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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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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12-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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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마음이 상하셨나요? 마음이 상하는 일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다만 그것을 덜 상처받는 쪽으로 받아들이는 안정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들은 완벽한 사람도, 한 번도 상처받을 일이 없었던 사람도 아니다. 상처를 받았으나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처럼,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 베르벨 바르테츠키의《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중에서 - * 마음이 상하셨나요? 상처 때문에 힘들어 하십니까? 그걸 어떻게 다스리고 있으신가요. 혹 술로 다스리나요? 더 망가집니다. 약으로? 더 고약한 후유증이 올 수 있습니다. 마음은 마음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그것이 명상이고, 힐링입니다. 힐링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2167E33452B0DD452F95AD2779D03552B0DD38074D5623538D3552B0DD3927C781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온통 푸르스름한 이 그림이 오늘은 별로 춥지 않아서 그런가 상쾌한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오늘은 늦잠도 안 자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반영이 있었거든요. ㅎ 사실 오늘 새벽에 눈을 떴을 때에도 이불 속이 유난히 따땃~~~한 것이... 살짝 "조금 더 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하지만 "한 번쯤이야" 하다가 늦잠을 잤던 어제 아침의 전례도 있고, 오늘 반영이 작업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아도 시간은 맞춰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혹시 몰라 욕심 부리지 않고 바로 무거운 몸을 일으켰지요. 스트레칭 한 번 가볍게 해주니까 몸이 펴지면서 피곤도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집에서 나오는데 진짜 전혀 춥지 않던데요? 선선함을 상쾌함으로 받아들일 것도 없이 선선하지조차도 않았어요. 버스에서도 자리가 넉넉해 쾌적하게 왔고... 서둘러 준비한 덕에 반영을 시작하기로 한 시간보다 시간도 많이 남아 있기에 오늘은 버스에서 내려 회사까지 걸어 들어왔습니다. 아~ 시원 상쾌한 새벽 공기 덕분에 조금 남아있던 잠도 다 달아났습니다. ^^ 지금은 반영도 잘 끝내고 들어오면서 사 온 김밥을 포함한 이런저런 주전부리로 아침의 허기를 채우고 있지요. 어젯밤부터 또 라면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ㅎ 그런데 밤에는 절대 먹을 수 없고, 그렇다고 새벽부터 라면을 먹기에는 속도 안 좋을 것 같고 편의점에서 먹기에는 반영 시간의 압박도 있고 해서 그냥 김밥 사가지고 들어와 먹는 정도로 퉁쳤습니다. ㅎ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여유가 조금 있네요. ^^ 아침반 글 얼른 써 놓고 모닝 커피 한 잔 뽑아다가 쌉쌀한 수요일 아침 열어보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어둠이 습지처럼 그의 희망을 빨아들인다 붉은 나트륨등 아래 검은 덩치의 히말리야시더가 천천히 흔들리고 무겁고 짧은 기계 소리가 간단없이 이어진다 여름밤은 녹아내린다 궤양의 위가 퉁퉁 불어난다 끈적이며 손가락에 달라붙는 자판기의 검은 액체 때 묻은 삶을 얼룩지게 한다 희미한 형광등이 그의 이마에 번지는 땀을 집요하게 비춘다 눅눅하고 푸른 공기는 황폐한 그의 내부를 가득 채운다 짧은 도둑고양이의 울음이 원사 더미의 그림자를 찢으며 그를 어둠 속으로 떠다민다 욕망이 빠져나간 육신은 형편없이 일그러진다 한숨을 쉬며 그는 종이컵을 구겨뜨린다 흰연기를 꿀럭 꿀럭 토해내는 굴뚝,그는 돌아갈 집이 없는 것이다 갑자기 히말리야시더 검은 둥치가 쿵, 그에게 기대 온다 마침내 그는 중얼거린다 저 히말리야시더와 몸을 바꿀 수 있다면! - 장옥관, ≪병든 사내≫ - _:*:_:*:_:*:_:*:_:*:_:*:_:*:_:*:_:*:_:*:_:*:_:*:_:*:_:*:_:*:_:*:_:*:_:*:_:*:_:*:_:*:_:*:_:*:_ 그저께 점심에 황태 해장국을 먹고 나서 국밥류를 먹고 싶은 욕구는 해소가 됐습니다. 어제는 백반이나 식판밥처럼 일품 요리 대신 밑반찬 잔뜩 놓고 밥과 함께 먹는 그런 걸 원했죠. 