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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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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12-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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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진정한 강자, 진정한 청춘 진정한 강자는 고독을 이겨낸 사람이라고 한다. 고독을 이겨내려면 고독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청춘은 절대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서는 안 된다. 함께 어울려서 위로하며 가야 한다. 고독해서는 안 된다. - 홍영철의《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중에서 - * 저도 청년 시절 고독했습니다. 고독해서 책을 읽었고, 고독해서 글을 썼습니다. 책과 글쓰기가 고독을 이기게 하는 친구였습니다. 고독한 시간 함께 있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입니다. 좋은 친구를 가진 것이 진정한 강자, 진정한 청춘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217BA834529BBA8D2EF39B276E9434529BBA8E30D73822756334529BBA8E2F9766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요런 알록달록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것 하나만 따지면 좀 이른 시간에 올 가치가 있죠. ^^ 12월의 첫 아침반 글이네요! 지난 주 금요일, 11월의 마지막 아침반 글 말미에도 썼던 얘기지만 약간의 피로감을 가지고 시작했던 2013년이 어느 새 한 달 남았습니다. 와... 시간 참 빠르죠? 시간의 절대 속도가 빨라지는 건 아닐텐데 왜 이렇게 날이 갈 수록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언제나 곱씹어봐도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사무실에 나와 앉아 있습니다. 안 그래도 주말 보내고 돌아오는 월요일 아침이면 꼭 반영이 없더라도 이런저런 일들을 미리미리 해둘 겸 일찍 나오곤 하는데, 오늘은 내일 새벽 일찍 반영할 프로젝트 때문에 일찍부터 반영 준비를 시작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러니 그 어느 때보다도 급한 일 미리미리 해두고 일과 시작 시간인 9시면 빠릿빠릿한 상태로 대기하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더더욱 일찍 나와야 한다는 각오를 했지요. 알람 소리 잘 듣고 잘 일어났네요. ㅎ 이번 주는 비교적 포근한 한 주가 될 것 같다더니 역시나 새벽은 뭐 그런 거 없이 여전히 춥더군요. ㅋ 목도리며 장갑이며 두터운 패딩 점퍼며... 기왕 꺼내놓은 거 조금 포근해졌다고 해도 놓고 나올 일이야 없었겠습니다만, 오늘 새벽 출근길에도 역시나 풀 세트 장착이 아니었다면 추위에 오들오들 떨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ㅎ 인적 드문 강남 거리를 걸어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 도무지 허기를 참을 수 없어 주먹밥과 샌드위치를 사서 들어왔습니다. 