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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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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11-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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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침묵하는 법 우리가 갖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우리가 조용히 있지 못하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우리는 침묵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 - 릭 워렌의《하나님의 인생 레슨》중에서 - * 때때로 침묵이 필요합니다. 침묵하는 법만 알아도 깨달음의 절반은 이룬 셈입니다. 침묵해야 고요해지고, 고요해야 타인의 소리, 하늘의 소리도 들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254FB9395296882508B94B243FC139529688263B7B9D23403C3352968835031CD5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춥기는 참 엄청 춥지만 알록달록 화창한 아침 풍경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니깐요. 원래 오늘 아침에는 오랜만에 새벽 조조 영화를 한 편 보고 출근할 생각이었습니다. 이미 예매까지 해두었었지요. 그런데 어제 아침에 급하게 현재 테스트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먼저 테스트가 끝난 부분을 오늘 1차 반영하는 계획이 잡혔어요. 그러다보니 영화는 볼 수 없잖아요? 그래서 취소를 했는데... 어제 저녁에 다시 그 1차 반영이 다음 주 화요일로 미뤄졌...;;; 근데 영화 예매를 또 다시 하기는 싫더라고요. ㅎ 어제 좀 피곤했는데 그냥 오늘 아침에 좀 더 푹 자고 나오자는 생각도 들어서 새벽 조조 영화는 다음을 기약하며 아주 충분히 잘 자고 일어났습니다. 어젯밤에 일찍 자기까지 했으니 컨디션은 굿~~! ^^ 스트레칭도 제대로 한 번 해주고 출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뽁뽁이의 효과를 보는 건지 거실은 그렇게 춥지 않았네요. ^^ 오늘 아침은 올들어 가장 추울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꺼낼까 꺼낼까 하다가 말았던 두터운 패딩 점퍼도 꺼내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마눌님께서 장갑과 목도리까지 챙겨줘서 완전 무장을 하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와... 따뜻합디다... 진작 꺼낼걸... ㅋ 이렇게 무장을 하니까 아침 공기에도 견딜 만 해서 오늘은 회사까지 걸어 들어왔어요. ㅎ 아침으로 김밥을 한 줄 편의점에서 사올까 하다가 혹시나 하고 그냥 들어왔는데 역시나 휴게실에 나와있는 건 김밥! 요즘 아침 간식 촉이 꽤 좋다니깐요? ㅋ (좀 다른 걸로 좋을 것이지.... ㅋ) 집에서 싸온 요구르트와 함께 맛나게 먹었습니다. 추운 바깥에 한참 있다가 따뜻한 사무실에 들어오니 몸이 사르르 녹는게 살짝 노곤하기도 하네요. 얼른 아침반 글 써서 올려놓고는 휴게실에서 따뜻하고 쌉쌀한 모닝 커피 한 잔 뽑아다가 오늘 아침도 즐겁게 시작해보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봄에는 모두 날아오르고 싶은 게다 세상 모든 풀잎들, 숲 숯덩이 빛으로 잠겼던 내 생각의 갈기조차 죄다 겨드랑이 벌리고 꽁지를 치키고 산불처럼 후둑후둑 날아오르는 시늉을 한다 젊은 신갈나무가 제 팔뚝마다 푸른 문신을 넣고 취한 짐승이 어찔 황사길을 넘어간다 비명 같은 사월아 두어 번은 더 깜깜 그믐밤을 지새어야 저 불의 추종자들 날마다 뜨는 일상의 여름으로 내려앉으리 당분간은 출렁이는 날갯죽지가 병이다 그냥 타거라 내 사랑 - 김추인, ≪속수무책입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는 법원에 갈 일이 있었어요. 아니 뭐 거창한 이유이거나 큰일은 아니고 기록에 남아있는 것 중에서 제 주민등록 번호가 잘못 기록이 되어 있는 부분을 최근에 찾아가지고... 