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2013년 11월 2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11-20 08:59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가을이 떠나려합니다 이젠 가을이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군요 아쉽다고 붙잡을 수는 없겠죠/ 이 가을이 가고 매서운 추위가 와야만 모든 나무들은 동면에 들어갑니다/ 이른봄에 따뜻한 햇살이 깨울 때까지 잠을 자야만 싱싱한 새싹을 내게 되지요 - 이병한의 시〈가을이 떠나려합니다〉중에서 - * 옹달샘에도 어느덧 가을이 떠나려합니다. 벌써 첫눈이 온 곳도 있고 칼바람도 붑니다. 철따라 옷을 입고 옷을 벗는 나무들, 철을 모르면 산 나무가 아니지요. 사람도 제 철을 알아야 삽니다. 늘 '철 모르는 아이'가 되면 곤란하잖아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23149536528BF8021F802326065436528BF8022718CE260DCD36528BF80324573B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이젠 햇빛까지 반짝 나오네요. ^^ 햇님~ 추위를 좀 달래주세요. ㅠㅠ 오늘 아침은 알람을 빼먹지 않고 잘 듣고 일어났습니다. ^^ ㅎㅎ 출근 준비에 약간 여유를 부려서 그렇지 제때 일어났어요. 따뜻한 물로 샤워를 마치고... 오늘 9시부터 단수라고 하길래 노파심에 욕조에 물까지 받아두고 집을 나섰지요. ^^ 문을 꼭꼭 닫아놓고 난방도 조금 돌린 덕분에 집안은 훈훈했습니다만, 집을 나서기 전에 바깥 온도를 검색하니 숫자 앞에 붙어 있는 "-" 표시... -_-;;; 뭐여! 영하여? ㄷㄷㄷ 하지만 어제 미리 패딩 점퍼 꺼내놓는 걸 또 깜빡했고 장롱에서 뒤적거리다가는 또 아들을 깨울 것 같아, 그냥 평소 입는 조금 두툼한 자켓을 또 입고 나왔습니다. 뭐 그래도 일단 어제 아침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많이 안 불어서 그런가 막 살을 엘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밖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면 많이 추웠을텐데 오늘은 버스 정류장에 가니까 버스도 때맞춰 도착한 정도가 아니라, 승객은 다 태웠는데 앞에 있는 차들이 못 가고 막혀 있어서 출발을 못하고 서 있더라고요. 뒤늦게 바로 올라탈 수 있었죠. ^^ 버스 안 공기도 훈훈해서 추위는 사라졌지만 강남에서는 분명히 추울 것 같기에, 몇 정거장 더 가서 최대한 지하철 역과 가까운 정류장에서 내린 후에 바로 지하철 환승해서 회사까지 들어왔습니다. 아흐~ 걷는 것도 좋지만 너무 추워서... ㅠㅠ 254B593B528BF89D0B1B0A 단팥 찐빵이에요. ^^ 올 겨울 들어서는 처음 먹어보네요. 어제 퇴근길에 이걸 보고 먹고 싶다는 욕구가 확 올라왔는데, 밤에 먹기는 그렇잖아요? 그래서 조금 참았다가 오늘 출근길에 잊지 않고 하나 사가지고 들어왔지요. 마침 휴게실에 흰 우유가 나와 있기에 함께 먹으니까 정말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ㅠㅠ)b 이제 얼른 아침반 글 써서 올리고 쌉쌀한 모닝 커피 이어 가면서 수요일 아침을 시작하도록 하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한 사내가 이른 생을 마친다 흉부 X선 네거티브 필름 속 시들어 가는 폐 한쪽이 목화 이불솜 같던 사내 의 몸이 살며시 길 위에 놓인다 알전구 같은 백목련 봉우리 위 내려앉은 햇살이 필라멘트처럼 떨고 있다 필름 속 세상은 깊고도 어두워 오히려 상처가 환하게 빛난다 부서진 문짝이 