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레플리카 | Essay 1.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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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424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20-02-20 14:27본문
태지형! 정말 오랫동안 기다리셨어요.
원래 생일 선물로 생각했던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날짜가 가까워져서 정현절에 맞춰서 보내게 됩니다.
다음부터는 등기 같은 걸로 간략하게 보낼게요.
우리의 그 깊고 어두운, 외로웠던 밤들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이제부터 정말 함께하는 거예요.
헤어짐과 만남, 절망과 희망, 끝과 시작.
결코 둘이 아닌 하나의 다른 이름들.
'너'와 '나', '우리'가 모두 하나이듯이.
날개를 준비할 것
날개를 접어 보낸다.
우리가 다시 날 수 있도록
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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