길눈, 두리번거리며 종로 3가역, 지하도를 거쳐 1번 출구로 나온다 탑골공원 방향으로 나와 길가 노점상들을 바라보며 걷다가 깜박 길을 놓친다 길이 나를 잊는 것인지 내가 길을 잊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렇게 외줄기 생각만 따라가다가 어느새 내 생의 절반이 지났다 탑골공원 앞에서 철컥, 다시 길이 발바닥에 붙는다 흩어지는 사념의 끝머리에 소주병과 함께 쓰러져 있는 노숙자 행인들의 시선 대신 한 마리 파리가 그를 열심히 어루만지며 핥는다 노숙자는 눈을 감은 채 희미하게 웃는다 어릴 적 고향 마을 어머니를 만나는가 보다 뒤란 장독대 옆에서 다사로운 봄볕에 취해 있는가 보다 낙원상가, 허리우드 극장을 눈앞에서 지우고 마지막 횡단보도를 건너 인사동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낯선 거리를 가로질러 다다른 504호 철 지난 가을이 아직도 심각한 표정으로 남아있는 곳, 돌아보면 한 생을 다 산 것 같다 잠시 길 밖으로 나와 신을 벗는다 - 홍일표, ≪길 위에서의 명상≫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 얘기라면 이사 얘기가 단연 최고이고, 사실 주말 내내 이사하고 정리하느라 이거 외에는 할 얘기도 없죠. ^^; 금요일 아침... 이삿짐 센터에서 오전 7시 30분부터 도착하기로 하셨습니다. 다행히 아들도 일찍 일어나줘서...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 다 마치고 아들 아침밥까지 다 먹이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 역시나 칼같이 시간 맞춰 도착하셨어요! 2607BB445276D5EB14F882 역시나 이사의 프로들이시라 그런지 금세 짐이 꾸려졌어요. 이사 갈 집이 살고 있던 집에서 한 2~300미터 되나요? 멀지 않아요. 살던 집에서 보일 정도입니다. 그래서 사다리차로 저희 짐을 내리면서 동시에 저희가 들어갈 집에서 역시나 사다리차로 오르락내리락 짐을 빼는 모습을 동시에 보는 게 뭔가 재미있었죠. ^^ 저희 이삿짐 싸서 내리시는 동안 저희는 시간 맞춰 부동산 사무소 가서 돈 계산 마쳤고, (억 단위의 돈이 왔다갔다 하는 자리이다보니 겉으로는 태연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막 식은 땀이... ㅋㅋㅋ) 돌아오니 이삿짐은 모두 내려와 있었습니다. 이삿짐 센터에서 오신 분들이 점심도 드시고 짐 넣기 전에 이사 들어갈 새 집에서 청소도 하셔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남았어요. 25233C455276D60503A082 원래 이사하는 날은 짜장면이지만 아들 점심도 먹여야 하니 집 근처 갈비탕 집에 가서 점심 거하게 먹어주고요. (오후에는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지만 오전에는 워낙 선선한 바깥 바람을 많이 쐬는 바람에 몸을 녹이는 의미도 있었어요.) 그냥 짐 싸서 내리기만 하느라 저희는 바깥에서 시간을 때워야 했던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새 집에 저희도 들어가 부지런히 위치 잡아드리고, 새로 산 장롱과 김치 냉장고도 받고... 이래저래 새 집에 살림이 갖춰지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2402163D5276D630260E75257AB13D5276D631273F26 이사는 오후 네 시가 조금 넘어서 모두 끝났습니다. 이삿짐 센터에서 오신 분들이 워낙들 친절하고 깔끔하게 잘 해주셔서, 큰 가구들은 더 이상 옮기거나 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 자잘한 부분들은 저희가 정리를 해야겠죠. ^^ 저희가 짐을 옮긴 것도 아닌데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고 신경도 많이 써서 그랬는지 엄청나게 피곤했어요. 