바람에 넘어가듯 와락 꽃의 時空이 열린다 사내의 꿈은 오래 사는 것은 아니었지만 목련은 너무 일찍 화촉을 끈다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가여운 향기 지상에 남겨진 사내의 여자가 타 들어간 향처럼 힘없이 무너져 내린다 고뇌 속을 가다가 관속에서 펼쳐지고 들린 관짝에 매달린 사내 아버지가 소처럼 울먹인다 벽제 시립화장터, 막 이승을 지나온 장의버스가 저승문턱에 걸려 덜커덕 시동 꺼지는 소리 들린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화구 속에 죽은 사내 혼자 남겨 두고 천천히 그러나 재빨리 국수 한 그릇 말아먹고 죽은 사내 생각하며 이 쑤실 때 바람을 걸쳐 입은 촛불처럼 누군가의 어깨가 가볍게 흔들린다 저 불타버린 성냥골처럼 가느다란 뼈는 아마도 사내의 따뜻한 심장을 감싸주었던 늑골이었을까 뼛가루 한 줌씩 움켜 쥔 채 사람들 흩어지고 사내도 흩어진다 살아남은 자들은 개미처럼 줄지어 해마다 학사주점 왕개미집으로 2차 가고 개미처럼 뒤돌아보며 다시 흩어지고 내년에 다시 보자고, 잘 가, 외마디 소리에 뉘 집 목련이 떨어진다 - 박후기, ≪목련≫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도 친구 녀석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심지어 그저께 점심을 함께 먹었던 그 친구 녀석과 또 함께 먹었죠. 이 친구와 지금은 지하철 한 정거장 차이라 가끔 만나서 점심을 먹곤 했었는데 11월 말에 친구 회사가 판교로 간다고... ㅠㅠ 그래서 아쉬움의 점심 식사를 그저께 함께 하면서 "가기 전에 한 번 더 보자!!!" 했었는데요. 11월 말이면 솔직히 금방이고 그 전에 다시 볼 수 있긴 할까 하던 차에, 어제는 점심 시간 조금 넘어서까지 뭔가 일을 하게 되면서 점심을 12시 30분쯤 먹게 되었어요. 그러면 저 친구와 점심 시간이 마침 겹치거든요? 그래서 그냥 이틀 연속이지만 어제 다시 보자 했죠. ^^ 27339235528BF8BA387BEB 그저께 만났을 때 여기서 바로 이 쇠고기 국밥을 먹자고 했었다가 계획을 갑자기 바꾸어 비빔밥을 먹었던 겁니다. 손발이 얼어붙을 것 같은 찬바람에는 매콤뜨끈한 국밥이 제격이라 이 쇠고기 국밥을 먹자고 했던 것인데, 어제도 그 칼바람은 여전했잖아요? 그래서 그저께 못 먹었던 쇠고기 국밥을 결국 먹게 되었던 거예요. 좀 비싸긴 해도 맛은 확실히 있었죠. ^^ 공기밥 한 그릇을 더 주문해서 추가로 말아 국물까지 싹싹 비우고 나서는... 2476D53B528BF8C803FF87 예전에 1리터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걸 아침반 글에 올린적 있었잖아요? 그런데 회사 주변의 체인점은 최근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아쉬워하던 차에 쇠고기 국밥집 바로 근처에 또 다른 체인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다른 커피 전문점 다 제쳐두고 거기로 갔지요. 1리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기엔 너무 추운 날씨라 따뜻한 음료를 골라보았는데, 여기가 좀 독특한 메뉴가 많은 곳이에요. 이번에는 "꿀밤 라떼"라는 걸 골라보았죠.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뭐 일반적인 라떼와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데... "꿀밤 라떼"라는 이름만 봐도 대충 상상이 가실 것 같은데요. ㅎ 바밤바 녹여 놓은 맛이었습니다. 달달했어요. ^^ 그렇게 친구와 다시 한 번 점심을 먹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오후에는 계속 나오는 프로젝트 수정 요청 사항을 처리하면서... 