그런 건 바로 바꿔주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관련 서류도 화요일 휴가 중에 동사무소 가서 받았겠다... 빨리 처리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양재동에 있는 서울 가정법원을 찾았습니다. 물론 팀장님께 미리 말씀을 드리고요. 2220933B529688550419AF 미친 듯한 눈보라를 뚫고... (눈이 올 줄은 알고 있었지만 삽시간에 이렇게 거세게 올 줄은 생각 못했던... -_-;;;) 267A95395296886A019AC42554DE395296886B08908F 우와~~~! 크고 아름답네여!!! ㅋㅋ 서초동에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2012년 하반기에 이전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금~방 다녀오게될 줄 알았는데, 저만 점심 시간이 아니라 담당 공무원분의 점심 시간과 겹쳐서 조금 기다려야 했고, 222525375296887A01411B 시간 공백이 생긴 김에 법원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길래 가볍게 점심을 때웠죠. 패스트 푸드가 아닌 다른 걸 먹어볼까 하긴 했는데, 눈보라가 워낙 심하기도 했고 찾아 들어간 분식집 두어 군데에는 이미 줄이 길게 서 있어서 햄버거를 먹을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법원에서도 이 서류 떼러 저기 갔다가 인지 사러 저기 갔다가 하느라 발품을 많이 팔긴 했으나 어쨌거나 서류 잘 넣고요. 사무실에 돌아와서는 오후 업무에 집중했지요. 사실 어제는 제가 업무적으로 할 일은 많지 않았고, 오늘 새벽에 반영하려고 했던 프로젝트 반영 준비하시는데 조금 도움 드리고,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시스템을 지금 테스트 진행하는 분들도 적용한다고 하셔서 그 부분 관련 자료 찾아드리고 설명 드리고 하는 식으로 비교적 여유있게 오후 시간을 썼습니다. 그리고 칼퇴근!!! 점심은 부실하게 먹었으니 저녁은 잘 먹어야겠지요. ㅎ 사실 어제도 단골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먹어주려고 했는데, 퇴근 시간에 회사 직원들이 일제히 나가는 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엘리베이터를 한 예닐곱 대는 그냥 보냈나요? 2251C7355296888A0CBACD 그러다보니 시간이 이미 구내식당 영업 시간을 넘어버려서 할 수 없이 야근 전 저녁 드시러 가시는 팀 동료와 만나 회사 근처 백반집에서 저녁을 먹었지요. 이쪽도 구내식당 식판 밥에 꿀리는 메뉴는 아니라서 알차게 잘 먹었습니다. ^^ 이번 주에는 휴가라고 벌써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을 체육관에 안 갔었기 때문에 이번 주 남은 3일은 빼먹지 않고 운동을 해주리라 결심하며 체육관으로 향했어요. 그리고 한 시간 남짓 운동을 해주니, 아주 턱 끝까지 숨이 찼지만 몸은 가벼워졌습니다. 어제 운동은 짧은 시간에 사람의 기를 쪽~! 빼놓는 거라 할 때는 어찌나 힘들던지.... ㅋㅋㅋ 운동을 마친 후 빠르게 귀가를 했으나 아들은 당연히 자고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2524D439529688AD0FF580 아니 근데!!! 아들이 아직 안 자고 아빠를 맞아줬어요!! ㅋㅋ 재우려고 들어갔으나 안 자고 다시 뛰쳐 나왔다고... ㅋ 제가 도착하고 조금 놀아준 후에 결국 바로 다시 잠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깨어있는 아들 보고 놀아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그리고 그 이후에는 마눌님이나 저나 둘 다 피곤해갖고.... ㅋ 별 거 안하고 그냥 잤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집 앞, 언덕배기에 서 있는 감나무에 호박 한 덩이가 열렸다 언덕 밑 밭 둔덕에 심어놓았던 호박의 넝쿨이, 여름 내내 기어올라 가지에 매달아 놓은 것 잎이 무성할 때는 눈에 잘 띄지도 않더니 잎 지고 나니, 등걸에 끈질기게 뻗어오른 넝쿨의 궤적이 힘줄처럼 도드라져 보인다 무거운 짐 지고 飛階를 오르느라 힘겨웠겠다. 저 넝쿨 늦가을 서리가 내렸는데도 공중에 커다랗게 떠 있는 것을 보면 한여름 내내 모래자갈 져날라 골조공사를 한 것 같다. 호박의 넝쿨 땅바닥을 기면 편안히 열매 맺을 수도 있을 텐데 밭 둔덕의 부드러운 풀 위에 얹어놓을 수도 있을 텐데 하필이면 가파른 언덕 위의 가지에 아슬아슬 매달아놓았을까? 