오늘 아침은 화장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더니 어째 더 허기가 지는 것 같아서, 편의점 그 자리에서 다 먹고 들어올 뻔... ㅋ 휴게실에 간식이 나오는 시간이 오전 8시 전후인데 그것 기다리다가 기절하겠더라고요. ㅋ 뭐 지금은 다 먹고 허기 해결! 시간이 좀 여유있는 편이지만 아침반 글 분량도 많고 해서 빠듯할지 모르니 여유 부리지 않고 얼른 아침반 글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겠습니다. 아! 일단 휴게실에 가서 따끈한 모닝 커피 한 사발 정도는 뽑아와서 시작해야겠네요! ^^ _:*:_:*:_:*:_:*:_:*:_:*:_:*:_:*:_:*:_:*:_:*:_:*:_:*:_:*:_:*:_:*:_:*:_:*:_:*:_:*:_:*:_:*:_:*:_ 검은 배와 사람들, 어둠을 몸에 두른 채 밝음을 해에게 몰아주고 있다. 해의 그늘을 받쳐주고 있다. 해와 빛의 노래에 침묵이 되고 있다. 해를 잉태한 바다, 해를 분만하는 바다의 진통, 하늘도 벌겋게 목이 탄다. 쉼 없이 뒤채는 아픈 기다림의 바다, 피를 쏟으며 가까스로 마지막 안간힘을 쓴다. 바닷가는 무거운 신들을 끌며 못내 서성인다. 머리꼭지를 드러내는 햇덩이, 어부들의 곱은 손이 받아올리고 하늘이 가만히 안아올린다. 바다의 탯줄을 끊으며 해는 뜬다. 온 세상이 아기의 첫 울음빛 바다로 출렁인다. 해의 등정을 거들어낸 동해의 고기들도 바다의 주름진 배에서 솟구친다. 갈매기도 바다의 생살이나 해의 옆구리를 째고 난다. 어떤 새는 날아올라 서쪽으로 깃을 치다가 설악산에 둥지를 틀기도 한다. 햇빛은, 해가 뜨기도 전 저 손발 시린 어물전 불통의 불꽃들에서 빨갛게 이글거리며 피어올라 이미 우리들 가슴팍에 안겨 와 있었을까, 배의 불빛으로 엔진 소리로도 해는 우리들 겨드랑이를 파고 들어와 빛나고 있었을까, 혹 어떤 바람 같은 것들은 우리의 몸속으로 몰래 흘러들어와 그 속에서 반짝거리며 춤추고 있었을까; 해의 씨는 늘 이렇게 우리 피에 뿌려져 해를 부르며 살게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그러나 여전히 빛그늘로 흔들린다. 보이게도 흔들리고 보이지 않게는 더 많이 흔들린다. 빛의 바다와 늘 살을 맞대면서도, 사랑하는, 사랑을 나누는 한 몸이 되지 못한다. 파도가 고운 바다 위에서도 자꾸 이리저리 기운다. 고기비늘도 아직은 진정한 은빛이나 금빛이 아니다. 은빛이나 금빛이 될 희망은 늘 저 수평선 너머에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구름 낀 햇살만으로도 오늘은 물론 한평생을 그런 대로 웃어 넘긴다. 다시 여는 괄호, 미완의 괄호, 해 멀리 오른쪽 허공에 떠 있는 그믐달, 잦아들어 시작되는 괄호 안으로 ―― 이름 모를 큰 새는 날고, 항구는 양 날개를 활짝 편 채로 바닷가를 품고 뜨고, 사람들 나는 듯이 들고나고, 어물전 아주머니의 고무장갑 낀 손 춤가락으로 더덩실 출렁이고, 도다리 문어 오징어 넙치 가자미 아구 우럭 들 물통 속을 바닷속인 듯 펄펄 살아 맴돌고, 새들이 날아가다 둥지를 틀기도 하는 설악산은 빛을 되쏘며 더 높이 솟아오르고 - 백우선, ≪동해 일출≫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의 주요 계획은 하나 뿐이었습니다. 장인 어른의 생일 잔치로 인해 다함께 충남에 있는 처가로 모이기로 했죠. 토요일에 가서 일요일에 오기로 했었는데 집에서 국도로 보통 두 시간 남짓 걸리는 길... 아들이 낮 12시 전후로 두 시간 정도 낮잠을 자니까 그 시간을 이용하면 편하거든요. 갈 때와 올 때 모두요. 