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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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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11-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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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할 일의 발견 웅덩이가 가득 차고 흐르기를 그치면 썩듯이, 한 민족의 마음이 사명감을 잃어버리면 망하고 만다. 반대로 아직도 바라는 이상이 있고, 자부하는 사명이 있으면 결코 망하지 않는다. 살고 싶거든 할 일을 발견해 내어라. 사명의 자각이야말로 재생의 원동력이다. - 함석헌의《뜻으로 본 한국역사》중에서 - * 할 일이 태산인데도 할 일을 모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 합니다. 방향도 목표도 없이 표류하다 시간을 놓칩니다. 내가 해야할 일의 발견이 첫 출발점입니다. 여기에 이상과 사명감까지 더해지면 위대한 시작점으로 바뀝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227C0350528AAF2C0A82A6246F604E528AAF1511D99E236E664E528AAF1611A1F6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이거 자꾸 흰 핸드폰 몸체가 비쳐서 아쉽긴 하지만, 어쨌거나 아침 날씨는 화창합니다! 으아... ㅠㅠ 오늘 아침에도 알람 소리를 못 들었어요. ㅠㅠ 오늘도 푹~ 자고 눈을 떠서 "지금 몇 시나 됐나?" 하고 시계를 봤더니 6시 20분... 중요한 건 제가 5시 20분과 40분... 두 번에 걸쳐서 알람을 맞춰놨다는 건데 하나도 못 들었네요. 새로 꺼낸 솜이불의 신묘한 조화인지 그냥 피로가 많이 쌓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찍 나오려던 계획은 또 다시 실패... ㅠㅠ 다행인 건 반영 작업은 없었다는 겁니다. 곧 시작할 업무때문에 인터넷 서핑으로 자료를 찾아야 하는 일이 있는데, 그냥 일찍 와서 조금 일찍 시작하려고 했던 것이거든요. 그런 거라 조금 늦게 일어났어도 크게 타격은 없었지요. 부지런히 출근 준비~ 집을 나오기 전에 바깥 온도를 검색해보니까 1도라데요? -_- 거의 어는점에 가까운 온도라 당연히 "아~ 춥겠다~" 싶었죠. 그런데 나와보니까 별로 안 추운 거예요. 아마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서 그랬던 모양이에요. 어쨌거나 버스 타기 전까지는 별로 춥지 않았습니다. 추위는 강남에 와 버스에서 내리면서 시작되었죠. -_-;;; 아~ 그 칼바람~~!!!!! 버스를 타고 오면서도 "오늘 아침은 별로 춥지 않았으니까... 강남에 도착하자마자 내려서 회사까지 걸어가야지" 했다가, 버스에서 내려서 칼바람을 맞고 나니 "속았다... -ㅁ-"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다시 버스를 탈 수도 없고 해서 그냥 걸어왔습니다. 중간에 지하철을 탈 수도 있었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하고는 조금 더 발걸음을 빠르게 해서 추위를 뚫고 사무실까지 잘 들어왔어요. 어젯밤에 운동을 마치고 시원한 물 한 병 사먹으러 지하철 역사에 딸린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편의점 주인께서 카스테라로 식사를 하셨는지 편의점 안이 온~통 카스테라 향기로 가득한 겁니다. ㅠㅠ 난방으로 공기가 후끈하다보니까 향기는 더욱 풍성했지요. 집에 들어가서 그 시간에 카스테라를 먹기는 좀 그래서 "내일 아침에 카스테라 먹어야겠다" 했고, 회사 들어오는 길에 사 왔어요. 