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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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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12-0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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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신성한 지혜 사랑한다는 말에는 고마움, 미안함, 용서라는 감정이 모두 들어 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 신성한 지혜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후에 영감이 내려온다. 그러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단지 사랑한다는 말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 이하레이카라 휴 렌의《하루 한 번 호오포노포노》중에서 - * '신성한 지혜'는 지식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사랑으로만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냥 마음안에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단지 입술로, 작은 몸짓으로, 표현했을 뿐인데 '사람을 살리는' 신성한 지혜가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235BBB49529D029E13BFA7221F4049529D029F0D551824783849529D02A0112C72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올리는 컴컴한 새벽 풍경이군요. 청량감 넘치지 않아요? ㅎㅎㅎ 위에 올린 풍경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또 새벽같이 나와 사무실에 앉아 있어요. ^^;; 오늘은 지금까지 열심히 테스트하고 수정했던 프로젝트를 반영하는 날... 원래대로라면 "반영하는 날"이 되는 게 맞는데 어쩌다보니 "반영을 시작하는 날"이 되었네요. 이번 작업한 전체 분량을 원래는 오늘 새벽 두 시건 세 시건 아예 일찍 나와서 한꺼번에 몽땅 반영하게 될 뻔 했었는데, 역시나 그건 좀 부담이 있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져서 며칠에 걸쳐서 야금야금 하나씩 하나씩 반영하는 쪽으로 변경이 되었거든요. 오늘이 그 중 1차 반영을 하는 날인 거죠. 어차피 이렇게 해도 새벽에는 나와야 하는 거 아예 이른 새벽에 나와서 하루에 바짝 끝내는 게 더 나은 건가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한꺼번에 몽땅 하다가 문제 생겨서 허겁지겁 수습할 가능성이 있느니 차근차근 하는 게 나아 보입니다. 그리하여 오늘 반영은 7시 30분쯤 하기로 했는데 어차피 춥기도 한데 버스 타고 뭐하고 하느니, 그냥 택시 타고 출근해서 한 시간 남짓 먼저 해야 할 일을 미리 해두며 기다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어제 어쩌다 일찍 자게 되는 바람에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택시에 타서 눈 좀 붙이겠다고 눈을 감았지만 택시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면 여지없이 번쩍! 하고 눈이 떠지더라고요. ㅎ 그래서 결국 한숨도 못 잤지만 그래도 편하게 오기는 했습니다. 반영 작업을 하기로 한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네요. 무난하게 아침반 글도 미리 올려놓고 시작할 수 있겠는 걸요? ㅎ 이른 아침이기도 하고 어차피 이따가 반영 마치고 함께 반영한 분들과 카페라떼 한 잔 할 생각이므로, 일단은 따끈한 둥굴레차 정도 타 와서 뱃속을 덥히면서 아마도 길~게 쓰게 될 것 같은 화요일 하루를 시작해보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모든 열매들처럼 저 환한 낙하도 갑작스러운 건 아니다 제 의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비로소 떨어져 내리는 투명한 열매들 후,드,득, 차창에 터지는 낙과들이 얼마나 먼 길을 견디어온 것인지 한 음절 물방울의 이력이야 저마다 품은 풍경의 상처를 보면 알 수 있으니 모든 우레와 같이 저 일순의 명명도 저절로 오는 건 아니다 흐린 일상의 문맥, 그 길고도 긴 포란(抱卵) 끝에 감연히 발음되는 수직의 음운들 - 박현수, ≪비≫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 점심에는 이번에 저희 연구소에 새로 들어온 신입 사원 다섯 명과 함께 팀 점심 회식을 했습니다. 