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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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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11-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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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백발백중 살아가면서 어떤 것에든 탁월해지려면 반복하고 훈련해야 한다. 훈련하고, 반복하고, 직관적으로 구사할 수 있을 때까지 그 기술을 익혀야 한다. - 파울로 코엘료의《알레프》중에서 - * 처음 한 번은 쉽습니다. 그러나 반복 훈련은 어렵습니다. 엄청난 에너지와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백발백중, 금메달, 챔피언, 프로는 모두 그 반복 훈련이 주는 선물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260C8E3D527AC4A10B476F2721A63D527AC4A11C52352462623D527AC4A21BC990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사무실 들어오기 전에는 컴컴했는데 슬슬 동이 터 오는 모양. 근데 오늘도 흐린 듯. ㅠㅠ 오늘도 뭐 어차피 아침 일찍 출근할 생각이긴 했는데 거기에 더해서 급한 반영 건이 생겨버렸습니다. -_-;; 그저께 새벽같이 출근해서 반영했던 것과 관련이 있는 터라 양은 많지 않아도 일찍 반영을 해야 했지요. 별 수 있나요. 오늘도 새벽 출근! 택시를 탈까 했는데 그냥 버스 타고 출근했어요. 오늘은 택시가 무서워라기보다는 버스 타고 오면서 미드나 한 편 보고, 사람 없는 이른 아침 강남 거리도 걸어보고 싶고... 뭐 그래서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버스를 탔지요. ^^ 2248BF3F527AC4C60FE562 강남에서 내려 회사까지 걸어오는 길... 공기는 춥다기보다는 시원하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대낮이나 저녁 시간보다는 인적이 드물기는 하지만 강남역 주변이 워낙 불야성이다보니 지금도 그렇게 사람이 없다고는 하기 힘들겠네요. 그러고보니 오늘이 수능이죠? 뭐 저희 회사는 그렇다고 늦게 출근하라고는 안했겠지만, 그렇게 늦게 출근하는 회사가 많으니 제 시간에 출근했다면 조금 한산함을 느꼈을 수도 있겠군요. 물론 새벽 일찍 오면서, 그런지 어쩐지 알 수는 없게 되었지만요. ㅎ 아으~ 오늘이 수능이라는 걸 며칠 전에 마눌님이 알려줘서 비로소 "앗! 맞다!" 했어요. 대학교를 졸업한 지도 두 자리수는 이미 넘었고, 주변에 이제 수험생도 없다보니 저도 예전에 분명히 봤던 시험인데도 막 신경 안쓰고 지나가게 되는군요. 그리고 이런 얘기를 작년에도 했던 것 같은데 벌써 또 하네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감 또한 새삼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_-;; 어차피 지난 번에 반영했던 내용 일부를 수정 반영하는 정도라, 출근한 시간만 이르지 반영 자체에는 시간이 얼마 안 걸렸고 또한 잘 끝났음이 빠르게 확인되었습니다. ^^ 이제 아침반 글을 얼른 써서 올리고 아침 먹어야 할텐데 뭘 먹을까 생각중이에요. 어디 밖에 나가서 국수 한 그릇 먹고 올 여유까지는 안될 것 같고,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같은 걸 사다 먹을까 아니면 그냥 카페 라떼나 한 잔 사다가 마시고 밥 먹는 건 이따 점심을 노려볼까... 나름 새벽의 행복한 고민이네요. ㅎ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며칠 계속 평소보다도 더 일찍 출근을 했더니 피곤합니다. 그래도 이겨내면서 목요일 아침 열어보아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비 가는 소리에 잠 깼다 온 줄도 몰랐는데 썰물 소리처럼 다가오다 멀어지는 불협화의 음정(音程) 밤비에도 못다 씻기니 희뿌연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축 끌며 따라가는 소리, 괜히 뒤돌아보는 실루엣, 수묵으로 번지는 뒷모습 가고 있는 밤비 소리, 이 밤이 새기 전에 돌아가야 하는 모양이다 가는 소리 듣기니 왔던 게 틀림없지 밤비뿐이랴 젊음도 사랑도 기회도 오는 줄은 몰랐다가 갈 때 알아차리는 어느새 가는 소리 더 듣긴다 왔던 것은 가고야말지 시절도 밤비도 사람도… 죄다 - 유안진, ≪비 가는 소리≫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도 오전부터 열심히 프로젝트 작업에 몰입했습니다. 