팀장님께서 맡기신 조금 막막한 새 예정 프로젝트에 대한 자료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차암~ 안 나오데요. ㅠㅠ 성과가 있었느냐고 하면 자신있게 그렇다고 할 만큼이 아니라서 조금 김이 새는 하루였습니다. 큰 서점에 가봐야 하나... ㅠㅠ 2446FE3B528BF8E90DBF4F 퇴근하는 길에 언제나 그랬듯 단골 구내 식당에서 저녁 해결하고 가려고 했는데, 퇴근 시간 즈음하여 회사에서 전체 메일이 왔어요. 무슨 분야에서인가 지표 1위를 했다며 기념 피자를 팀마다 쏜다는 거였죠. ㅎ 그리하여 뜻하지 않은 피자를 맛나게 먹어주고, 조금 정리를 한 후 마침 엘리베이터도 타이밍을 잘 맞춰준 덕분에 빠르게 사무실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 저녁으로 피자를 미리 먹어 시간을 절약한 덕분에 여유있게 체육관에 도착... 준비 운동에 한 시간 수업까지 보람있게 받아주고~~~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도 땀을 줄줄 흘려가면서 귀가~~~ 역시나 아들은 잠이 들어 있었죠. 이 녀석이 저를 닮아서 이불을 막 걷어 차면서 잡니다. 그래서 이불 다시 덮어주면서 뽀뽀를 해줘도 안 깨더군요. ㅎ 금세 잠들었는데 깊이 잠들었더라고요. ㅎ 그리고 나서는 마눌님과 함께 또 집안 정리 하고 아들 종이 벽돌 50개 더 접어주고 나서 컴퓨터 조금 하다가 솜이불의 은혜 속으로... _:*:_:*:_:*:_:*:_:*:_:*:_:*:_:*:_:*:_:*:_:*:_:*:_:*:_:*:_:*:_:*:_:*:_:*:_:*:_:*:_:*:_:*:_:*:_ 네가 한 권의 책이라면 이러할 것이네 첫 장을 넘기자마자 출렁, 범람하는 물 너를 쓰다듬을 때마다 나는 자꾸 깎이네 점점 넓어지는 틈 속으로 무심히 드나드는 너의 체온에 나는 녹았다 얼기를 되풀이하네 모래펄에 멈춰 서서 해연을 향해 보내는 나의 음파는 대륙붕을 벗어나지 못하고 수취인 불명의 편지처럼 매번 되돌아올 뿐이네 네가 베푸는 부력은 뜨는 것이 아니라 물밑을 향해가는 힘 자주 피워 올리는 몽롱함 앞에서 나는 늘 눈이 머네 붉은 산호珊瑚들의 심장 곁을 지나 물풀의 부드러운 융털돌기 만나면 나비고기인 듯 잠에도 취해보고 구름의 날개 가진 슴새처럼 너의 진동에 나를 맡겨도 보네 운이 좋은 날, 네 가장 깊고 부드러운 저장고, 청니靑泥에 닿으면 해골들의 헤벌어진 입이 나를 맞기도 하네만 썩을수록 빛나는 유골 앞에서도 멈추지 않는 너의 너울거림 그 멀미의 진앙지를 찾아 그리하여 페이지를 펼치고 펼치는 것이네, 그러나 너라는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 나는 보네, 보지 못하네 네, 혹은 내 혼돈의 해저 언덕을 방황하는 홑겹의 환어幻漁 지느러미 - 강기원, ≪바다로 가득 찬 책≫ - _:*:_:*:_:*:_:*:_:*:_:*:_:*:_:*:_:*:_:*:_:*:_:*:_:*:_:*:_:*:_:*:_:*:_:*:_:*:_:*:_:*:_:*:_:*:_ 바로 위에도 적었지만 어제 집에 들어가보니~~~ 22269134528BF8FB083F31 끄어어~~~! 지난 번에 산 아들 놀이용 종이 벽돌이 마음에 들어 50개를 더 샀거든요. ㅎ 그게 도착해 있었어요. 접는 것은 제 몫입니다. ㅎㅎㅎ 지난 번에는 처음엔 좀 버벅거리다가 시간이 갈수록 손에 붙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부업이라도 하는 것처럼 빠른 속도로 접게 됐는데, 이번에는 손에 익었다고 처음부터 빠른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22243035528BF90C083B3F 접고 2753A235528BF91A37D8DF 접고 2566D33B528BF929086908 접고... 2308173A528BF93706D855 종이 벽돌 50개의 위엄!!!! 232F4134528BF9450712C1 기존에 산 것과 합치면 무려 80개!!! 