아들은 고맙게도 일찍 잠이 들어줬는데, 저희도 피곤했지만 일단 할 건 하자 하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챙기다보니 자정이 넘어서야 잠이 들었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능금 같은 달이 뜰 때에 출렁출렁 타고 오는 그리움 사랑이 절망으로 절망이 운명으로 부딪히는 가슴 빨갛게 익으며 마르는 짝사랑 또옥 따내지 못하는 슬픔 - 정숙자, ≪짝사랑≫ - _:*:_:*:_:*:_:*:_:*:_:*:_:*:_:*:_:*:_:*:_:*:_:*:_:*:_:*:_:*:_:*:_:*:_:*:_:*:_:*:_:*:_:*:_:*:_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막 뭔가에 얻어맞은 것처럼 쑤시더군요. ㅎ 하지만 스트레칭 한 번 쭈욱~ 해주고, 주말 이틀은 새 집을 정리하는 데 온 힘을 쏟았어요. 어차피 당분간 계속 정리할 것들이 생기겠지만, 일단은 "이번 주말 안으로 끝낸다"는 원대한 계획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이사하던 날 당일처럼 막 바쁘게 한 건 아니고, 다소 여유있게... 하지만 꾸준히 쉬지 않고 계~~속 정리하고 또 정리하고 또 정리하고... ㅎ 273085405276D6560FC6DD 마트에 가서 새 집에 들여놓을 잡화들 사오는 정도로 바깥 바람 쐬었네요. 어차피 춥고 비가 오기도 했으니... ^^;; 이사 가기 전에 정리할 거 정리하고 버릴 거 버렸다고 했는데도 확실히 집을 한 번 이렇게 들어 엎어야 제대로 정리가 된다니깐요. ㅎ 새로 산 장롱에 옷을 정리해 넣다보니까 버리거나 처분할 것들도 많이 나오고... ㅋㅋ 아무튼 주말동안 열심히 일한 덕에 260F10425276D671264F40 이사 당일에는 이렇게 정신 없던 집이 많이 정리되었고요. 243331415276D6B7288134222CB1415276D73F2A32AA 이전보다 넓은 제 방도 생겼습니다. 마눌님과 각자 쓰던 컴퓨터를 하나로 합치고 책상 하나는 공부 목적으로 쓰기로 했죠. 265D13435276D7061F2427 그리고 이전 집에서도 방은 세 개였지만 방 하나를 창고 겸 장롱 없이 행거를 설치해서 옷방으로 썼었다가, 이번 집에서는 안방에 장롱을 들이고 수납 공간도 훨씬 많아 방 하나를 그냥 아들 전용 놀이방으로 만들어 줄 수 있었어요. ^^ 오늘도 내일도 마눌님은 열심히 집안을 정리할 거고, 저는 퇴근 후나 주말에 몰아서 굵직한 것들을 해결하고... 아마 앞으로 한 달은 계속 정리 기간으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할 것들도 많고요. ㅋ _:*:_:*:_:*:_:*:_:*:_:*:_:*:_:*:_:*:_:*:_:*:_:*:_:*:_:*:_:*:_:*:_:*:_:*:_:*:_:*:_:*:_:*:_:*:_ 내게는 달에게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 있다 가시우스 성운에 사는 금오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어느 날 경기도 광주 곤지암 2리 묵뱅이의 빌라 한켠 서재에 내가 앉아 있었다 그때 태화산에선 밤송이가 막 떨어지려 하고 있었고 나는 명상에 들어가고 있었다 나의 혼이 빠져 나와 지상 백 미터 지점에서 서재에 앉아 있는 육신의 나를 바라보았다 측은하기 그지 없었다 다시 상승하다가 천 미터 지점에서 나를 내려다보았는데 더는 내가 안 보였다 그리곤 대기권을 벗어났다 한참 가니 달이 보였다 거기서 지구 를 바라보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푸른 알이었다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을 지나고 태양계를 벗어났다 태양계가 다시 콩알만하게 보였다 한참 가니 은하계였다 거대한 은하의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은하의 물에 잠시 목욕하고 다시 수천 수만 수억의 은하계를 지났다 별들이 광속으로 내 곁을 지나갔다 마침내 우주 바깥! 