어제도 살짝 말씀 드렸습니다만 새로 들어온 신입 사원들은 아직 소속이 확실하게 결정이 안 된 상태이고, 현재 교육도 받고 작은 프로젝트도 진행하면서 적응을 하고 있는데, 각 팀에 관한 설명도 듣고 각 팀과 식사도 해본 후에 나중에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팀을 결정하는 식이에요. 물론 "저기 갈래요." 하면 "그래 가!" 하고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 선택이 영향을 많이 미치죠. 이 신입 사원들이 저희 팀에 오게 해야 한다고 막 점수 따고 이래야 할 이유까지는 없지만 뭐 좋은 인상 주면 좋잖아요? ㅎ 아무튼 점심 자리 함께 했습니다. 2255994A529D02B60B5A05 점심 회식이라고 해서 평소에는 먹기 힘든 뻑적지근한 메뉴를 먹는 건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점심 시간의 압박도 있고 동시에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들어가는 장소를 급하게 섭외하기도 힘든 지라, 그냥 평소 먹는 장소 중 하나 골라서 다함께 얼굴 보며 담소 나누며 질문도 하고 답변도 해가면서 밥 먹는 거고 회식비로 계산했을 뿐이지요. 제가 앉은 자리에도 신입 사원이 한 명 앉아 있었는데... 확실히 젊음이 좋더이다....... ㅠㅠ 그렇게 점심 식사 잘하고 들어와 오후에는 계~~~속 (물론 오전에도 그랬지만) 반영 준비에 집중했어요. 오늘 새벽에 모든 작업분을 한꺼번에 싹 반영하는 게 아니라 며칠에 걸쳐 반영할 내용이 나눠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반영 준비에 시간은 많이 들어갔습니다. 개발 단계에서는 안 나던 오류가 막 나오기도 하고 준비 중에 누락분이 발견되기도 하고... ㅠㅠ 원래 계획대로 싹 한꺼번에 반영하려고 해서 그 반영 준비를 했으면 밤 늦게까지 반영 준비만 하다가 택시타고 갔을 지도 몰라요. 퇴근 시간이 임박했을 때에도 열심히 남은 반영 준비를 하느라 땀을 흘리고 있었죠. 보아하니 칼퇴근을 하기는 힘들어보였습니다. 21730B48529D02C61372B7 단골 구내 식당은 영업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단 시간 맞춰 가서 저녁 먹고 오고... 이후에 반영 준비를 조금 더 하더라도 늦게라도 출발해서 빠듯하게 도착할 수 있으면 최대한 운동을 안 거르려고 했는데, 결국 아슬아슬하게 못 가겠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야근 후에 그냥 바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볼 책이 있어 서점 정도는 들렀군요. 서점에 들렀다가 바로 근처에 있는 광역 버스를 탔는데 이게 어제따라 엄청 막히는 거예요. ㅠㅠ 그래서 집에 가니 아쉽게도 아들은 이미 자고 있었고... 뭐 컴퓨터도 안 켜고 집 좀 치운 다음에 일찍 잤지요. _:*:_:*:_:*:_:*:_:*:_:*:_:*:_:*:_:*:_:*:_:*:_:*:_:*:_:*:_:*:_:*:_:*:_:*:_:*:_:*:_:*:_:*:_:*:_ 1 수색 샛강 옆에 붉은 벽돌로 지은 도살장이 있었다 강까지 걸어가는 동안 지구는 몇 바퀴 자전을 했다 새벽에 둑방을 걸어가면 수로를 따라 올라온 안개가 도살장 근처에서 흩어졌다 동 트기 전 그날 죽을 소가 도착했고 점심 때가 되기 전 소들은 해체되었다 수챗구멍엔 핏물이 스멀거리고 지상에는 또하나의 노을이 졌다 하얀 수증기가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 굴뚝 끝에서 머리를 풀며 흔들렸다 도살장은 베네딕트 수도원처럼 침묵하였다 사내들이 하얀 후드를 두른 수사처럼 힘없이 걸어나왔다 그들도 곧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죽음이 안개 속에 버티고 있었다 2 축협 조합원들이 국회의사당으로 몰려가던 날 트럭에 실려 함께 상경한 누렁이는 여의도 상가 주차 말뚝에 묶인 채 오줌을 싸지르고 끈끈한 침을 질질 흘려댔다 편의점에서 우유를 사다 밀었으나 멀뚱멀뚱 큰 눈만 껌벅일 뿐 도대체 서울서는 소가 아니었다 살아서는 소가 아니었다 모든 관절을 각으로 떠 육곳간에 붉은 살덩이로 달려 있을 때만 서울의 소가 되었다 인근 농협 직영 정육점에는 안심 등심 갈비살에 생간과 천엽이 지옥처럼 매달려 달랑거리고 누렁이는 넙죽 주저앉아 마른 울음을 터뜨렸다 제발 날 죽여줘 - 정철훈, ≪소≫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는 12월이 되어 처음으로 출근한 날!!!! B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는 매달 새로운 맛이 나오고 이번 달에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2370D850529D02E6044AE0 이달의 메뉴는 이거였습니다. 