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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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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1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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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여행 백일몽 보들레르는 여행에 대한 백일몽을 고귀한 영혼, 탐구하는 영혼의 표시라 여겼다. 그는 고향의 지평 안에서는 만족할 수 없었다. 그는 평생에 걸쳐 항구, 부두, 역, 기차, 배, 호텔방에 강하게 끌렸으며, 자신의 집보다 여행을 하다 잠시 머무는 곳에서 더 편안함을 느꼈다. - 알랭 드 보통의《여행의 기술》중에서 - * 누구에게나 나름의 여행에 대한 백일몽이 있습니다. 저에게도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우선 아침편지 쓰기가 아주 쉬워집니다. 여행에서 보고 느끼고 겪은 모든 것들이 백일몽처럼 마음의 스크린에 저장되어 제가 쓰는 글에 그대로 되살아납니다. 그래서 여행을 또 떠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2419123552A501C6155A662247FF3552A501D3241D492776093552A501C71C473D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한 주의 첫날 아침부터 시퍼렇게 날이 선 역삼동... 이 뒤에는 추위가 도사리고... 어젯밤에 우연히 본 뉴스에서 오늘부터 또 다시 강추위가 시작된다고 하더니, 새벽 공기가 생각만큼 춥지 않아 "추위는 무슨..." 했는데 비가 오는군요. -_-;; 이 비가 다 오고 나면 진짜 추위가 시작되겠죠. 후덜덜... 오늘도 일찍 일어나긴 했습니다. 반영도 있긴 있었고 보통 주말 보내고 월요일은 일부러라도 일찍 오니까요. 그런데 지난 월요일들 중에서는 가장 여유있게 준비한 아침이 아닐까 싶네요. 추적추적 아직은 이슬비지만 그래도 비가 올 줄 알았다면 택시를 부르는 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하기는 했는데, 느긋하게 준비하고 모닝 인터넷까지 하고 여유있게 준비하고 나오는 게 결과적으로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ㅎ 다만 안 그래도 여유있게 나왔는데 비가 와서 그런가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거의 기다시피 해서 예상보다 더 늦어졌다는 게 문제... -ㅁ-;;; 그래도 반영 일정에는 문제가 없었고, 다만 주말 보내고 온 아침반 글을 써서 올리는 게 조금 빡빡해졌다는 거. ㅎ 하지만 차근차근 써서 부지런히 올려보겠어요. 오늘도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은데 미리미리 서둘러야겠습니다. ^^ 아이쿠야!!! 사무실에서 입는 집업 후드가 하나 있어요. 그걸 빨아 오겠다고 지난 금요일에 집에 가져갔는데, 그걸 대체할 다른 옷을 가져온다는 걸 깜빡했네요. ㅠㅠ 아~ 어젯밤까지만 해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미리 챙길걸... 사무실이 춥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직도 기침 콜록대고 있는 마당에 사무실에 반팔로 앉아있게 생겼네요. (아무리 그래도 패딩 점퍼를 하루종일 입고 일할 수는 없잖아요? ㅎㅎ;;) 오늘은 따끈한 차를 더욱 자주 마셔줘야겠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요기까지만 쓰고 모닝 커피가 아닌 따끈한 모닝 메밀차 한 사발 타 와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보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모든 사물에 살아 숨쉬는 기억들, 그 기억들이 저마다 추억의 불을 달면 랭보는 지옥에서 보낸 세월 속에서 母音으로 색깔을 기억해낸다 올들어 세상을 덮어버린 폭설, 유다 벤허의 허공을 가르는 채찍처럼 그 눈발들이 콜로세움 경기장을 때리면, 카타콤베의 미로를 더듬으며 엘리엇의 황무지에서 피어오르는 에테르에 마취된 옛사랑의 오래된 냄새 그래 맞아, 냄새도 기억의 분비물 당신에게서 실로 오랜만에 맡아보는 결별의 체취- 오래 전 사랑의 그 체취! 나팔꽃 같은 아스라한 기억 속, 의심의 손길이 대나무 같이 매끄러운 당신의 몸을 감아 올라간다, 짐승이었다! 