그런데 그러려면 그 이전에 이동 준비를 모두 마쳐야 하니까 토요일 같은 경우는 오전에도 다른 계획을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처가에 내려가는 길에는 평소 생전 안 막히던 국도가 막 막히고 아들도 한 시간 정도 자고 깨버리면서 좀 고생했어요. 26573B33529BBAC427FEEC26792C36529BBAB331BEBC2169EF36529BBAB43208CE220A5D36529BBAB52CCB13 이전에는 장인 어른이나 장모님 생신이면 처가 근처 식당에 모여 밖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처가에서 고기를 굽기로 했어요. 초반 계획은 삼겹살이었는데 고기를 사오다보니 어째 쇠고기가 더 많네요. ㅋㅋㅋㅋ 아 뭐 더 좋지요. ㅋㅋㅋㅋㅋㅋㅋ 227A5634529BBADA2ECC31 장인 어른께서 아껴두셨던 발렌타인 21년 산의 봉인을 푸시면서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할 것 없이 사온 고기를 싹 비우고 술도 적당할 정도로 거나하게 마시고, 상을 치우고도 과일을 후식으로 먹어가며 한참 담소를 나눈 후 늦지 않은 시간에 부담없이 자리를 정리했지요. 214C8136529BBB01200C0B2658CC36529BBB010275C7257BBD36529BBB022E840B216D3C36529BBB0233E8C4 여기가 저희 처가가 있는 동네인데요... 도착한 토요일에 못 찍어서 일요일 아침에 좀 찍어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어째 안개가 자욱한 것이 거의 영화 수준이네요. -_-;;; 아무튼 참 한적하고 평화로운 동네랍니다. ㅎ 일요일에도 역시나 열두 시 경... 아들이 낮잠 잘 시간에 맞춰 처가를 떠났고 오는 길은 뻥뻥 뚫려서 빠르게 도착했네요. ^^ 25700437529BBB1829513E 이제 남은 것은 일요일 저녁... 그런데 고민할 것이 딱히 없는 게 집에 다시 올라오는 길에 피자가 그렇게 먹고 싶은 거예요. 이거 또 어디서 보고 머릿속에 남았는가는 기억이 안나지만, 제가 원래 피자를 막 찾아 먹을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아무튼 마눌님한테 얘기했더니 피자를 좋아하는 마눌님은 당연히 오케이! 그렇게 저녁에는 피자를 먹게 되었습니다. 일찌감치 먹고 말려고 했는데 피자를 주문하고 한 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해봤더니 난데없이 저희 주문이 취소가 되어 있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요... 하고 그냥 다른 데서 주문한다고 하고 끊었는데, 잠시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는 다른 사람이 취소했는데 저희 주문을 "잘못 클릭한 것"이라고... 아니 이게 뭔 소리야... 그러면서 다시 주문하실 거냐는데 빈정이 상해서라도 그렇게는 못하죠. 결국 저녁 여섯 시도 지나서 다른 데서 주문한 겁니다. 일찍 좀 먹어보려고 했다가 오히려 평소 주말에 저녁 먹는 시간보다도 훨씬 넘겨서 저녁을 먹어야 했다능... ㅋ -ㅁ-;; _:*:_:*:_:*:_:*:_:*:_:*:_:*:_:*:_:*:_:*:_:*:_:*:_:*:_:*:_:*:_:*:_:*:_:*:_:*:_:*:_:*:_:*:_:*:_ 같잖게도 월트 디즈니에게 애칭 하나 얻었을 뿐인 쥐새끼가 세상에는 없는 낙원을 만들어 보답했다니 나라고 못할 것 없지 생쥐 한 마리 사왔다 가볍게 쓰다듬다가 검지손가락으로 살풋 간질러 주면 먼 나라 이웃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딴 세상 무한 공간까지도 앞장서 준다 무한대로 종횡무진 따라만 오란다 바야흐로 쥐의 시대가 왔는가 열두 농경동물 중에서 소(牛)를 부려 땅농사를 지어 살던 조상들 시대는 갔다 우리 