초콜렛 아이스크림에 파이 조각과 마시멜로우가 섞여 있습니다. 이것은... 여간해서는 맛 없기가 힘든 조합입니다. 샘 해밍턴 표정 행복한 것 좀 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새로운 이달의 맛이 나오면 팀 내에서 함께 가서 수다 떨면서 함께 맛 보는 멤버들이 있는데, 어제는 다들 바쁘거나 시간이 안 맞아서 모이기가 힘들었죠. 그래서 오늘이나 내일쯤 함께 모여서 먹기로 했지만, 그 맛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시간이 된다는 팀 막내 한 친구 데리고 가서 기어이 어제 맛을 보고야 말았답니다. 227D474F529D02F61562D1 으허허.... 이 행복해보이는 초코빛이라니!!! 실제로도 아주 찐~했습니다. 동맥에 살짝 미안한 감정이 들 정도. ㅋㅋㅋㅋ 2352144A529D03030D92A7 평소에는 이달의 맛을 먹어도 추가적으로 다른 사은품을 주거나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작은 스탬프를 주더라고요? ㅋ 연말이라 그런가요? 저런 스탬프는 학창 시절 이후에는 써본 적이 없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반갑고 귀엽더군요. ㅎ 아무튼 먹어보니 맛있길래 퇴근길에 이달의 맛을 포함해서 마눌님과 아들 줄 아이스크림도 추가로 포장해 갔습니다. 2108014F529D0316141255 또 뭘 주데요? ㅎㅎㅎ 물범 모양의 볼펜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1 세월이 너무 태연하게 늙어간다. 고정된 것들 모두 얼어붙는다. 한때의 애인은 컴컴한 지하실 문을 두드리고 사납게 펄럭이던 지상의 그늘들은 겨울 수용소로 압송당했다. 알몸의 나무가 바람의 춤을 익힐 때에도 진리의 서적들은 여전히 혐오스러운 가면을 쓰고 돌아다닌다. 관념의 시절이다. 아무것도 슬프지 않다. 2 부드럽고 천한 여자의 가슴을 그리워한다. 쾌락은 얼마나 정성스레 나를 양육할 것인가. 내 혀는 얼마나 자랑스럽게 욕망의 젖꼭지를 빨며 말을 익힐 것인가. 수치심으로 가득 찬 여자들의 정신을 배우고 싶다. 나는 부패함으로 살찌워진다. 정신의 텃밭에서 썩은 씨앗들이 재배된다. 내 살점들, 아프지 않다. 겨울이 오면, 나는 하얗게 탈색된 세상을 체험하며 온갖 환멸들을 습작한다. 그런 경이로운 시간이 내게 있음을 찬송한다. 헛것의 창작물들이 내 일생을 대표할 것이다. 먼 날, 유물이 진열될 때마다 칭송되는 신으로 군림할 것이다. 나는 쾌락의 아들― 오, 여자들아. 검은 구멍을 열어다오. 내 모든 감각들은 은밀한 숲과 험악한 늪에서 죽음의 꿈이 생성되어가는 과정을 맛보고 싶어한다. 나는 애무의 고통에 대하여 이미 알고 있다. 3 얼음의 나라에는 얼음의 군주가 있고, 얼음의 백성이 있고, 얼음의 길이 있고, 얼음의 자동차가 있고, 얼음의 계절이 있고, 얼음의 산이 있고, 얼음의 숲이 있고, 얼음의 나무가 있고, 얼음의 꽃이 있고, 얼음의 석양이 있고, 얼음의 집이 있고, 얼음의 아이가 있고, 얼음의 노인이 있고, 얼음의 시계가 있고, 얼음의 램프가 있고, 얼음의 하수구가 있고, 얼음의 계단이 있고, 얼음의 창이 있고, 얼음의 눈물이 있고, 얼음의 노래가 있고, 얼음의 춤이 있고, 얼음의 기억이 있고, 얼음의 꿈이 있나니, 그러니 어떤 꿈이 흘러다니겠는가. 어떤 희망이 범람하겠는가. 4 내 정신은 끊임없이 환각 속으로 진화한다. 5 모든 꽃들은 열매를 맺으며 썩어버린다. 다행한 일이다. 살아 있는 것들에게 고정할 수 있는 건 권태뿐이다. 다시 늙은 자들이 두려워하는 저녁이 왔다. 잎의 그늘이 사라진 허공으로 거대한 구름들이 몰려온다. 얼어붙은 별들을 향해 짐승들이 날아간다. 단아하고 선명한 달빛은 언제나 배후에서만 반짝인다. 한 번 사용한 계절은 돌아가 지옥의 방이 된다. 겨울의 밤은 환기구가 없다. 저 태연한 세월. 시계는 늘 무뚝뚝한 변호를 하고 나는 도덕과 가치로부터 제명당했다. 탄생의 죄악을 감당할 어떤 정신이 있을까? 몸은 한 방울의 물이 되기 위해 영혼의 능욕을 견뎌내지만 내 쾌락은 고귀하고 당당하다. 이제 나는 모든 증오를 절제한다. 고요하고 불길한 새벽에 이르기 위해. 단언하건대, 나는 부패한 집이고 몽상이고 노래다. 