저 호박의 넝쿨 그것을 보며 얼마나 공중정원을 짓고 싶었으면― 하고 비웃을 수도 있는 일 허공에 덩그라니 매달린 그 사상누각을 보며, 혀를 찰 수도 있는 일 그러나 넝쿨은 그곳에 길이 있었기에 걸어갔을 것이다 낭떠러지든 허구렁이든 다만 길이 있었기에 뻗어갔을 것이다 모래바람 불어, 모래무덤이 생겼다 스러지고 스러졌다 생기는 사막을 걸어간 발자국들이 비단길을 만들었듯이 그 길이, 누란을 건설했듯이 다만 길이 있었기에 뻗어가, 저렇게 허공중에 열매를 매달아놓았을 것이다. 저 넝쿨 가을이 와, 자신은 마른 새끼줄처럼 쇠잔해져가면서도 그 끈질긴 집념의 집요한 포복으로, 불가능이라는 것의 등짝에 마치 달인 듯, 동그렇게 호박 한 덩이를 떠올려놓았을 것이다 오늘, 조심스레 사다리 놓고 올라가, 저 호박을 따리 오래도록 옹기그릇에 받쳐 방에 장식해두리, 저 기어가는 것들의 힘. - 김신용, ≪넝쿨의 힘≫ - _:*:_:*:_:*:_:*:_:*:_:*:_:*:_:*:_:*:_:*:_:*:_:*:_:*:_:*:_:*:_:*:_:*:_:*:_:*:_:*:_:*:_:*:_:*:_ 경향신문에서 4컷 시사 만평을 연재하고 있는 박순찬 화백... "믿.보.장 = 믿고 보는 장도리"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최근 트렌드까지 잘 섞어 촌철살인의 센스를 발휘하고 있는 박순찬 화백의 "장도리" 단행본 2권이 나왔습니다. 2325923A529688C608F6DA 그래서 1, 2권 합본으로 이번에 장만했지요. 평소 박순찬 화백의 센스에 감탄하며 매일 "장도리"를 챙겨보고 있었으니 단행본 구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말은 그래놓고 1권은 아직도 안 사고 있었던........ -ㅠ-) ㅋㅋㅋㅋㅋㅋㅋ 22163B3A529688D40C636C 1, 2권 합본에는 1권의 표지 디자인으로 만든 마우스 패드도 들어있네요. ㅎㅎㅎㅎ 신문에서 이미 본 4컷 만화를 또 모아서 보는 게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때 그때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정리하는 의미도 있고, 단행본의 경우는 만평 아래에 짧은 코멘트도 들어가 있어서 오히려 소장 가치가 더 있더라고요. 별일 없다면 3권, 4권도 계속 나오겠지요? 물론 계속 사서 모을 생각입니다. 물론 같은 맥락에서 다른 신문들의 만평도 단행본으로 엮여 나오거나 이미 있다면 사 모을 생각이에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더 이상 비밀이 없는 삶은 누추하고 누추하여라 사랑하는 이여, 그러니 내가 밟아온 저 비린 사연을 다 읽지는 말아다오. 들출수록 역겨운 냄새가 난다 나는 안다 내 생을 그대 호기심 많은 눈이 다녀갈수록 사랑이 내게서 멀어져간다는 것을. 오월의 금빛 햇살 속에서 찬연한 꽃 한 송이의 자랑을 자랑으로만 보아다오. 절정을 위해 온 생을 앓아온 꽃의 어제에 더 관심이 많은 그대여, 꽃이 아름다운 것은 꽃이 아직 우리에게 비밀이기 때문이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살기 위해 소리 없는 처절한 절규를 쉬지 못한다. 생의 이면이 늘 궁금한 그대여, 그 어떤 갈애가 그대의 잠을 앗는 날은 어둠이 실비처럼 내리는 여름의 서늘한 숲 속으로 한 마리 새의 두근거리는 심장으로 걸어가 보아라 그대는, 그대가 만들어내는 작은 발자국 소리에도 크게 놀라 두리번거릴 것이다 숲은 파고들수록 외경과 비의로 가득 차고 그대는 문득 살아 있다는 것의 존엄과 두려움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생이 비루하지 않고 신성한 선물이라는 것을 보고 온 그대는 충분히 아름답다. 내가 그대를 한없이 그리워하는 것은 그토록 간절했으나 여직 그대의 생에 내 기다림의 손이 가 닿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 보아라, 생의 비밀이 사라진 뒤, 지상의 거리에 넘쳐나는 그 무수한 추문과 널브러진 사랑의 시체를 - 이재무, ≪비밀이 사랑을 낳는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손이 엄청 건조합니다. 거기에 어릴 때 습진을 앓았고 온갖 치료를 해도 이게 완치는 안되고 번거롭기만 하니까 "에이~ 어차피 겨울이면 당연히 벗거지고 갈라지고 아픈가보다" 하고는 오랜 세월동안 관리를 안하게 되었어요. 거기에 더해 군대에 있을 때 관리 안하고 찬물에 걸레를 자주 빨다보니 쩍쩍 갈라져서 피가 났었고, 덕분에 지금은 그 정도가 가장 덜할 때에도 허물이 벗겨지고 손 끝에서 지문이 사라지는 고질적인 증상은 연례 행사처럼 보게 되었죠. 올해에도 겨울이 시작되면서 여지없이 벗겨지는 손바닥... 아이폰 5s의 지문 인식도 잘 안돼서 꺼놓았을 정도... 