시대의 농사는 새 세상 새 공간에서 생쥐를 부리는 사이버농경 왼편 볼을 살짝 간질러 주면 아래뱃떼기에 빠알간 불을 켜고는 화살촉 이빨 하나를 요리조리 부리면서 뚫고 갈아엎고 긁어내고 헤집고 날아도 다니면서 주문하는 무엇이나 가져다주는 마법의 농사기술로 풍년 세상 풍년 공간을 금새 물어다 놓는다 이왕지사 생쥐 힘을 빌릴 바에야 디즈니 월드보단 나은 낙원을 부탁해야겠다싶어 나의 마우스(mouse)에게도 애칭 하나 지어 줘야겠는데 미키(Mickey)보다 더 멋지고 놀라운 뭐가 없을까? - 유안진, ≪마우스≫ - _:*:_:*:_:*:_:*:_:*:_:*:_:*:_:*:_:*:_:*:_:*:_:*:_:*:_:*:_:*:_:*:_:*:_:*:_:*:_:*:_:*:_:*:_:*:_ 자아... 이제부터는 이번 주 토요일로 생후 79주 째를 맞은 아들의 한 주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제가 지난 주 월요일과 화요일도 휴가라 주말 마냥... 아니 주말 이상으로 사진과 영상을 잔뜩 찍어놨었는데 지난 주 수요일에 쓴 아침반 글에는 주말까지의 아들 소식만 담겨 있었죠. 이번 주말에는 처가에 다녀온 것 외에는 딱히 할 얘기가 없으니, 안 그래도 주말 후 아침반 글에는 아들 얘기가 많은데 이번에는 그 묵혀뒀던 것들까지 다 꺼내서 이 이후에는 다 아들 사진이나 영상으로 채워보겠습니다. 그러니 저희 아들 소식에 딱히 관심 없으신 분들은 그냥 이 이후를 다 패스하셔도 상관 없어요. 이건 언제꺼다 이건 언제꺼다 언급 안하고 그냥 올리겠습니다. 시간 순서는 뒤죽박죽이라는 얘기... ^^;;; 2516B633529BBB2A2BB0FB 아침에 일어나 잠이 덜 깨 미묘한 표정의 아들~~! 224CDA3C529BBB4323FBE4 멍~~~~~~~~~~ oㅁo~~~ 233B353C529BBB52275B79 하지만 아무리 멍해도 우유는 챙겨 먹는다능 ㅋㅋㅋ 이번에 이사 오면서 남는 방에 아들 전용 놀이방을 만들어주었죠. 아들 놀이방 특집이에요. 260EC335529BBB751617EF230B7B35529BBB760AB39B 혼자 이것저것 만지며 잘 놉니다. 확실히 남는 방에 아들 놀이방 만들어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245DAD33529BBB8A2FBA07 소꿉놀이도 혼자서 잘 해여!!! 211D7138529BBB9B328EFE 스스로 만든 혼돈의 카오스에 뒤늦게 당황한 아들. _:*:_:*:_:*:_:*:_:*:_:*:_:*:_:*:_:*:_:*:_:*:_:*:_:*:_:*:_:*:_:*:_:*:_:*:_:*:_:*:_:*:_:*:_:*:_ 하찮은 풀잎이라도 새싹들은 지뢰 밟듯 조심스럽다 담장 포도나무들은 차 스푼보다 작은 송이 속에 좁쌀알만한 꿈들을 달고 바람 속에, 햇볕 속에 녹아 있고 사과나무는 하얗게 꽃 피어 벌들의 날개 짓에도 얼굴 붉혀라. 꿈 속에 꿈꾸던 내 사람아 이제는 혼수의, 인사불성의 긴 잠에서 죽이는 꽃들의 빛깔로, 향기로, 하늘거림으로 아픈 데서부터 깨어나 한 치 밖에 있는 봄 구경을 제발 좀 하여라. 단 하루만이라도 봄빛으로 눈 떠 보아라. 하늘빛이 시리도록 맑고 흰 눈동자를...... 펑, 펑, 펑 꽃 터지듯 떠 보아라. - 강우식, ≪봄 기도≫ - _:*:_:*:_:*:_:*:_:*:_:*:_:*:_:*:_:*:_:*:_:*:_:*:_:*:_:*:_:*:_:*:_:*:_:*:_:*:_:*:_:*:_:*:_:*:_ 260DE135529BBBAF1829C9 사진을 자주 찍어서 그런가 셀카 들이대면 무척 잘 웃어줍니다. 두툼한 볼살과 작은 입의 클로즈업은 뽀나쓰!! 2251F433529BBBBE30D533[[ 영상 보기 ]] 이젠 물도 빨대 컵이 아니라 일반 컵에 담아서 자기 혼자 잘 마셔요. 