그런데 휴게실에 가보니 아침 간식으로 나온 것은... 카스테라였습니다. ㅠㅠ 아니 이게 뭐야! 나오라고 할 때는 생전 안 나오던 카스테라가 하필이면 왜 오늘!!!! ㅠㅠ 저는 사 온 카스테라 먹기로 하고 휴게실에 나온 건 그냥 뒀습니다. ㅠㅠ 오늘도 예상보다는 조금 늦게 출근했지만 아침부터 발등에 떨어진 불은 없어서 조금 여유가 있네요. 휴게실에서 오늘도 쌉쌀한 모닝 커피 한 잔 사발만한 머그컵에 잔뜩 받아다 놓고 화요일 아침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작업실 벽은 온통 선반으로 되어 있네 선반 위에는 수백 개의 스탠드거울들이 서 있네 거울들은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서 있네 나는 거울 안과 밖에 서 있네 나의 시선은 제각기 다른 방향을 보고 있네 나의 얼굴들은 거울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네 어떤 거울 속의 나는 외눈박이이고 어떤 거울 속의 나는 아예 귀가 생기지도 않았고 그런 나를 구경하는 무표정한 나도 있네 거울 밖의 내가 움직이자 거울 속의 나도 일제히 움직이네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네 작업실 안에서 바라보는 현대극장 앞 건널목 어긋나는 얼굴들이네 나는 다른 얼굴들과 섞여 버리네 거울 밖의 외로운 나를 무시하고 선반 위로 수백 개의 얼굴들이 바삐 지나가네 얼둘들은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지나가네 나는 오늘도 거울 속에서 지나가는 내 얼굴들을 꺼내 이리저리 조립해 보지만 도무지 시선이 일치하질 않네 - 유금옥, ≪피카소≫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는 오랜만에 친구 녀석과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 되면 점심이나 먹을래?" 정도로 연락을 한 건데, 친구가 말하길 지금까지 선릉역 근처에 있던 친구네 회사가 11월 마지막 주에 판교로 사옥 이전을 한다는 겁니다! -ㅁ-;; "야!! 그럼 시간도 얼마 안 남았네!!!! 야! 오늘 나와! 오늘 꼭 점심 같이 먹어! 언제 또 먹게될 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되어 칼 같은 점심 약속이 생겨버렸지요. ㅎ 이 친구와 만날 때는 언제나 그렇듯 저는 회사가 역삼, 친구는 선릉이니 그 중간 즈음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저희 점심 시간이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이 친구는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였고 도무지 일찍 나올 수가 없다 하여, 제가 가~끔 팀장님께 말씀드려 윤허를 구하고 친구를 보러 갔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저희 점심 시간이 12시가 되었잖아요? 친구와 적어도 30분은 겹치잖아요? 거기다가 친구는 이제 조금 일찍 나올 수 있다 하여 점심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여 얼굴을 볼 수 있었죠. ^^ 점심 시간 겹치자마자 친구가 떠난다니... 아... ㅠㅠ 이젠 정말 점심 시간이 12시로 조정된 데에 딱히 득이 없네요. ㅠㅠ 25729347528AAF3F22093F 아무튼 너무 추워 풍화될 것 같은 칼바람을 뚫고 친구와 만나서는... 처음에는 따끈한 국물을 먹기로 했었지만, 친구가 뭔가 생각난 듯 맛있는 비빔밥을 파는 곳을 소개해주겠다며... 맛 자체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재료를 아끼지 않고 팍팍 넣은 티가 나는 그런 비빔밥이었습니다. ㅎ 달걀 프라이도 무려 두 개!! 