그저께 새벽에 프로젝트를 반영하고 모니터링이랑 후속 조치에 신경쓰느라 지금 프로젝트 작업을 별로 못했죠. 그걸 어제까지 더해서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오전부터 착착 진행해나갔죠. 점심 시간에는 저희가 엘리베이터를 계속 놓쳐서 조금 늦게 나가는 바람에 다른 밥집에 가봤자 자리 잡기 힘들겠다 판단! 월요일에 돼지 불백 먹으러 갔다던, 요일별로 다른 점심 메뉴가 있다던 고기집이자 밥집으로 향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지만 "뭐 기왕 이만큼 온 거 돌아가기도 뭐하고 일단 가보자!"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어요. 273C303F527AC4EE11696C 매주 월요일에는 무조건 돼지 불백인 것처럼 수요일에는 무조건 닭볶음탕입니다. ^^ 매콤한 닭볶음탕으로 점심 먹고 복귀! 아~ 그런데 오후에는 그저께 반영한 것에서 뒤늦게 급하다며 수정 사항이 두 건 나왔는데 이걸 제가 고쳐서 반영하게 됐어요. 오늘 새벽에 나온 게 바로 이것 때문이었죠. 그러다보니 어제 오후에는 또 한참 프로젝트 작업은 못하고 그 수정 작업만 연거푸... 그러다보니 어쩌겠어요? 야근을 해야겠죠. 야근을 하기 전에는 당연히 저녁을 먹어야 하고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요. ㅋ 2661F343527AC50317C1BA 오랜만에 회사 주변 단골 구내식당에서 저녁 먹었습니다. 안 그래도 식판밥 좋아하는데 간만에 먹으니까 아주 꿀맛이던데요? 그리고 소화도 시키고 바람도 쐴 겸 아랫 단락에 말씀드릴 아이스크림 먹으러 휘~휘~ 돌아 다녀온 후, 어제따라 팀원들이 다 일찍 퇴근해 홀로 앉아 시작한 야근... 이것만 하면 나갈 수 있을까 저만큼만 하면 나갈 수 있을까... 하지만 결국 밤 11시 가까이에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ㅠㅠ 그렇다고 다 하고 간 것도 아니에요. 오늘 새벽에 일찍 나와야 했으니 아예 밤 샐 각오가 아니라면 정도껏 하고 귀가를 해야 했죠. 11시 조금 안되어 그냥 칼같이 일어섰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밤 11시가 넘은 시간인데 아들은 안자고 있으면 이상한 거고 마눌님 얼굴이나 겨우 보고요. ^^;;; 어제도 컴퓨터 한 번 못 켜보고 오늘 새벽 출근을 감안해서 1분이라도 더 자겠다고 그대로 샤워하고 잠에 빠져들었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무수히 떡메를 맞은 자리에 엄청난 둔부 하나가 새겨졌다 벌과 집게벌레가 들어와 서로를 건드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무언가를 열심히 빨아먹고 있다 저긴, 그들만의 천당이다 누군가에게 내 상처가 천당이 될 수 있기를 내가 흘리는 진물을 빨아먹고 사는 광기들! 다시,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다 누군가 떡메를 메고 와 열매들을 털어 가기를 더 넓게 더 깊게 상처를 덧내주기를 누군가에게 가는 길, 문을 여는 방법, 그것밖에 없음을 - 이윤학, ≪늙은 참나무 앞에 서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아이스크림에 대한 이야기를 두 가지 해보려 합니다. ㅎ 배스킨라빈스에서는 매달 새로운 맛이 나오죠. 당연히 이번에도 11월 1일에 정확히 새로운 맛이 나왔지만 이사하고 업무 때문에 바쁘고 뭐하고 하다가 깜빡하고 있었네요. 어제는 중간에 잠깐 한숨 돌리는 의미로 멤버를 모았어요. 25137A44527AC561151F10 요게 이 달의 맛이었죠. 커피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이 박혀 있는 거라고 하면 될까요? 2431073D527AC53B1D998A 위에도 적혀 있지만 500원을 추가하면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게 업그레이드를 해주기에 다들 500원 더 냈습니다. ㅎ 이 달의 맛과 함께 있는 알록달록한 아이스크림은 솜사탕 맛 아이스크림인데 제가 여기서는 솜사탕 맛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솜사탕 맛 아이스크림은 없는 데가 더 많아요. 꾸준히 팔리는 맛들은 요지부동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솜사탕 맛은 막 들어왔다 나갔다 하죠. 그래서 있을 때 먹어줘야 합니다. ㅎ 이 달의 맛과 솜사탕 맛을 함께 먹어주는 기쁨! 그렇게 같이 간 팀원들과 시원하고 달달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오래 시간 보내지도 못하고 한 10분 수다 떨었나요? 그렇게라도 하면서 한숨 돌렸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어제 그만큼의 짬도 없었으면 진짜 짜증났을 지도 몰라요. ㅠㅠ 이달의 맛... 맛은 있습니다. 