사실은 빨대 컵 줘도 바꿔달라고 조를 정도죠. 266AD640529BBC962651B2 엄마 아빠가 햄버거 먹겠다고 세트 메뉴 사왔는데 거기에 있는 프렌치 프라이 소금 털어내고 주니까 잘 먹어요. ^^ 251B5142529BBCC3358640 아기 키우는 집에 웬만하면 다 있는 종이 벽돌... 저거 80개 혼자 접느라고 고생 했었지만 아들이 잘 가지고 놀아서 보람있습니다. 2439AC41529BBCD6279572 엄마가 종이 벽돌로 만들어준 소파가 만족스러운지 한참 동안 저기를 안 떠나고 잘 놀았대요. [[ 영상 보기 ]] 역시 파괴의 신!!!!!! 243E5C3E529BBCE70277BD[[ 영상 보기 ]] 요즘 아들은 엄마의 후리스 조끼를 탐냅니다. 입혀 놓으니 제다이 같군요. ㅋㅋㅋㅋㅋ _:*:_:*:_:*:_:*:_:*:_:*:_:*:_:*:_:*:_:*:_:*:_:*:_:*:_:*:_:*:_:*:_:*:_:*:_:*:_:*:_:*:_:*:_:*:_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 조그만 더 다가서면 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으로 피워 놓고 먼 여행에서 돌아와 이슬을 털듯 추억을 털며 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 그대 사랑하는 동안 내겐 우는 날이 많았었다. 아픔이 출렁거려 늘 말을 잃어갔다. 오늘은 그 아픔조차 예쁘고 뾰족한 가시로 꽃 속에 매달고 슬퍼하지 말고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무성한 사랑으로 서 있고 싶다. - 문정희, ≪찔레≫ - _:*:_:*:_:*:_:*:_:*:_:*:_:*:_:*:_:*:_:*:_:*:_:*:_:*:_:*:_:*:_:*:_:*:_:*:_:*:_:*:_:*:_:*:_:*:_ 266FD145529BBCF92622BE 아들의 아이돌이자 히어로!!!! EBS 딩동댕 유치원의 번개맨~! 나올 때만 정신없이 보는 게 아니라 평소에도 VOD로 틀어달라고 난리입니다. 아직 말은 못하지만 엄마나 아빠 손 잡고 가서 TV 앞에서 찡찡대면 번개맨 틀어달라는 뜻이죠. ^^ 이것 말고도 자기가 원하는 게 있을 때 엄마 아빠 손 잡고 끌고 가는 게 요즘은 아주 그냥 신기해요. ㅎㅎㅎㅎ 235B5443529BBD042D2F86 요즘 저 강아지 인형을 아끼기 시작해서 놀이방에서 따로 가지고 나와서 놀기도 합니다. 21129B44529BBD0F2845CB 어...엄마가 이거 어떻게 잘 신기던데.... 가끔씩 혼자서 바지를 입거나 양말을 신어보려고 하는 아들! 213EFE43529BBD1B23BAA2 지난 금요일 저녁에 혼자 막 뛰어다니다가 놀이기구에 눈을 찧어갖고 눈탱이가 밤탱이가 됐어요. ㅠㅠ 그 놀이기구는 바로 창고에 집어넣어버렸습니다. ㅠㅠ 하지만... 아휴~ 속상해............ ㅠㅠ 2472F93F529BBD28321A57 다음 날 아침... 자고 일어나 우유 마시는 아들...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사진을 볼 때마다 속상하네요. 앞으로 이렇게 찧이고 다치고... 그렇게 클텐데 앞으로는 그런 것들 어떻게 볼까 걱정입니다. 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 촛불을 켜들고, 나는 이제서야 내가 만든 음악을 듣는다 그녀는 지금 밥 딜런 공장에서 만든 노래를 듣고 그는 밤새도록 알베르 카뮈 공장에서 만든 책을 읽는다 맥주는 맥주 공장에서 만든 것이다. 휴일에 만든 맥주에는 불량품이 많다 그 많던 벚꽃잎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저 나뭇잎 공장에서는 왜 백만 년 전부터 고독의 음악만 만들고 있나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 사랑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나는 대답한다. 