움베르토 에코가 중세의 수도원에서 禁書를 더듬는 곰팡내 물씬 풍기는 부끄러운 손길의 기억처럼. 고로, 기억으로 존재하는 모든 사물들, 그 기억으로 감각들이 떨고 있다 기억의 거푸집에서 태아가 원초적인 잠을 자고 있다, 조금만 건드려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우린 모두 기억의 노예들...... 나의 기억과 사물의 기억이 만나는 곳에서 여기, 나의 그리움이 살아 숨쉰다. 그러나 조금만 감정의 열을 가하면 당신에게서 느껴지는 그 진한 결별의 체취, 그래, 모든 사물은 자신만의 기억으로 숨쉰다. - 강성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에는 대형 마트에 간 김에 지하 주차장에 딸린 세차장에 차의 내부 청소만 맡겨 보았습니다. 제가 차에 막 엄청난 정성을 들이는 타입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가급적 청결하게 쓰려고 노력은 해왔어요. 하지만 그래도 2년 남짓 쓰다보니 더러워지는 건 할 수 없고, 아들이 뭔가를 던지고 어지르기도 하고... 그래서 한 번 치워야지 하고 있다가 생각 이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걸 알게 되어 그냥 업체에 맡겼습니다. 234D6F3352A501EB196E6C 이랬던 자동차 안이 231B6C3652A502052B5E19 이렇게... 적어도 지불한 비용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치워주셨네요. ^^ 이젠 그때그때 치워서 깔끔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어딘가 많이 놀러다니지도 않았고 뭔가 거한 메뉴를 해먹거나 사먹거나 뭐 그러지도 않았죠. 대부분은 그냥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낮잠도 늘어지게 자고요. 지난 주에 누적됐던 피로가 싹 날아갔어요. 하지만 딱 하나! 토요일 저녁에는 친한 선배네 집에 놀러가서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기들끼리도 놀게 해주고요. 224A763552A5021D253BA5 용인시 동백동에 저희가 좋아하는 훈제 오리고기집이 있는데, 포장해오는데 왕복 한 시간 남짓 걸렸지만 그래도 맛있었으니 그 정도 발품을 팔 가치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 오래 재미있게 놀고 느즈막히 집에 돌아왔네요. 273E513452A5022C2F9BA3 아~! 그리고 지난 토요일에 첫 방송을 한, 제가 기대하고 있다던 tvN의 "지니어스 : 룰 브레이커"는... 이번 시즌 2는 첫 방송부터 대박이네요. -_-)b 앞으로 결승전까지 쭉쭉 기대가 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마 15 :11) 마른 무 쪼가리 콩자반에 김치 할머니 진지를 드시네 나물 싸주던 흙손으로 돈을 세던 갈퀴손으로 김치를 쭉 찢어 눈 감고 한입 밀어 넣으시네 눈곱 낀, 한쪽은 반쯤 감긴 눈 두 개 남은 앞니로 오물오물 꿀 ~ 꺽 식사를 하시네 낮술 취한 망나니 아들이 건들건들 이 할망구 뒈져 죽어 버려라 해도, 할머니 대꾸도 않고 콧물 쓰윽 검지 손께로 훔치며 식사를 하시네 남은 좌판에는 머위대, 헝클어진 돌나물, 고들빼기 오가는 행인들의 투박한 발걸음마다 보풀거리며 일어나는 먼지 속에서 할머니 웃뜸 마실 가듯천천히 늦은 점심을 드시네 - 이지엽, ≪신성한 식사≫ - _:*:_:*:_:*:_:*:_:*:_:*:_:*:_:*:_:*:_:*:_:*:_:*:_:*:_:*:_:*:_:*:_:*:_:*:_:*:_:*:_:*:_:*:_:*:_ 위에 적었듯 이번 주말은 특별한 계획이 많지 않았으니 이 정도로 정리하고, 이제부터는 이번 주 토요일로 생후 80주 째를 맞은 아들의 한 주 이야기... 딱히 시간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막 섞어서 옮겨 보겠습니다. 26696C3652A502490CD813213FF03652A502491DDA5D[클릭하면 영상 보여요] 아들을 위해서 보드판을 사줬습니다. 보드 마커로 낙서도 하고 자석 달린 저 문자들 붙이며 놀기도 하고... 아들이 정말 좋아해요. 요새는 거의 저기서 살아요. 돈 쓴 보람이 있었지요. ^^~~ 아이 좋아! 2209003B52A502671CF2E12268633B52A50268230649 보드 마커 다루는데 아직 서툴러서 얼굴이며 어디며 다 묻히고는... ㅋ 2741D83552A50283273C81 아이고오~~~! 