아들이 막 밟고 쌓고 무너뜨리고... 재미있게 갖고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하아, 깃털 몇 개 꽂은 고깔모자라니! 눈앞에서 파랑도가 마법사의 주문처럼 탁, 사라지고 없다 나에게 그 모자를 십 분만 빌려다오 아니면 오 분만 오- 오 분만 내게 모자를 씌워다오 목마처럼 겅중겅중 하늘로 날아오르겠다 허리띠는 저 혼자 훌훌 곤두박질치겠지만 아랫도리와 배꼽도 사라지고 모자만 살아남는 즐거움, 시간의 칸막이 속을 주유하며 공터에서 고무줄놀이를 하고 있는 나를 불러볼까 파출소를 지나 개울을 건너 개성여관으로 아버지를 찾아나설까 그러나 오 분은 너무 촉박하므로 미안하다, 파랑도야 양떼구름 속으로 첨벙! 바로 달려들겠다 모자는 어디에 숨겼니? 코끼리바위에게 주었니 갯메꽃에게 씌워주었니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 어느새 파랑도는 싯푸른 각을 세우며 바닷속으로 뛰어든다 저 멀리 붉은 산호초에 둘러싸인 고깔모자를 향해 손을 뻗는다 - 심인숙, ≪파랑도에 빠지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쓰고 있는 유일한 안드로이드 기기가 넥서스 7 2세대인데요. 최근에 안드로이드 4.4 버전인 "킷캣"이 나왔죠. 넥서스 7에도 이 "킷캣"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OTA라고 자동 업데이트 방식이 지원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기미가 없는 거예요. ㅠㅠ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뭐 이런 메시지를 아무리 기다려도 묵묵부답... 제가 또 요런 건 조바심 내기 시작하면 못참는 지라... 수동 업데이트 가능한 팩토리 롬이 나와있기에 직접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걸 사실 어제 했다는 건 아닙니다. 토요일 밤에 얹었어요. 이걸 다 하고 새벽 두 시가 넘어서 잤습니다. ㅠㅠ 263C6036528BF95418A780 이전 4.3 젤리빈의 경우에도 혹시나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한 번 해보면 부담은 있어도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오랜 시간 삽질을 한 이유는 제 넥서스 7 자체를 컴퓨터가 인식을 못했기 때문이에요. ㅠㅠ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는데 분명히 ASUS 공식 홈페이지까지 직접 들어가서 몇 번을 드라이버 다운로드를 받아도 얘를 인식 못하는 거... 와... 드라이버 설치는 목적이 아니라 과정 중에서도 기본 중의 기본인데 이것부터가 안되니까 아주 그냥 돌아버리겠더라고요. "확~! 다음에 해버려??" 하다가도 지금까지 삽질한 게 아까워서 또 시도해보고... 또 검색해보고... 그러다가 결국 inf 파일을 직접 고치는 수고까지 하면서 드라이버 설치를 완료했고 그 이후는 탄탄대로였습니다. 휴우... ㅠㅠ)b 2343D13C528BF9852F287E227FAC36528BF97930D47426138C36528BF97A1B9D4F 그렇게 설치한 안드로이드 4.4 버전 "킷캣"... 사실 외양이 크게 바뀌진 않았습니다. 아래 두 장은 그냥 이스터 에그라 올려본 거고요. ㅋ "킷캣"에서 많은 점이 변했다고는 하는데 주로 개발자들이 시도할 수 있는 것들이 엄청 많아졌지 현재 모습 자체에서 바뀐 건 크지 않아요. 