원래 재료 안 아끼면 기본적인 맛은 따라오는 법이죠. ㅋ 26704850528AAF4D0E988D 친구 녀석이 난데없이 건네준 쇼핑백 안에 들어 있던 책들.... 이거 어디 갔나 안 그래도 찾았는데 너한테 있었던 거냐!!! ㅠㅠ 친구 녀석과 커피 한 잔 더 하면서 수다 떨다가, 친구네 회사 이전하기 전에 한 번 정도는 더 보자는 약속을 하고 사무실로 복귀! 오후에는 비교적 여유있게 새로 교체한 작업용 PC의 개발 환경을 보다 더 완벽하게 만드는 한편, 가끔씩 터져 나오는 프로젝트 수정 요청 사항을 역시나 여유있게 처리하고... 딱히 아쉬운 일을 남겨두지 않고 늦지 않게 사무실을 나올 수 있었어요. 2102A749528AAF5E157DC1 사무실에서 나오기는 일찍 나왔지만 엘리베이터가 밀리면서 한 여섯 대 보냈나? ㅠㅠ 하마터면 시간을 넘길 뻔 했지만 그래도 단골 구내 식당에 가서 저녁 맛나게 먹어주고요. (이젠 저녁을 여기서 먹지 않는다는 상상을 하는 게 힘들 정도로 습관처럼 됐네요.) 운동을 해주러 체육관을 찾았죠. 주말에 너무 거하게 잘 먹어주는 바람에 ㅠㅠ 이번 주는 어떻게든 운동을 절대 빼먹지는 말아야겠다 결심했고, 빠르게 밥 먹고 빠르게 움직여준 덕분에 미리 도착해서 준비 운동도 아주 만족스러울 정도로 충분히 해줄 수 있었습니다. ^^ 운동 마치고 곧장 들어가면 아들이 자고 있을 확률과 깨어 있을 확률이 반반 정도인데, 어제는 아쉽게도 이미 잠들어 있더라고요. ㅠㅠ 자는 아들의 얼굴 좀 구경하고 마눌님과 함께 집안 정리와 이런저런 작업 좀 하다가 조금 일찍 다시 솜이불의 은총 속으로 빠져들었죠. _:*:_:*:_:*:_:*:_:*:_:*:_:*:_:*:_:*:_:*:_:*:_:*:_:*:_:*:_:*:_:*:_:*:_:*:_:*:_:*:_:*:_:*:_:*:_ 뼈다귀 하나 입에 물고 절대 놓지 않는 늙고 비루먹은 저 개 살 한 점 없는 허연 뼈를 몇 시간째 핥고 있다 개의 검붉은 혓바닥을 보며 왈칵 눈물이 쏟아지는 것은 내가 가진 무슨 악몽일까 놓아 버리는 것이 또 다른 길의 시작인 줄 알면서 나도 저 개도 왜 훌쩍 뛰어넘지 못하는가 내 안에서 자라는 검은 혹 같은 내가 결코 버리지 못하는 집착 비루먹은 개의 식탐과 같아 떼어내지 못하고, 놓아버리지 못하고 나는 수시로 바람같이 숨어 울었다 늙은 개의 지친 숨결에서 보느니 끝내 놓지 못할 내 손목이 뭉텅 잘릴 것 같은 시뻘건 허기. - 정다혜, ≪집착의 허기≫ - _:*:_:*:_:*:_:*:_:*:_:*:_:*:_:*:_:*:_:*:_:*:_:*:_:*:_:*:_:*:_:*:_:*:_:*:_:*:_:*:_:*:_:*:_:*:_ 아직도 이사 온 집에 작업할 것이 좀 남았는데요. 주방에 난 창문이 너무 허해서 여기에 작은 커튼을 달려고 했었습니다. (어제 아침반 글 동영상 네 개 중에서 아들이 갖고 놀던 긴 봉이 바로 여기에 달 소형 커튼봉이었죠.) 커튼을 새로 맞춘 게 아니라 이전에 썼던 걸 재활용하려고 했는데 꺼내보니까 요게 길이가 너무 긴 거예요. 중간에 묶고 찝고 뭘 해도 너무 긴 거예요. 그래서 마눌님이 재봉을 취미로 하는 친한 언니네 집에 겸사겸사 놀러 가서 재봉틀을 이용해 길이를 조절해왔죠. 그 소식을 듣고는 "다는 건 내가 달 거야!!! >o<" 했는데... 2302664E528AAF6F0D4DD3 집에 가니까 마눌님도 얼른 달아보고 싶었는지 이미 직접 달아놨더라고요. ㅎ 오~ 예뻐요~! 새로 산 게 아니라 예전에 있던 걸 재활용한 것인데도 잘 어울립니다. ㅋ 저희가 지금까지 세탁기에 따뜻한 물을 넣지 못하고 있었어요. 23060D50528AAF8C083ED2 저기 찬물 쪽을 보면 호스와 수도꼭지를 연결해주는 게 보이죠? 저걸 처음에 신혼 살림을 차렸던 노원의 아파트에서 바로 전에 살던 아파트로 이사 올 무렵에 하나 잃어버리는 바람에... ㅠㅠ 이사하면서 함께 연결하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저게 우리나라에 딱 하나 있어서 잃어버리면 못 구하는 그런 것도 아니고... ㅋ 철물점 가서 사면 되는데 그냥 귀찮아서 "뜨거운 물은 굳이 안 써도 되잖아?" 하고서는 찬물로만 빨래를 해왔던 거예요. 하지만 기왕 이사를 하고 나니 온수도 연결해서 쓰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이번 토요일에 동네 철물점에서 모자란 부품을 사와서 "주말 안에 달아주마!" 