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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이도 좋아하는 이유 얘기 했으니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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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카미야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12-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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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동 아들이에요..

 

정말 외롭게 자랐죠..

 

아버지는 출근하시고 친구들과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시는 날이 잦았고..

 

사촌형이나 누나들도 나이차이가 많아서 저랑 놀아주지 않았어요..

 

내성적이라 친구들도 많이 없었구요..

 

그 와중에 국민학교 2학년이었던 92년 어느날..

 

그때 여느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저 혼자 서울시내 어느 시장통을 헤집고 다니며 놀던중..

 

어느 가게에서 흘러 나오던 난알아요를 듣게 됩니다.

 

그 당시에 노래라고는 동요밖에 몰랐던 저에게 난알아요는 정말 신세계에 가까운 충격적인 음악이였던 거죠..

 

그 후 하여가와 우리들만의추억이란 노래도 정말 좋아했고..

 

95년에 사탄파동은 국민학교 5학년생이었던 어린 저에겐 너무 무서운 일이었던지라 잠깐 외도도 했었고..

 

다시돌아온 98년 사춘기 중학생은 테이크 시리즈를 들으며 92년에 느꼈던 충격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그 뒤 2년뒤에 2000년 혈기왕성한 고딩 남학생은 뉴메틀을 들으면서 락음악을 접하게 되고..

 

그에 관련된 국내외에 이런저런 락음악들도 알게 되면서..

 

락음악이라는 음악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대학생때는 공연이란 것도 다니면서..

 

어느덧 30대의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저는..

 

태지형님은 형제가 없는 저에게..

 

친형처럼 음악으로써 저를 돌봐주었습니다.

 

맨처음 듣게된 대중음악이 태지형님의 음악이었고..

 

태지형님으로 인해 대중음악의 매력에 대해 알게 되고 심취하게 되었던 겁니다.

 

태지형님이 없는 제 인생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태지형님으로 인해 고등학교 대학교때 클래식음악도 전공하게 되었던 것 만큼..

 

제 인생의 8할은 음악이고 태지형이었습니다.

댓글목록

┃양갱┃님의 댓글

no_profile ┃양갱┃ 회원 정보 보기

태지팬들은 많은 분들이 이런식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좀 더 끈끈할 수 밖에 없는.. 저도 그랬어요. 예나 지금이나 나의 유일한 버팀목.. 진짜 오빠의 음악이, 오빠가 없었다면.. 못버텼을지도 모를 지난 내 인생... 항상 고마울 따름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