터치감이나 터치 인식률이 좀 더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그렇다고 듣기 전까지 스스로 알아낼 수 있는 수준도 아니고요. ^^ 그래도 "킷캣"을 드디어 넥서스 7에 얹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한 것 같네요. ㅠㅠ)b 그리고 "킷캣"을 설치한 건 토요일... 수요일인 오늘 아침까지도 자동 업데이트 소식은 잠잠합니다. 삽질을 했어도 직접 얹길 잘한 듯... ㅋ _:*:_:*:_:*:_:*:_:*:_:*:_:*:_:*:_:*:_:*:_:*:_:*:_:*:_:*:_:*:_:*:_:*:_:*:_:*:_:*:_:*:_:*:_:*:_ 2조(二祖) 혜가는 눈 속에서 자기 팔뚝을 잘라 바치며 달마에게 도(道) 공부 하기를 청했다는데 나는 무슨 그리 독한 비원도 이미 없고 단지 조금 고적한 아침의 그림자를 원할 뿐 아름다운 것의 슬픔을 아는 사람을 만나 밤 깊도록 겨울 숲 작은 움막에서 생나뭇가지 찢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그저 묵묵히 서로의 술잔을 채우거나 비우며 다음날 아침이면 자기 팔뚝을 잘라 들고 선 정한 눈빛의 나무 하나 찾아서 그가 흘린 피로 따뜻하게 녹아 있는 동그라한 아침의 그림자 속으로 지빠귀 한마리 종종 걸어들어오는 것을 지켜보고 싶을 뿐 작은 새의 부리가 붉게 물들어 아름다운 손가락 하나 물고 날아가는 것을 고적하게 바라보고 싶을 뿐 그리하여 어쩌면 나도 꼭 저 나무처럼 파묻힐 듯 어느 흰눈 오시는 날 마다 않고 흰눈을 맞이하여 그득그득 견디어주다가 드디어는 팔뚝 하나를 잘라 들고 다만 고요히 서 있어 보고 싶은 것이다 작은 새의 부리에 손마디 하나쯤 물려주고 싶은 것이다 - 김선우, ≪입설단비立雪斷臂≫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에는 쭈욱 그러했듯이 오늘도 어제 그저께와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가 될 것 같네요. 프로젝트 테스트 진행하고... 수정 사항 나오면 처리하고... 팀장님께서 주신 새 예정 프로젝트 관련해서 공부나 자료 검색 좀 더 하고... 사실 팀장님께서 어제와 그저께 이틀간 휴가셨어요. 그리고 오늘 출근하시는데요. 팀장님께서 출근을 하시니 지금까지 찾고 분석한 것들을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팀장님께서 생각하고 계시는게 뭔지 여쭤보기도 하는 자리를 한 번 만들어야겠네요. 이 새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제가 아니라서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의 차장님께서 자리를 만드셔야 하긴 하지만요. ㅋ 기획서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작업해야 할 범위나 적용해야 할 시스템 같은 것이 좀 손에 잡힐 정도는 확정이 되어야 이후에도 진행하기 덜 막막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앞으로 할 프로젝트가 지금은 이거 하나 뿐이기에 망정이죠. ㅋㅋㅋ 아무튼 오늘 하루도 바쁘게 잘 보내고 빼먹지 않고 운동까지 알차게 해주고 집에 일찍 귀가해서 마눌님과, 가능하다면 아들과 함께 알콩달콩 시간 보내는 수요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한 주의 반토막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댓글목록

영원01♪님의 댓글

no_profile 영원01♪ 회원 정보 보기

저도 몇해전에 종이벽돌 신나게 접었던게 기억납니다 ㅋㅋ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찐빵 뜨끈뜨끈 맛좋겠어요 ㅎㅎ 저도 먹고 싶어지는군요 이따가 사러 가야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