황홀의 바다! 거기 큰 대자로 누워 내 마음의 만다라를 지정해 두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은하우주로 풍덩 뛰어들어 무수한 은하계를 지나고 태양계를 지나고 명왕성 해왕성 천왕성 토성 목성 화성을 지나고 초록빛 구슬이 보였다 달이었다 어린 왕자인 양 잠시 머물러 파랗고 아름다운 알을 바라 보았다 대한민국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곤지암2리 묵뱅이 한켠 서재에 앉아 있는 나의 몸 속으로 돌아왔다 정든 집, 心齋에 든다 그날 이후 나의 혼은 언제나 평온한 坐忘에 들어 있다 - 고명수, ≪은하계 바깥에서 아미타를 만나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자~ 그럼 이제 이번 주 토요일로 생후 75주 째를 맞은 아들의 한 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돠! [http://tvpot.daum.net/v/v2009p5cjqLcqDDHql5rA5h] [http://tvpot.daum.net/v/v9c2dDpnVxDxr44EDLL4GpG] 이사가기 전 이 아파트에 사는 2년 동안 한 번도 안 가봤던 아파트 단지 내 농구장에 마눌님이 아들 데리고 놀러 가봤다캅니다. 뭐 볼 게 있나 싶겠습니까만 아들 뛰어다니게 해주려고 간 거죠. ^^ 역시나 넓은 평지에 걸리는 것도 없다보니 잘 돌아다니네요. 지금까지 아침반 글에 올렸던 최근 아들 사진들도 그렇지만 위 영상에서도 보면 아들 머리가 되게 길죠? ㅋ 저희 아들은 머리숱도 많은데 머리가 겁나게 빨리 자라요... ㅠㅠ 머리숱 많은 건 엄마를, 빨리 자라는 건 아빠를 닮았죠. 그래서 겨울을 앞두고는 있지만 잘라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겨울이 더 깊어지기 전에 지금 얼른 잘라두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죠. 246906445276D7651FA2CB 머리 자르고 와서 생전 쳐다도 안 보던 뱀 인형 가지고 갑자기 열심히 노는 모습. ㅎ 271FDF455276D77F328D79 보관함에 들어가서 놀기... ㅋ 아쉽지만 마눌님은 제가 하는 것처럼 저 함을 들어서 태워주지는 못합니다. ^^;; 지난 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울지도 않고 미동도 없이 잘 잘라서 미용실에 계시던 아주머님들을 놀라게 했다더니, 이번에는 지난 번에 못 운 것까지 다 울면서 떼쓰는 바람에 머리도 처음 계획과 달리 제대로 예쁘게 못 잘랐다고 하더군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바람의 따뜻한 혀가 사알작, 우듬지에 닿기만 해도 갱변의 미루나무 그 이파리들 짜갈짜갈 소리날듯 온통 보석조각으로 반짝이더니 바람의 싸늘한 손이 씽 씨잉, 싸대기를 후리자 갱변의 미루나무 그 이파리들 후둑후두둑 굵은 눈물방울로 온통 강물에 쏟아지나니 온몸이 떨리는 황홀과 온몸이 떨리는 매정함 사이 그러나 미루나무는 그 키 한두자쯤이나 더 키우고 몸피 두세치나 더 불린 채 이제는 바람도 무심한 어느 날 저 강 끝으로 정정한 눈빛도 주거니 애증의 이파리 모두 떨구고 이제는 제 고독의 자리에 서서 남빛 하늘로 고개 들줄도 알거니 - 고재종, ≪성숙≫ - _:*:_:*:_:*:_:*:_:*:_:*:_:*:_:*:_:*:_:*:_:*:_:*:_:*:_:*:_:*:_:*:_:*:_:*:_:*:_:*:_:*:_:*:_:*:_ 262DD2405276D7B814CC3C 이삿짐 센터 이모 삼촌들이 이삿짐 싸시는 동안 저희 보고는 나가 있으라고 그랬는데, 날이 좀 추워서 차에 들어가 까까 먹으며 시간 죽이는 중이에요. ㅎ 아들은 요새 홈런볼이랑 칸초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http://tvpot.daum.net/v/vafaeOYMgggOWWWnOZCZ555] 계속 차에만 있을 수 없어서 아파트 농구장에서 뛰어 노는 중!!! 2324663E5276D7EF0CB41D 요건 점심 먹으러 가서... 