다만 충분히 예상은 가능한 맛인데 아마 이것도 계속 자리를 지키는 아이스크림이 될 지도... ㅋ 얼마 전에 페이스북 친구가 페이스북에 이런 사진을 올렸습니다. 224FF246527AC57D1057FB 하... 이 친구 사진 한 번 잘 찍었네요. 흰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저것은! 저것은! 설마 꿀인가? ㄷㄷㄷ 찾아봤더니 이게 은근 유명한 아이스크림이더라고요? 그런데 이걸 파는 곳이 홍대, 한남동, 신사동... 뭐 이런 곳에 있다고... 어느 곳도 제가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동선이 겹치는 곳이 없기에 "에이~ 안되겠네... 다음 기회에..." 하고 있었어요. 근데 강남역점이 있더라고요? 다만 그래도 회사에서는 많이 걸어가야 했지만 신사동이나 홍대같은 곳 가는 것보다는 가깝죠. 저녁을 먹고 야근 전에 잠시 바람이나 쐴 겸 여기를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234BF03E527AC5941EEC23 밤에 찍다보니 친구가 올린 것과는 느낌이 좀 다르지만 역시나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벌집인지 벌집 모양으로 만든 과자같은 것인지... (그냥 벌집이라고 할게요.) 아무튼 그게 올라가 있는 모습은 같죠? ^^ 먹어보니 이게 왜 인기가 있는지 알겠던데요? 일단 저 바닐라 아이스크림 자체가 정말 맛있어요. 저 벌집 없이 바닐라 아이스크림만 먹어도 제 값 주고 먹을 의향이 있을 정도. 그리고 스푼으로도 잘 부서져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떠 먹기 편한 저 벌집은 꿀을 잔뜩 머금고 있어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서 회사까지 시원한 저녁 바람 맞으며 들어오는데... 또 한 번 잠시 시름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ㅎ 어제야 처음이니까 찾아가 본 거지만 회사에서는 사실 꽤 멀어요. 그래도 집에 버스타고 들어갈 때에는 가끔 들려주게 될 듯. ^^ _:*:_:*:_:*:_:*:_:*:_:*:_:*:_:*:_:*:_:*:_:*:_:*:_:*:_:*:_:*:_:*:_:*:_:*:_:*:_:*:_:*:_:*:_:*:_ 햇볕이 들지 않는 북향 키울 수 있는 화초는 산세베리아뿐이었다 왼쪽은 철학관 맞은편은 기러기아빠 일곱 평짜리 오피스텔 9층 나는 밤새 전자파와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고 산세베리아는 오염물질을 흡수했다 전자레인지에 햇반을 데우다가 문득 그때 내가 애달파했던 것이 더 이상 상스러워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를 따라 들어온 길의 한 끝이 접이식 침대에 앉아 있다 오래되었다 라디오에서 1960년대 홍콩을 무대로 한 영화의 영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사람은 야곱이 걸었던 순례자의 길을 걷고 싶어 했다 스페인을 횡단해 산티아고까지 가는 2천년이 넘은 옛 길 걷는 사람들만 걷는다는 팔백 킬로미터 옛 길 생수가 떨어져 일층 편의점에 다녀왔더니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 '바쁜 것이 게으른 것이다ㅡ만해 한용운.' 위층에는 머리를 길게 땋은 후리후리한 흑인 여자 아래층에는 24시간 스포츠마사지 일식집 혼자 산다는 것은 일인용 일회용과 더불어 사는 것 게으른 것이 얼마나 바쁜 것인지 아느냐라고 답신을 하려다 말고 햇반을 생수에 말아 먹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빳빳한 산세베리아가 플라스틱 조화 같았다 걸터 앉아 있는 길의 끝을 치우고 접이식 침대를 펴고 텔레비전을 켜고 나는 나를 껐다 - 이문재, ≪산세베리아≫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사를 하고 나서 집에 필요한 것들을 갖추기도 하고, 기존에 있는 것들 중 마음에 안드는 건 바꾸거나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저희가 이사온 집의 전기 스위치가 24417045527AC5A917669E 대충 요렇게 생겼습니다. 망가지거나 제 구실을 못하는 건 아닌데 집 자체가 지어진 지 꽤 되다보니 스위치도 좀 낡았죠. 스위치 조금 낡았다고 바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거실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곳에 21293C41527AC5BB1564D5 요런 콘센트가 있는데 보시다시피 이 부분이 아들한테 바로 노출이 되어 있거든요. 멀티탭 선을 여기에 꽂지 않을 수가 없는데, 다른 것보다 아들이 이걸 턱~ 잡고 뽑아버릴까봐 걱정이 됐어요. 그래서 24447F42527AC5CC1F001E 요렇게 뚜껑(?)