바른지 얼마 안되는 벽지에!!! ㅠㅠ 드디어 낙서 러시 시작인가여!!! ㅋ 일단 저 주변으로 낙서하라고 흰 전지들을 벽지처럼 발라줘야겠군요. ^^;; _:*:_:*:_:*:_:*:_:*:_:*:_:*:_:*:_:*:_:*:_:*:_:*:_:*:_:*:_:*:_:*:_:*:_:*:_:*:_:*:_:*:_:*:_:*:_ 새를 띄우려고 우체통까지 가서는 그냥 왔다 오후 3시 정각이 분명했지만 그냥 왔다 우체통은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그냥 왔다 난 혓바닥을 넓게 해 우표를 붙였지만 그냥 왔다 논병아리로라도 부화할 것 같았지만 그냥 왔다 주소도 우편번호도 몇 번을 확인했다 그냥 왔다 그대여 나의 그대여 그 자리에서 발길을 돌려서 왔다 우체통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알 껍질을 톡톡 쪼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냥 왔다 그대여 나의 새여 하늘은 그리도 푸르렀건만 그냥 왔다 새를 조각조각 찢어버리려다가 새를 품에 꼬옥 보듬어안고 그냥 왔다. - 신현정, ≪빨간 우체통 앞에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2229303952A502932918C7 지난 주중에 만들어 준 크리스마스 트리에도 계속 관심을 가져줘서 역시나 만든 보람이 있네요. ^^ 275BD53752A502A716CD4A 영상 통화가 신기한 아기들... ㅋㅋㅋㅋㅋㅋ 261DF33C52A502B80F32DC 토요일 아침... 자고 있는데 배 위로 올라와 아빠 파운딩한 아들! 우유까지 아빠 배 위에서 쪼로록! 213D8E3652A502CD22ABDE 아이고~ 다 끄집어 내놨네요... ㅠㅠ 저 중에서 가위나 칼처럼 위험한 것만 우선 치우고 나머지는 그래도 한참 가지고 놀게 놔뒀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책장 틈에 좀 벌레가 기어간데이 벌레 고놈아, 하얗고 윤이 올랐데이 가가 엄지로 벌레를 누럴라 카머, 벌레는 가 속도보다 빨리 달아났데이 가가 벌레를 잡을라 카는 거는 가 가슴에 벌레가 살기 때문인 기라 벌레한테 마음이 있다고 믿은 거지 가도 벌레가 파먹은 마음이 있능 기라 가는 벌레만 보면 손톱이 이빨이 되는 기라 가 맘속에 꿈틀대는 육식동물이 튀어 나오는 기라 가는 그 육식동물을 잡아가지고 벌레 앞에서 제祭를 올리고 싶은 기라 지는 초식草食이고픈 믿음이 있능 기라 움직이는 본능을 묻고 싶었는 기라 가는 억수로 민첩한 짐승을 품었데이 그게 가가 심은 주춧돌이 밤마다 흔들리는 이유인기라 가는 벌레를 따라 무릎으로 기는 기라 그 순간에 뿌리를 가진 나무가 되는 기라 - 최동문, ≪가家와 좀벌레≫ - _:*:_:*:_:*:_:*:_:*:_:*:_:*:_:*:_:*:_:*:_:*:_:*:_:*:_:*:_:*:_:*:_:*:_:*:_:*:_:*:_:*:_:*:_:*:_ 2341143852A502D9259032[클릭하면 영상 보여요] 선배네 집에 가기 위해 외출하는 길!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면 아주 급 신나서 어쩔 줄을 모르지요. ^^ 254C133C52A502E721DB7B 선배네 집 놀러가서 그 집 아드님과 함께 무선조종 로보카 폴리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는 중입니다. 어찌나 재미있게 잘 가지고 노는지 집에 와서 저희도 바로 구매했지요. [클릭하면 영상 보여요] 아들아~! 그거 조종기야 마법 지팡이 아니야! 과학으로 가는 거야 마법으로 가는 거 아니야! 24483C3452A502F72EC5A4 구석쟁이를 좋아하는 것 말고도 좁은 곳에 끼어 있는 걸 아기들은 참 좋아해요. ㅎ 253EC63452A503051A1CB7 올망졸망~~ 263DAB3B52A503231252A8 아들아... 먹고 싶겠지만 너는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이란다 ㅠㅠ 250BB83652A5032F02C168 줄 거면 얼른 줘여! 쫌! (어묵은 줄 수 있는데 작게 써는 동안 빨리 안 준다고 아들이 화났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한 바가지 남은 쌀을 쏟아놓고 쌀벌레 골라내는 어머니, 제발 저의 꿈틀대는 몸은 집어내지 마세요 시간을 까먹고 또 파먹어도 푹 꺼져버린 배를 채울 수 없어 쌀로 만든 집 필요했던 거예요 아직 날개 돋지도 않았는데 이제 겨우 단 꿈 씹고 있는데 어머니 시커먼 손가락이 닿으면 서둘게 지은 집 깨지고 말아요 눅눅한 장마 지나고 나면 퇴화된 등판 날갯죽지가 삐걱삐걱 다시 움직일 것 같아요 넌 환상의 방에 누워있는 거란다. 어머니의 말은 듣기 싫어요 깨어나 날개 없이 처박히더라도 그냥 여기서 젖은 몸을 말리게 비 내리는 세상 불러내지 마세요 - 길상호, ≪장마 속의 잠≫ - _:*:_:*:_:*:_:*:_:*:_:*:_:*:_:*:_:*:_:*:_:*:_:*:_:*:_:*:_:*:_:*:_:*:_:*:_:*:_:*:_:*:_:*:_:*:_ [클릭하면 영상 보여요] 이젠 기저귀 갈고 나면 자기 기저귀는 자기가 가져다가 직접 버릴 수 있어요. 영상 속에서는 "기저귀 버리러 가자!" 