아들이 아기용 의자에서 막 나오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쁜 짓 하는 것처럼 찍혔군요. 270473465276D82B1DF34E 이사가 끝나고 한참 정리 중인 집에서... 새로운 집인데도 어색해하지 않고 바로 적응해줘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네요. ^^ 240E2B3E5276D84C2EC2BC 새우깡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뭔가 짭쪼름한 맛의 뭔가를 먹을 땐 좋아는 하는데 표정은 못 먹는 거 먹는 표정. ㅋ _:*:_:*:_:*:_:*:_:*:_:*:_:*:_:*:_:*:_:*:_:*:_:*:_:*:_:*:_:*:_:*:_:*:_:*:_:*:_:*:_:*:_:*:_:*:_ 어느 시인은 책이 무거운 이유가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책이 나무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시험을 위해 알았을 뿐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말에 밑줄을 그었다 나는 그 뒤 책을 읽을 때마다 나무를 떠올리는 버릇이 생겼다 나무만을 너무 생각하느라 자살한 노동자의 유서에 스며 있는 슬픔이나 비전향자의 편지에 쌓인 세월을 잊을지 모른다고 때로 겁났지만 나무를 뽑아낼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한 그루의 나무를 기준으로 삼아 몸무게를 달고 생활계획표를 짜고 유망 직종도 찾아보았다 그럴수록 나무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채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주었다 내게 지금 책이 무거운 이유는 눈물조차 보이지 않고 묵묵히 뿌리 박고 서 있는 그 나무 때문이다 - 맹문재, ≪책이 무거운 이유≫ - _:*:_:*:_:*:_:*:_:*:_:*:_:*:_:*:_:*:_:*:_:*:_:*:_:*:_:*:_:*:_:*:_:*:_:*:_:*:_:*:_:*:_:*:_:*:_ 2314463E5276D8722BB966 새 집에 필요한 물건들 사러 엄마 아빠랑 간 다이소... 저번에도 그랬지만 저 바구니는 들지도 못하고 끌고 다니는데도 부득불 자기가 들고 다니겠다고 엄마 아빠가 손도 못대게 하데요. 234E7A455276D8D828637B 이번에는 마트를 찾았습니다. 전 대형마트 쇼핑 카트 중에 아기 태우기엔 이마트의 이 신형 카트가 제일 좋더라고요. 2634FC425276D8F32B0F03 카트에 타서 주변 구경하면서 우유도 마시고... 완전 신선놀음. ㅋ 243C8B425276D921290D3D [http://tvpot.daum.net/v/vc52flWdYlqdmttDlq3wW3E] 김을 안주 삼아 먹으며 요구르트 마시기... ㅋ 아까 위에 말씀드린 대로 김도 잘 먹고 달라고 자기가 조르기도 하면서 정작 먹을 때는 표정이 무슨 못 먹는 거 먹는 표정... ㅋ _:*:_:*:_:*:_:*:_:*:_:*:_:*:_:*:_:*:_:*:_:*:_:*:_:*:_:*:_:*:_:*:_:*:_:*:_:*:_:*:_:*:_:*:_:*:_ 고비에서는 고비를 넘어야 한다 뼈를 넘고 돌을 넘고 모래를 넘고 고개 드는 두려움을 넘어야 한다 고비에서는 고요를 넘어야 한다 땅의 고요 하늘의 고요 지평선의 고요를 넘고 텅 빈 말대가리가 내뿜는 고요를 넘어야 한다 고비에는 해골이 많다 그것은 방황하던 업덩어리들의 잔해 고비에서는 없는 길을 넘어야 하고 있는 길을 의심해야 한다 사막에서 펼치는 지도란 때로 모래가 흐르는 텅 빈 종이에 불과하다 길을 잃었다는 것 그것은 지금 고비 한복판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 최승호, ≪고비의 고비≫ - _:*:_:*:_:*:_:*:_:*:_:*:_:*:_:*:_:*:_:*:_:*:_:*:_:*:_:*:_:*:_:*:_:*:_:*:_:*:_:*:_:*:_:*:_:*:_ [http://tvpot.daum.net/v/v235e6jKVc6jNAAcjEpnXnm] 아기들은 좁은 공간에 자기만의 공간 만드는 걸 좋아하잖아요? 