이 달린 콘센트로 바꾸고 멀티탭은 상자로 가려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이 콘센트를 교체하려면 두꺼비집 내리고 한 번 간단한 작업을 해줘야 하거든요? 한 번 두꺼비집 내리느니 낡은 스위치들도 교체하면 괜찮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6495942527AC5D91FADE7 요런 깔끔한 스위치들을 어제 대거 구입했어요. 처음에는 디자인이 들어간 걸 사려고 했는데 자칫하면 유치해질 것 같아서 ^^;; 두꺼비집을 내려야 하니까 평일 저녁 퇴근 후에 작업하기는 힘들고 어차피 주말에 해야 하는데 토요일까지는 무조건 오겠죠? ^^ 주말이 빨리 와서 싹 바꿔버리고 싶네요. 이 정도 교체 작업은 사실 쉬운 편에 속합니다. 할 게 많아서 그렇지... -ㅠ-;; _:*:_:*:_:*:_:*:_:*:_:*:_:*:_:*:_:*:_:*:_:*:_:*:_:*:_:*:_:*:_:*:_:*:_:*:_:*:_:*:_:*:_:*:_:*:_ 긴급 뉴스 북한산을 조여온다는 긴급뉴스가 포복한 연녹색 게릴라들을 긴장시킨다 동면한 산등성이를 흔들어 독 오른 꽃봉오리 석달 열흘 잠복기간 내내 성희롱 당했다고 오늘은 팔백삼 미터 인수봉 고지까지 발포명령이 떨어지네 숨막히는 고요 계엄령선포도 모른 채 기지개 켜며 눈뜨는 골짝 장난기 넘쳐 지근대는 봄바람 까치 장끼를 선발대로 진달래 능선을 넘어 소귀 언덕으로 숨어드는 개울물 풀리는 소리 나무들 잠깨는 소리 햇살에 한숨을 풀어내는 소리, 소리들 시끄럽다 붉은 깃발들이 바위틈 여기저기 펄럭거린다 진달래꽃 벚꽃 목련꽃 할미꽃 오랑캐꽃 애기똥풀꽃 모두 강강술래 원을 돌며 서로 손잡고 일어서면 북한산은 지금부터 총격시작, 떡갈나무 신갈나무 너도밤나무 덩달아 돌격나팔 부는 푸른 봄바람 향해 팔매질을 시작하고 꽃비린내 방향 없이 옥조인 가슴을 파고든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은 오늘부터 석달 열흘 봄빛 전쟁이다 - 김금용, ≪푸른 게릴라≫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이 원래 정해진 이 프로젝트 개발 일정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런데 제 부분은 아직 많이 남았어요. ㅠㅠ 안 그래도 빡빡한데 중간에 자꾸 다른 일 들어오고... ㅠㅠ 어제랑 그저께도 다른 프로젝트 반영이랑 그 이후에 생긴 문제 해결하다가 시간 다 날려먹고... ㅠㅠ 아주 그냥 마음이 갑갑~하네요. 게다가 오늘은 중간에 한 시간 팀 주간 회의까지 있으니 아이구야~ 소중한 작업 시간이 한 시간이 빠지는군요. ㅠㅠ 하필 오늘은 왜 목요일인 것인가~~~ 엉엉 ㅠ0ㅠ 그런데 한 가지 가능성이 있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반영 일정도 조금 밀렸어요. 애초에 테스트 기간도 꽤 넉넉한 편이었는데 반영 일정이 밀렸으니, 이 프로젝트의 팀장을 맡고 계시는 저희 팀 차장님을 잘 설득해서 하루나 이틀 정도 시간을 더 벌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뭐 그건 가능성일 뿐이고 시간을 더 벌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직 모르니까 그냥 오늘 중으로 끝낸다 생각하고, 오늘은 야근이 문제가 아니라 몇 시에 집에 갈 수 있는가가 관건이겠군요. 너무 늦는다 싶으면 그냥 확! 찜질방에 가... 그래도 이런 건 안되겠지요. ㅠㅠ 어쨌건 시간에 너무 신경쓰면 조바심만 나는 법! 식사 때 밥 잘 먹고 나머지 시간은 열심히 불꽃 코딩 하면서 (그리고 일정 협의도 잘 찔러 보면서... -_-;;;) 부지런히 이 프로젝트 개발 작업을 오늘 다 끝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아흐~ 이번 주 안으로 끝내서 다음 주 테스트 기간이 돌아오면 진짜 하늘을 나는 기분일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오늘 수능 보시는 분들 중 지금 시간에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 모르겠습니다마는, 거창한 얘기나 충고 같은 건 안하겠습니다. 노력하신 만큼 오늘 그것들을 활활 불태우시고 후련한 저녁 맞이합시다! 다들 대박터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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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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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오늘 말머리 참 센스있어요!!!!! ㅋ 저도 내년부터는 아무리 이른 시간이라고 해도 당일 아침에 시험 잘 보시라고 하는 것보다는 하루 전날 미리 응원하는 센스를 탑재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