하고 제가 부추기고 있지만, 혼자 놀다가 기저귀 보면 일단 버리고 와서 놀기도... ㅋ [클릭하면 영상 보여요] [클릭하면 영상 보여요] EBS의 컨텐츠인 번개맨의 번개 체조가 나오면 댄스 혼을 활활 불태웁니다. 요즘엔 하루종일 저 번개맨 보여 달라고 계속 졸라대서 엄마 아빠가 정규 방송을 볼 수가 없어요. ㅋ [클릭하면 영상 보여요] 아들이 가끔 아빠나 엄마 손 붙들고 가서 손가락으로 원하는 걸 가리키는데, 정확하게 이거다 말을 못하니 그 근처에 있는 걸 하나하나 줘봐요. 아니면 아니라고 확실하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아직 말을 못하니까 이렇게 호불호를 확실하게 표현해주는 게 고맙지요. ^^ [클릭하면 영상 보여요] 마눌님과 함께 식탁에서 밥 먹으면서 먼저 식사 마친 아들 혼자 놀고 있는 거 보면 그냥 웃깁니다. [클릭하면 영상 보여요] 비교적 순한 편이지만 저녁 시간이 되고 나면 갑자기 뭐가 들어온 것처럼 격앙되기 시작! 그래서 저녁 밥 받아 먹으면서도 정말 정신없이 노는데, 아빠가 혼내고 엄마가 혼내도 그게 또 그것대로 재미있는지 오히려 깔깔 웃습디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어머니는 웃음 한번으로 어떻게 수천 두락의 논뙈기를 만들 수 있는지요 삿갓배미, 치마배미, 짚신배미 조각보처럼 박음질한 다랭이논 쫄래쫄래 따라오고요 하늘을 오르는 계단이 저렇게 주름졌나요 일렁거리는 벼 이삭들도 수수수수수 손주처럼 간지럼을 탑니다 굴참나무는 굴참나무끼리 너도밤나무는 너도밤나무끼리 제 그림자에 넋을 놓고 자마졌을 때 개 꼬랑지에 휘휘 감기는 저 구름들 무슨 생각 저렇게 물들었나요 어머니 땀 좀 닦으셔요 수건을 건네자 일렁이는 하늘 세상이 참 환해집니다. - 성선경, ≪달 따러 가는 저녁≫ - _:*:_:*:_:*:_:*:_:*:_:*:_:*:_:*:_:*:_:*:_:*:_:*:_:*:_:*:_:*:_:*:_:*:_:*:_:*:_:*:_:*:_:*:_:*:_ 지난 주에는 온통 반영 러시로 매일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기를 반복했었는데요. (야근은 매일이 아니었지만) 이번 주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주부터 반영을 시작한 프로젝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번 주가 반영 종료이므로... 게다가 원래 뒤로 갈 수록 중요한 부분을 반영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습니까? ㅎㅎ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더더욱 열심히 준비를 해야죠. 그리고 반영을 마치고 나면 여유가 생기느냐? 지난 주에 시작했다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프로젝트의 반영 일정 때문에 작업이 개점 휴업 상태인 새 프로젝트... 그거 뒤늦게 바짝 달리기 시작해야죠. ㅠㅠ 개발 일정이 19일까지인데 현재로서는 시간이 좀 있는 것 같아도,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한 상태라 저는 지금 마음이 몹시 급하답니다. ㅠㅠ 회사에서는 다른 반영 준비 때문에 들여다 볼 정신이 없어서, 새 프로젝트 작업을 위한 분석은 집에 가서 하고 있다니깐요? ㅠㅠ 그래도 뭐 기왕 어차피 해야 할 일들... 연말에 들어온 일종의 미션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주에도 지난 주처럼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 미션 확실하게 끝나면 복이 들어올 거다~~ 뭐 이렇게 애써 생각해보도록 합지요. ㅎ 지난 주에는 운동을 이틀 밖에 못 갔으니 이번 주에는 야근이 없다면 아무리 피곤해도 꼭 다녀오려고 해요. 제발 이번 주에는 지난 주 만큼 정신 없지만 않기를... ㅋㅋㅋ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바라며, 위에도 썼듯이 이번 주부터 또 미친듯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이게 진짜 겨울이죠. 모두들 감기 조심하셔요~~~ ^-^~♡ 전 아직도 콜록거리고 있다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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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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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추워지는데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