나는 동요하지 않는다. - 배용제, ≪꿈의 잠언≫ - _:*:_:*:_:*:_:*:_:*:_:*:_:*:_:*:_:*:_:*:_:*:_:*:_:*:_:*:_:*:_:*:_:*:_:*:_:*:_:*:_:*:_:*:_:*:_ 최근에 D 도넛 회사에서 하는 이벤트가 있어요. 15,000원 이상 쓰면 곰인형을 2천원에 살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저는 처음에 자그마한 장식용 인형을 하나 주는 줄 알고 관심을 안 가졌었거든요. 아니 그런데 이미 받은 분들 인증샷을 보니까 이게 거의 베개 크기의 쿠션이더라고요? 거기다 디자인까지 예뻐!!! 원래 있는 캐릭터인지 이름도 있던데요. "플라잉 재키"라고... 이거 또 소유욕에 확~! 불이 지펴지는 거 있죠? ㅋㅋㅋ 처음에 들렀던 큰 매장에서는 이미 소진돼서 없다고... 그 말을 듣고 나니 "에이~ 아쉽다~~" 하고 포기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오기가 생겨서 "나 오늘 이거 가지고 집에 들어간다!"는 결심이 생겼어요. 그래도 다음 매장에서는 있더라고요. 272C454F529D03290EF510 복잡하게 자잘한 걸로 15,000원 어치를 잔뜩 사느니 케익 하나를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ㅎㅎ 2255234A529D033A0D73D02152DE4A529D033B0DF06E 요게 그 플라잉 재키예요. 진짜 귀엽지 않습니까? ㅎ 겉의 털도 극세사 이불 같은 것이 부드러워서 아들도 좋아하고요. ^^ _:*:_:*:_:*:_:*:_:*:_:*:_:*:_:*:_:*:_:*:_:*:_:*:_:*:_:*:_:*:_:*:_:*:_:*:_:*:_:*:_:*:_:*:_:*:_ 제재소 옆을 지나다가 담 옆에 켜놓은 통나무 하나를 본다 잘린 단면의 나이테가 선명하다 여러 굽이 에돌아 만들어진 나무 속 등고선 해발 몇백 미터의 산을 품고 걸어온 첩첩의 붉은 산길이여 나무는 산정으로 오를수록 점점 몸피와 나이를 줄인다 청명한 공기와 햇빛으로부터 아득히 멀고 먼 걸음을 옮길수록 숨막히고 어두운 나무의 안, 안 가는 실금의 첫 나이테가 제 생의 마지막 등고선, 최고의 산봉우리였다네 숨을 고르며 오랫동안 산정에 서 있다가 하산한 나무 한그루가 뿌리, 제 신고 온 투박하고 낡은 신발을 산속에 벗어놓고 가지런히 누워 있다 - 고영민, ≪나이테 속을 걸어≫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글이 잘 써지네요. 글을 올리고도 반영하기로 한 시간까지 여유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때라고 안 그런 건 당연히 아니지만,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오늘 반영이 아주 잘 됐으면 좋겠어요. 첫 단추를 잘 꿰야죠. ㅠㅠ 오늘 반영한 후에 이제 여기에 들어가는 데이터를 검증하고 그걸 바탕으로 하여 다음 단계 반영 작업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하거든요. 다음 단계 진행해야 하는데 첫 반영 수습하고 있으면 안되잖아요? ㅋ 맨 처음 계획대로 오늘 모든 작업 분량을 싸그리 반영하는 것이었다면 새벽 세 시나 네 시쯤 나와서 반영 작업을 하고, 대신에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점심 먹고 바로 퇴근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오늘처럼 좀 애매하게 일찍 나와버리면 그렇게 하기는 힘듭니다. ^^;;; 결국 풀 타임 근무!!! 그래서 시간적 여유는 많은 편이에요. 다음 단계 반영 준비는 어제처럼 그렇게 정신 없지는 않을테니까요. ^^;;; (약간의 바람까지 담아서 쓰는 얘기입니다. ㅎ) 다만 오늘부터 새 프로젝트가 하나 시작됩니다. 팀장님께서 지난 번에 "기획팀으로부터 오는 프로젝트가 없다면, 자체적으로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느냐?"라고 하셔서 평소 생각해뒀던 것을 하나 제안드린 게 있는데요. 분명 그 때는 "그냥 묻는 거예요" 하셔서 제안했는데 "일 없죠? 그거 시작합시다!" 라고... ㅋ 속았네 ㅋ 속았어... ㅋ 제가 제안한 것이니 기획서는 머리 속에 있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니까 뭘 다른 팀에 요청해야 하고 어떻게 작업해야 할지 분석도 해보고 공부도 해보고 그렇게 하루를 써야겠네요. 대신에 내일부터는 초반부터 속도를 바짝 올려야겠어요. 역시나 바쁠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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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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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