호언장담을 했는데, 사오고 보니까 사와야 할 것이 두 가지인데 하나만 사온 거... -ㅁ-;;; 마눌님이 "그럼 내일 다녀와!" 했는데 일요일에 가보니 휴일... 그래서 주말을 넘겼는데 어제 중간에 살짝 시간이 남아 알아보니, 어므나! 회사 주변에 철물점이 두 군데 있더라고요? 잠깐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몰라서 저 위에 올린 저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렸는데, 첫 번째 철물점에서는 못 판대요. 있는데 못 판대요. 그게 무슨 말씀이냐 했더니 이게 사이즈가 다 다르다... 그래서 살 거면 수도꼭지랑 같이 사야 안전하다.... 괜찮다고 그것만 주세요. 했더니 못 판대요. ㅋ 그렇게 가져간 사람들이 다 안 맞는다고 가져왔다... 어차피 가져올 거 안 판다... 안 가져올게요. 주세요... 못 판다... ㅋ 한참 만담을 하다가 그냥 나와버렸죠. 두 번째 철물점에서도 혹시나 못 판다고 할까 걱정되었지만, 그래도 가보기는 해야겠다 싶어 들렀는데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다른 말씀 없이 그냥 "이천 오백 원이요." 하고 주시던데요? -_-;;; 2673E148528AAFA3230818 아휴~ 요거 하나 사려고 추위 속에 헤맨 거 생각하면... 근데 그렇게 해서 결실이라도 있으면 모르는데... 작아요. ㅠㅠ 결국 첫 번째 철물점 주인 아저씨의 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가서 조금 더 큰 치수로 바꾸려고요. 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 봄비, 희고 조그만 이빨을 반짝인다 푸르스름 안개가 피어 오르는 저녁 식탁 위 능선들이 부드러운 산 윗입술과 아랫 입술 사이 목젖을 간당거리며 햇마늘 밭을 씹고 녹차 잎 새순을 씹고 강아지 한 마리 조용히 눈 감는 저 아슬한 길 끝 연둣빛 바다 잘근잘근 속절없이 부서져 내리는 봄, 사이렌이 내 입속 노랗게 중앙선을 끌고 간다 - 박유라, ≪봄비≫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랜만에 미드 얘기 하나 해볼까요? 2466004F528AAFC217EF572654AD4B528AAFB8218AAA 이번 시즌에 새로 시작한 작품 "슬리피 할로우"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봤죠? 265D4A4B528AAFD01FB53B 유명한 동명의 영화가 있습니다. 목 없는 기사라는 소재가 동일하고 저 어렸을 때에도 비슷한 내용의 드라마를 본 기억이 나는 걸로 봐서 미국 쪽에서는 이 목 없는 기사와 슬리피 할로우라는 게 꽤 뿌리 깊은 설화인가봐요? 아무튼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 진 "슬리피 할로우"는 현대의 한 마을에 목 없는 기사가 다시 깨어나 활동하기 시작하고, 미국 독립전쟁 무렵에 죽었다고 생각했던 한 남자가 갑자기 현대에 다시 깨어나면서, 이차저차 하여 경찰의 자문으로 함께 마을에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조사한다는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본적인 오컬트 소재에 더해 거의 인류 멸망급 묵시록 떡밥이 함께 들어가고... 여주인공은 모르는 여주인공의 운명적 비밀에 대한 떡밥과 시간을 초월한 몇 백년 전 사람인 남주인공 이카보드의 현대 적응기를 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는 작품이지요.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시대 선비가 갑자기 현대 서울에 뚝 떨어졌을 때 그 문화 충격을 극복해보려는 모습이 유머러스한 코드로 다가오는 걸 생각하면 되겠네요. 오컬트나 미스터리... 