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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배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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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로보트시계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21-01-3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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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대장의 선물로 유튜브에 일겅영상이
올라왔었죠
밥을 하고있는데 남편이 영상이 올라왔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남편 : 일겅영상 올라왔다 남탕이 장난아니라던데
나 : 나는 혼탕 갔다왔는데
남편 : ?.........뭐라고??
나 : 남탕 여탕은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혼탕은 재밌었어
남편 : 갔다왔다고??????
나 : 응........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꽤 지나서 괜찮을줄 알고 아무렇지않게
얘기했는데
남편이 생각보다 충격이 컸나봐요
미안한데 자꾸 웃음이 나와서....ㅋㅋㅋㅋ
저희는 2009년에 만난 4년차 매냐부부인데요
일겅을 혼자가려고 맘먹었던건 아닙니다
저때 제가 회사일이 엄청 바빠서 철야를 밥먹듯이 하던 시기였어요
근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제 몸통(반팔, 반바지로 가려지는 부분만)전체에 건선이 피부병처럼 올라왔어요
간지러워서 긁으면서 철야했거든요ㅜ.ㅜ
그당시 남친이였던 제 남편이 일겅은 생각하지도 말고 집에서 쉬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정말 생각을안하고 있었는데
혼탕이 마침 토요일인거죠!!!
진짜 너무 가고싶어서 남편 몰래 티켓팅하고
금요일 철야로 토요일 당일 아침에 퇴근해서 친언니가 수액놔주고
오후에 일어나서 아무도 모르게 혼탕을 다녀왔어요
혼자다녀왔던건.... 그땐 혼날까봐 그랬어요
근데 남편은 저보다 대장콘서트도 더 많이 가봤고
대장얼굴도 더 많이 봤으니까 제가 퉁치자 했어요ㅋㅋ
아무튼 이제 비밀은 정말 없다!!!
속시원합니다 크~

댓글목록

세스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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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은 원래 각자도생이 국룰인데...매냐부부면 극한의 길이지요...크흠...;;;

10집활동하는오빠님의 댓글

no_profile 10집활동하는오빠 회원 정보 보기

혼탕에서 스쳤던 인연일수 있겠네요^^
일겅보면 그때의 감정이입이 되면서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