더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아들이 아빠의 거친 손을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ㅠㅠ 234E5F34529688E3090B6C 관리를 위해 일단 큰 맘 먹고 오랜만에 핸드 크림을 하나 샀어요. 이것저것 물어보시기에 말 없이 제 손바닥을 보여드렸더니 역시나 말 없이 이걸 주시더라고요. ㅎ 요새는 손에 물만 닿으면 꼬박꼬박 발라주고 있습니다. 아예 습관을 만들고 있어요. 27677A36529688EF1D7A9C 자기 전에는 바세린도 추가!! 그랬더니! 정말로 손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허물 벗겨지는 것도 멈췄고 건조해서 갈라지던 손에도 윤기가 돌고요! 항상 손에 기름기가 도는 것 같은 느낌은 여전히 생소하지만 관리를 해주니까 완치까지는 아니어도 그래도 나아지는 걸... 이걸 그동안 안해서... 참 쓰라린 겨울을 보냈었는데... ㅠㅠ 앞으로 브랜드에 관계없이 핸드 크림은 꼭 챙겨야겠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사과 껍질을, 배의 껍질을 벗기면서 그들 삶의 나사를 풀어놓는 중이라고 나는 기계적인 생각을 돌린 적 있다 속과 겉의 경계를 예리한 칼로 갈라 껍질과 알맹이를 나누려던 적이 있다 그때마다 몇 점씩 달라붙던 과일의 살점들, 한참 후 쟁반 위 벗겨놓은 껍질을 보니 불어있는 살점을 중심에 두고 돌돌 자신을 말아가고 있다 알맹이였던 그녀의 빈 자리 끌어안고 잠든 사내처럼 버려지고도 제 본능을 감당하고 있다 이미 씨앗은 제 속을 떠났지만 과일 빛깔은 실갗에 선명하게 남았다고 그 빛깔 향기로 다 날릴 때까지 안간힘 다하고 있는 껍질들, 너무 쉽게 변색되어 갈라지던 마음을 저 껍질로 멍석말이해 놓고 흠씬 두드려 패고 나면 다시 싱싱해질까 말려진 껍질 속에 드러눕고 싶었다. - 길상호, ≪껍질의 본능≫ - _:*:_:*:_:*:_:*:_:*:_:*:_:*:_:*:_:*:_:*:_:*:_:*:_:*:_:*:_:*:_:*:_:*:_:*:_:*:_:*:_:*:_:*:_:*:_ 팀장님께서 주셨던 프로젝트가 날아가면서 여유가 확 생겼어요. 프로젝트 테스트에서의 수정 요청도 많이 나오는 편이 아니고, 제가 다음으로 들어갈 다음 번 프로젝트도 다른 팀이 먼저 해줘야 할 작업이 남아 있어서 아직 투입할 때가 아니거든요. ㅎ 그러면 노느냐! 매번 말하지만 당연히 아닙니다. 일은 찾으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ㅎㅎㅎ 팀장님께서 "기획팀에서 나오는 프로젝트가 없을 때 자체적으로 시작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말해다오" 하셔서 제가 제안드린 것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시작할 건 아니라고 해도 시간 나면 자세한 자체 기획을 추가해보셈" 하셨었는데, 오늘은 시간이 남으면 그 내용을 채워야겠어요. 또한 예전에 만들었던 결과물 중에서 일이 바빠 아직 문서화가 덜 된 것이 있는데 그 부분도 채워넣고요. 언제까지 해야 한다 정해진 건 아니지만 여유있을 때 아니면 하기 힘든 일들을 찾아 할 겁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팀 주간 회의도 있군요. -_-;;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을 쉬었더니 회사 두 번 나오니까 팀 주간 회의가 돌아오네요. ㅋ 모쪼록 오늘 하루도 여유있는 일정 속에서도 바쁘고 알찬 하루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못 본 새벽 조조 영화가 내일 아침에도 같은 시간에 편성되어 있군요. 내일 아침에는 볼까 어쩔까 고민중입니다. ㅎ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댓글목록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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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오늘도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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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꿈꾸는아이lee님 : 솔직히.. 길죠? ^^ 이런 긴 글을 읽어주시는 분께 제가 더 감사하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