뭐 이런 분야가 자칫 식상할 수 있는데, 이미 잘 알려진 슬리피 할로우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서 아직은 꽤나 재미있습니다. 앞으로 밝혀져야 할 비밀들도 너무 과하다 싶지 않을 정도로 잘 배치되어 있는 것 같고요. ^^ 반응 꽤 좋던데요. ㅋ 시즌을 거듭하며 식상해져가는 다른 유명 오컬트물을 대체할 만한 시리즈다...하는 평가가 많아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온 몸에 눈이 나고 있었다 트이고 있었다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비닐봉지 안의 눈, 눈이 커질수록 싹이 자랄수록 뿌리내릴 곳 어디에도 없었다 제 몸에 뿌리를 내리고 감자는 감자를 먹으며 자랐다 꽃피지 않는 감자 속 빈 감자 바람이 불고 증권사에서 감자 소식이 날아오고 바람풍선이었다 얇기도 얇지 짜기도 짜지 가벼운 통장의 잔고가 날아가고 혼자 자라다 시들다 쪼그라지는 감자 공기충전 포장이었다 - 손주은, ≪포테이토 칩≫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대충 어제와 비슷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테스트 자체는 제가 작업한 부분에서 얼마나 수정 사항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제가 할 일의 양이 결정되겠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로 미루어보아 딱히 막 땀 날 정도로 바쁠 것 같지는 않고요. ^^ 다만 팀장님께서 저 포함 저희 팀원들 몇 명에게 맡기신 일이 있는데 그게 기획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미션이 좀 막연하게 떨어져서... 공부도 하고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얼만큼 해야 할지가 사실 쵸큼 막막한 상황입니다. 어제도 회의를 했고 오늘도 회의를 해야 하는데 혹여 "지금 상황에서 이걸 하기란 힘이 듭니다." 라는 결론이 나올 수는 있지만, 일단 최대한 많이 알아보고 공부도 하고 우리 시스템이랑 맞는지 아닌지 분석도 하고 머리도 맞대보고 그런 결론이 나와야지, 대충 알아보고 하기 싫다고 "못하겠는데요."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 공부나 자료 검색, 분석 같은 일을 언제 하겠습니까? 오늘처럼 조금 여유가 있을 때 해야죠. ^^~~ 오늘은 목표치라는 게 좀 막막하기는 해도 "최대한 자료를 많이 찾는다"는 생각으로 불꽃 구글링을 해볼까 합니다. 찾아내는 자료들이 제발 좀 써먹을 수 있는 알찬 것들이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막연한 개념 설명 말고... 예전에 쓰던 컴퓨터는 재부팅을 한 번 하면 빨라도 10분씩 걸렸는데, 이번에 받은 건 1분도 안 걸리는 것 같습니다. ㅠㅠ)b 작업을 하면서 중간에 이것저것 로딩하는 시간도 눈에 띄게 빨라졌고... 겉보기에는 똑같은 컴퓨터지만 진짜 일할 맛 나네요. 새 컴퓨터의 성능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에 집중하고 늦지 않게 퇴근해 운동까지 알차게 한 번 해볼랍니다. ㅎ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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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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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요즘 추워도 보통 추운 게 아니네요! 옷 따숩게 입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