백 년 동안 고독해지세요 누군가 다시 나에게 묻는다. 고독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백년 동안, 사랑을 하세요 그러나 지금은 버찌들도 다 떨어지고 벚나무 공장도 문을 닫을 시간, 노을이 지는 그대의 아름다운 공장으로 가서 누군가 밤새도록 촛불을 밝히는 시간 음악이 있는 곳에서, 음악이 다 떨어진 곳에서 촛불을 켜들고, 그래도 버찌는 벚나무 공장에서 만든다 - 박정대, ≪버찌는 벚나무 공장에서 만든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2123D543529BBD35315551 아휴~~~ 저 볼이랑 입~♡ 26753343529BBD432DF729 아들이 귤을 좋아하는데 잘 깔 줄은 모르니까 귤을 들고 일단 엄마나 아빠한테 가지고 와요. 그리고 엄마나 아빠가 귤을 까는 동안 계속 보고 서 있다가 저렇게 받아가지요. 그래도 한 조각 정도는 떼어서 까준 엄마나 아빠한테 선물로 줍니다. ㅋㅋ 이건 어디서 배웠나 몰라... ㅋㅋㅋㅋ 27576841529BBD4E24447A 체온 재는 중... 이젠 익숙해져서 그런가 고분고분 가만히 잘 있습니동. 246B2446529BBD5A2912AC[[ 영상 보기 ]] 안방 속 커튼에 저렇게 얼굴 스치면서 놀아요. 마눌님 말로는 주말에만 특별히 그런게 아니라 평소에도 저러고 논다고... 21464043529BBD652F847F 저러고 한참을 앉아 있었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_:*:_:*:_:*:_:*:_:*:_:*:_:*:_:*:_:*:_:*:_:*:_:*:_:*:_:*:_:*:_:*:_:*:_:*:_:*:_:*:_:*:_:*:_:*:_ 눈 쌓인 산 중턱에서 길을 잃었다 깊은 눈이, 길을 덮고 앞서간 발자국을 덮었다 내가 손때 묻힌 흔적이나 희미한 기억마저 덮어버렸다 스틱을 저어 나뭇잎 쌓인 곳을 찾는다 언젠가 동행한 산 친구가 나뭇잎 쌓인 켜가 두꺼운 곳이 길이랬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다 떨어져 내린 나뭇잎들도 외로웠던 것이다 갈길 몰라 난 분분 떨어져 내리면서도 발걸음 낯익은 쪽으로, 발자국 포개진 쪽으로 몰려가고 싶었던 것이다 길 위에 몸을 누이고 비로소 길을 찾은 것이다 길 위에 몸을 포개어 마침내 길이 된 것이다 숨겨진 외로운 길 갈잎들이, 숨소리들이, 발자국들이 포개진 길 쌓인 눈을, 깊은 오리무중을 헤쳐 더듬더듬 길 찾는다 정작 오랜 길은 내 마음 속 깊이 쌓여있는 젖은 그리움의 켜 켜에서 한 잎씩 열리고 있었다. - 안차애, ≪존재는 길 쪽으로 쏠려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 영상 보기 ]] [[ 영상 보기 ]] 엄마 아빠가 저 끈끈이 롤러로 집안 치우는 걸 몇 번 보더니 막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줬더니 저거 하나 들고 온 집안을 다니면서 여기도 밀어보고... 저기도 밀어보고... [[ 영상 보기 ]] 예전에 아들이 나름 춤추면서 머리를 흔드는 걸 보여드린 적 있는데 이게 두 번째 동작입니다. 다리를 들썩들썩~! [[ 영상 보기 ]] [[ 영상 보기 ]] 예전에는 일부러 씌우려고 해도 안 쓰려고 벗어버리던 기린 머리띠를 이젠 막 씌워달라고 난리입니다. 맘에 드나봐요. [[ 영상 보기 ]] 주말에 갔던 처가... 