이번에 이사 오고 나서는 이 자리를 찜해버렸습니다. 깊이가 깊지는 않아서 몸을 다 넣지는 못하는데 계속 이렇게 들어가려고 하고 가만히 있다가 까꿍~! 하기도 하고... 이제 이 자리엔 아무 것도 수납 못합니다. 뭘 넣어두게 허락을 안해줘요. ㅋㅋㅋㅋㅋ 2554B0435276D9402829A8 이번에는 장롱 정리하는 데 침입!!! 밖에 데리고 나가면 다시 들어오고 다시 데리고 나가면 또 들어오고... 2160AB405276D97D2C4144 요즘에는 이렇게 밥 먹일 때 아들 전용 숟가락을 하나 줘서... 아들이 아직 직접 솜씨좋게 떠먹지는 못해도 연습 정도는 시키고 있어요. 물론 막 사방에 튀기만 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자기가 뭔가 열심히 하려고는 하지요. ^^ [http://tvpot.daum.net/v/v716cpRSQQxpzzzhSclAARt] [http://tvpot.daum.net/v/v9b27LLLmWioZccW0FTLeuL] [http://tvpot.daum.net/v/vb66brkncfcn4ccBMkOrdwu] 살짝 당기니까 후루룩 빨려 들어가는 진공 청소기 전기선!!! 아들은 이거 제대로 본 게 처음이라 문화충격에 빠졌습니다. ㅎ 저 플러그 선 잡고 연구하고... 다음에는 청소기 꺼내기만 해도 달려들고... ㅋ _:*:_:*:_:*:_:*:_:*:_:*:_:*:_:*:_:*:_:*:_:*:_:*:_:*:_:*:_:*:_:*:_:*:_:*:_:*:_:*:_:*:_:*:_:*:_ 깃인가 꽃인가 밥인가 저 희디흰 눈은 누구의 허기를 채우려고 어제부터 내리고 있는가 뱃속에 들기도 전에 스러져버릴 양식을, 그러나 손을 펴서 오늘은 받으라 한다 흰밥을 받고 있는 언 손들 목튤립 마른 열매들도 꽃봉오리 같은 제 속을 다 비워서 송이송이 고봉밥을 먹고 있다 박새들이 사흘은 쪼아먹고 가겠다 - 나희덕, ≪조찬(朝餐)≫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도 역시나 열심히 프로젝트에 올인해야죠. 이번 주에는 특히나 프로젝트 관련해서 업무 부담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에도 평소 주말 보내고 돌아오는 첫 날 습관적으로 일찍 오던 것보다 좀 더 비장한 마음으로 집에서 나왔고요. 아마 이런 업무 부담이 아니었다면 오늘까지 휴가를 내서 좀 더 쉬고 정리하고 했을텐데 그게 안되겠더라고요. ^^;; 일단 지난 주 목요일에 반영하려다가 화요일인 내일로 미뤄진 프로젝트가 있어서 오늘은 그거 반영 준비로 바쁠 것 같고... 현재 진행중인 메인 프로젝트 개발이 이번 주 목요일까지거든요. ㅠㅠ 그런데 남은 부분과 일정을 맞춰보면 워낙 빡빡해서 오늘도 내일 반영 준비만 여유있게 하는 게 아니라 틈틈이 개발 작업 계속 진행해주고, 아마 이번 주는 개발 작업이 완전히 끝나서 테스트 넘기기 전까지는 야근도 많이 해줘야 할 것 같아요. ㅠㅠ 이번 주에는 운동도 못 가겠네요. ㅠㅠ 몸 상태도 많이 나아져서 이번 주부터는 다시 이전처럼 열심히 운동 다니려고 했는데... ㅠㅠ 이사한 지 며칠도 안됐으니 마음 같아서는 집에 일찍 들어가서 저도 마눌님 도와 열심히 집안 정리를 하고 싶지만, 하필이면 프로젝트 일정이 요로코롬 걸려버려서... ㅠㅠ 아무튼 그 와중에도 가능한 일찍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돠!!! 저는 이전보다 넓은 새 집에서 새롭게 맞이하는 한 주!! 몸은 피곤하지만 뭔가 에너지가 막 차오르는 한 주!!!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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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언제나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