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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태지를 주제로 논문이 인준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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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향온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9-02-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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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에 대한 간증(?)을 해보려해요..

저는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응용예술학과에서 박사과정중인 보컬전공 권용재라고 합니다.

서태지를 알게된 지 올해로 13년이 다되어가네요.. 중학교 1학년때 처음 heffy end라는 곡을 듣고, 뮤직비디오를 감상했을 때

한국에 이런 음악이 있구나 하며 밤잠 설쳐가며 7집..6집..5집.. 전 앨범을 거꾸로 듣기 시작했어요

제 삶의 반 이상은 서태지가 되었고 중학교 학창시절 옷도 전부 서태지가 입었던 옷을 사입곤 했죠..

중학교 3학년에 저의 키가 173이였는데, 서태지의 키가 프로필상 173인 것을 알고 서태지의 키와 똑같아 지려 한창 커야할 때에

일부러 단백질과 칼슘섭취를 거부했었던 때도 있었어요..ㅎ..

고등학교 1학년 때에 자퇴를 결심하고 자퇴를 했어요.. 서태지도 똑같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으니까.. 더 늦기전에 서태지와

똑같은 자퇴 시기를 가져보고싶어 자퇴를 했었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여러가지로 덕질을 인증할 수는 있지만..각설할게요..너무나 길어질까봐...ㅎ


음악전공을 결심하여 전문학사와 학사 모두 실용음악 보컬 전공을 하고 석사를 작년에 졸업하며 올해로 이제 박사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사실 석사때 처음 논문을 진행해보았는데 음악만 했던 입장에서 글을 80장분량 쓰는 것이 정말 힘들게 느껴졌어요..

주제를 가져갈 때 마다 교수님에게 까이고..

그래서 내가 정말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서태지에 대한 논문을 쓰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제 인준이 되어 정식적인 논문이 완성되었습니다..

정말 서태지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혹은 제가 서태지란 뮤지션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저는 논문 주제에 대해 전전긍긍하며

졸업이 정말 늦어졌을지도 몰라요.. 물론 서태지를 너무나 좋아해서 책을 하나 써보고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이런 어린나이에 찾아올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대장님께 감사드리고 대장님을 알게 만들어 준 제 삶에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하드케이스로 논문을 제본 여러개 한 후에

교수님들께 한 부 씩 드리고 서랍 저 속에 고이 간직한 한부가 남아 있어요.. 대장님께 드리고 싶어요.. 드릴 수 있는 날이 올까요..?ㅎ... 


논문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요..? 재미는 없어요.. 혹시 대장님께서 보신다면 편하게 링크타고 가시라고....ㅎ

http://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c7cddaf98f1c5378ffe0bdc3ef48d419

(한 두곡 대장님께서 작사하지 않은 곡이 포함되어있다는 건 우리끼리 비밀...ㅎ)


다시한번 대장님께 감사드리고 어딘가에 계실 좋은 정보를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고

횡설수설 쓴 글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싶어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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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토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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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인준과 박사과정 입학 축하드립니다.ㅎ 오빠님 노래는 연구대상이지요.ㅋ 논문도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