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9편입니다. 느낀 점 부탁드립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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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플레뉴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9-06-15 23:01본문
1. 그리고, 남겨진 것들
화자는 어떤 비밀을 알고 있었다.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친구에게 자신의 병을 털어놓았다. 변화에 관해 회의를 품고 있었다. 과연 모든 변화는 타당한 것일까? 친구에게 자신은 변화가 두렵다고 말했다. 가사 ‘이별은 어때’ 다음의 ‘사랑은 어때’라는 가사는 너무 빠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살을 택한다는 것이다.
곡의 미스터리를 풀었다. 모든 것은 덧없이 변한다는 것이다. 순간 너무 슬펐다. 삶이 너무 짧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삶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2. Where damage isn’t already done
결혼식장에 갔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비가 왔습니다. 비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목적이었어요. 결혼식에 감동한 뒤 공감의 부재를 느꼈습니다. 삶에 공감이 부족했던 것 같았어요. 가사 ‘상처가 있는 곳은 전에서부터 있던 게 아니다’처럼 아픔을 부정했던 것 같았어요.
기차를 타고 오는 도중에 또다시 비가 왔어요. 가사 ‘우리는 똑같아 보였다 그런데도 다른 이름을 가졌다’에서 ‘비’가 ‘아픔, 삶, 이름’을 표현했다고 느꼈어요. 공감의 부재는 누구나 갖고 있는 아픔이었어요. 더는 제가 슬프지 않았습니다.
그때 우리 삶을 기적이라고 느꼈던 것 같았습니다.
3. Coma
글을 적는 것은 공포였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상상력으로 말미암아 독자에게 질타를 받았습니다. 상처를 입은 채 날아가는 비둘기처럼 목소리를 잃었습니다. 완벽하게 사회화되지 못한 화자... 가사 ‘향긋했던 약속의 이 도피처로 돌아온 나는 단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했는걸’은 사회에서 실격된 화자를 표현했습니다. 우리에게 희망은 없을까요?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공포의 이면에서 인내심이 자라났습니다.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표정이 유난히 밝았습니다.
더는 글을 적는 것이 무섭지 않았습니다.
4. 안녕히 계세요
청소년기가 힘들었다. 세상을 잘못 봤다. 주변 사람들에게서조차 인정을 느끼지 못했다. 가사 ‘잔인한 관계의 기술과 너무 얕은 감정의 깊이가 보이지 않는 수없이 많은 세상의 틀이 날’은 아픔을 표현해 주었다. 가사 ‘언제부터였나요 잘 생각해 봐요 알고 있으면서 왜 자꾸 묻나요’는 아픔이 처음부터였음을 표현해 주었다. 곡은 자살 시도까지 치달았고 자살 실패는 화자에게 새 삶을 주었다는 메시지였다.
어른이 되었다. 청소년기를 이해했지만, 나조차도 힘들었다.
곡은 누군가는 화자를 이해할 수 있었음을 표현했다.
5. Replica
나 자신조차도 부끄러웠다. 내 글이 슬프지 않았다. 가사 ‘내 이름조차도 무리들 속에서 모두 지워져 가고’는 삶에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사회적 가치... 나 하나보다 독자의 생각을 원했다. 가사 ‘이런 내 아픔 위로 쏟아 내리던 현란한 너의 능숙한 더러움’은 새 가치관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우리는 오래되어 새것을 찾지 않았다. 내가 슬펐다.
존재 목적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6. Comforting sounds
나도 변하고 말았다. 사회적 가치가 개인적 가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인연... 아무도 이해하지 않았다. 외로웠다. 가사 ‘어린 시절로 돌아가요’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다.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수많은 인연을 이별했다. 가사 ‘누구도 얻거나 이루어 내지 못했어요’는 잘못된 인연을 표현했다.
곡은 우리가 잘못될 수 있음을 표현했다.
7. Blue
꿈이었다.
정신 병원에서 도망쳤다가 붙잡혔다. 가족, 그리고 친척이 나를 위해 우리집에 모였다. 가족, 그리고 친척을 한 사람씩 바라봤다. 나를 혼자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메시지였다.
가사 ‘자유’는 물놀이장이었다. 불안을 해소하는 느낌이었다. 가사 ‘너도 알듯이 인생은 꿈이야’는 현실로 돌아가기 싫은 내 거울 속 모습이었다.
깨어 보니 아침이었다.
8. Festival
축제에 갔던 날이었다. 분위기가 두려웠다. 축제에 절망하지는 않았다. 선을 그었어야 했다는 어머니 말씀을 들었다. 축제에서 빠져나갔다.
가사 ‘관계없는 땅’은 우리 아파트 옆에 벌어졌던 축제였다. 가사 ‘우리는 폭풍우 속에서 잠들었다’는 삶에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너무 일찍 철들었다.
9. Take five
진실이 멈췄다. 내 삶에 맞섰다. 새로 태어나는 것 같았다. 행복에 빠졌다.
가사 ‘내 안에서 난 믿음을 찾았어 난 꿈의 소중함을 알았어’는 이루어 낸 꿈이었다. 나를 넘어섰다.
가사 ‘빛이라는 건 일어서는 널 가까이 있게’는 용기였다. 어둠도 끝났다.
새로운 시작이었다.
댓글목록
플레뉴님의 댓글
플레뉴 회원 정보 보기게시글 하나당 올릴 수 있는 분량이 정해져 있어서 글을 나눠서 올렸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영원01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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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글 벌써 여러차례 본것으로 기억해요 댓글이 매번 없었는데요.. 계속 올리시는것 보다 님 블로그나 그런 곳에 올리시기를 추천해요
저는 님글이 이해가 가지를 않네요.
그래서 댓글이 없었던거 같아요 다른 팬들도 같은 생각인건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