집에는 없는 집전화가 있는데 아들이 집전화로 놀 때는 일견 진지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쓰지도 않을 집전화 어디서 하나 구해다가 장난감으로 놔줘야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 ㅎㅎㅎ _:*:_:*:_:*:_:*:_:*:_:*:_:*:_:*:_:*:_:*:_:*:_:*:_:*:_:*:_:*:_:*:_:*:_:*:_:*:_:*:_:*:_:*:_:*:_ 은하수와 한 몸 되어 살결 고운 여인이다 이별의 한 바닥에 가라앉히고 세월처럼 흐르면서 정선 아리랑을 대대로 나그네 소맷자락에 매달려 나루터 떠난 옛 바람 동트기 전 안개 되어 돌아와 아우라지 허리를 감싸고 있다 안개와 어우러진 아우라지 눈물겹도록 아름다워라 - 하덕조, ≪아우라지≫ - _:*:_:*:_:*:_:*:_:*:_:*:_:*:_:*:_:*:_:*:_:*:_:*:_:*:_:*:_:*:_:*:_:*:_:*:_:*:_:*:_:*:_:*:_:*:_ 저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내일부터 잘 되면 내일 한 번, 아니면 며칠에 걸쳐 그동안 열심히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또 수정 작업을 반복했던 큰 규모의 프로젝트 반영이 있습니다. 규모가 크고 오래 걸렸던 프로젝트인 만큼 반영 준비도 만만치 않아요.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오전부터 바로 시작할 것 같고, 그래서 일찍 와서 아침반 글도 이렇게 다 쓰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도 벌써부터 부담이 팍팍 오네요. 내일은 아마 버스도 안다니는 새벽 시간에 출근을 해야 할 것 같고 그렇다면 오늘은 야근 없이 일찍 퇴근하고 싶지만, 그것도 준비가 안정적으로 잘 끝나야 가능한 거라... 일과 안으로 반영 준비를 잘 끝내고 칼퇴근 하는 것이 관건이겠네요. 내일 새벽에 일찍 출근을 해야 해서 아마 오늘은 잠자리에도 일찍 들겠지만 가급적 운동은 빼먹지 않으려고 해요. 운동을 안가면 몸도 덜 힘들겠지만 내일 새벽에 일찍 출근해서 반영 잘 되면 일찍 퇴근할텐데, 그러면 운동을 가기가 힘들 수도 있거든요. 오늘처럼 시간이 있을 때 빼먹지 않고 가줘야 하루 넘겨도 마음의 부담은 훨씬 덜하니까요. ^^;; 아~! 저희 연구소에 신입 사원들이 대거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신입 사원들이 들어오면 일단은 무소속으로 일정 기간 교육도 받고 적응도 하고 토이 프로젝트도 수행하다가, 나중에 그 결과에 따라 팀이 배정되는 시스템이거든요. 그래서 신입 사원들이 돌아가면서 각 팀 구성원들과 함께 점심 회식을 같이 하는데 오늘이 저희 팀 차례로군요. ㅎ 덕분에 회식비로 맛난 점심 식사 하면서 좋은 인상도 줄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ㅎ (평소 제 캐릭터로 본다면 아무래도 카리스마 넘치는 선배의 모습 보다는 찰진 먹방을 보여주게 될 지도... ㅋ)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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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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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마워요. ^^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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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브라우니♥님 : 처가 근처에 정육식당이 있는데 좋은 고기를 싸게 팔더라고요. ^^ 그래서 아주 많이 사왔습니다. ㅎ 간만에 고기 들이켰네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