이런 데는 회사 근처 가까운 곳에 하나가 있습니다. 어제는 다 따로 드시고 저까지 딱 네 사람이 함께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네 사람이면 보통 테이블 하나잖아요? 그저께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갔기 때문에 처음에 갔던 백반집에서 한꺼번에 앉을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했고 그 덕분에 국밥집에 갈 수 있었던 건데, 어제는 딱 네 사람이 간 덕분에 바로 앉아 먹고 싶은 백반을 먹을 수 있었죠. 230F3A3A52B0DD67043860 캬... 저기서 생선 구이 빼고는 밥도 반찬도 모두 리필이 가능합니다. ^^)b 요즘에는 밥을 한 그릇만 먹지만요. ㅎ 그렇게 얼른 점심을 먹고 들어오니 어휴... 12시부터 1시까지가 점심 시간인데 12시 30분 정도 됐던데요? 밥을 마셨어... 놀면 뭐하나요? 바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ㅎ 점심 시간까지 투자해서 해야 할 정도로 일이 급하거나 많은 건 아니었고, 어제 오전 중에 현재 프로젝트 작업 마무리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조금 남겨놓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갔던 것이라 점심 시간이지만 얼른얼른 처리해서 프로젝트 개발을 끝내고 싶었던 겁니다. 결국 점심 시간 안에 다 끝낼 수 있었네요. ^^ 그리고 오후에는 가벼운 수정 요청서가 들어와서 처리하고... 문서화가 미흡했던 예전 문서를 찾아서 보충하고... 공부도 좀 하고... 1월 중순에 팀 주간회의 시간에 할 세미나의 제 차례가 돌아오는데 항상 요거 주제 정하는 게 가장 힘든 일이므로 미리미리 좀 핫한 주제가 없는지도 찾아보고... 그렇게 다양한 걸 어떻게든 찾아 하면서 시간은 갔습니다. 담배를 피는 분들이라면 중간중간 내려가서 담배라도 피고 올라오실텐데 저는 흡연자도 아니다보니, 그냥 쭉 자리에 앉아있다가 가~끔 나가 회사 주변 동네 한 바퀴를 비잉~ 돌아 산책하고 돌아오곤 합니다. 어제는 오후 공기가 시원함과 쌀쌀함의 촘촘한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었는데 저는 이런 날씨를 오히려 좋아하거든요? ㅎ 시간 내서 회사 주변을 오랜만에 한 바퀴 삐잉~ 돌면서 산책하면서 목이 좀 따끔거리길래 차 한 잔 사가지고 들어왔습니다. 25222B3C52B0DD781CAD3D 어차피 이렇게 보면 뭘 사와도 시커먼게 비주얼은 다 비슷하지만 이게 "총명차"래요. ㅎ 인터넷을 뒤져보니 말 그대로 시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뇌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약초가 들어있다고 하더군요? 따끈하기 때문에 목도 자극해주고 기왕이면 머리에 좋다는 거 마시면 좋고... 요거 맛도 좋았습니다. ㅋ 2622F93552B0DD8802BA26 제 앞에 계시는 분이 한꺼번에 많은 양을 주문하셔서 제 총명차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거든요. 그래서 떡도 덤으로 받았어요! 다시 들어와 꾸준하게 나머지 업무를 하고 정리한 후에 칼퇴근!!! 오늘은 쓸 이야기가 그렇게 다양하지 않은데 첫 단락이 길어지고 있으므로 과감하게 커팅해서 다음 단락 보내주는 센스! -_-)b _:*:_:*:_:*:_:*:_:*:_:*:_:*:_:*:_:*:_:*:_:*:_:*:_:*:_:*:_:*:_:*:_:*:_:*:_:*:_:*:_:*:_:*:_:*:_ 喪家에 가기 전 商家에서 음료수를 사 마셨다 담벼락 밑 숨져있는 벚꽃들 일시에 초상을 치른 그 나무의 수그린 어깨가 들썩거렸다 낳고 기르고 초상까지, 일 년마다 치러내는 그 나무의 윤회같은 생을 생각했다 喪家에 가지 못하고 나는 商家와 喪家 사이에서 서성거렸다 내 눈 속에서 퍼덕거리는 검은 나비 떼, 소복을 입은 햇빛들이 소복하게 앉아 있는 도로변, 차라리 내 속에 들어와 숨어 있겠니? 내 머리 위에 와 머무는 구름의 속삭임, 喪家에 가야 하는데 안 가면 안되는데 商家와 喪家 사이에 저승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나는 더 이상 발을 옮기지 못하는지 喪家에 가서 서럽게 울 일도 없는데 그저 저승의 신생아로 태어날 망인亡人에게 축하하러 가는 길인데 입이 이승이고 항문이 저승 그 사이를 연결한 내장이 통로인 듯 조금 전 마신 음료수는 잘도 내려가는데 내가 왜 이러고 서성거리나 헛것처럼,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 - 김충규, ≪商家와 喪家 사이에서 서성거렸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241AAD3752B0DD97339B89 어제의 단골 구내식당 메뉴는 요거였지요. 제가 가능한 이 구내식당 밥을 꼬박꼬박 먹는 이유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적당한 시간에 적당한 양의 식사를 하고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예전에는 집에 들어가서 마눌님과 함께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막 여덟 시는 기본이고 아홉 시 다 되어 먹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마눌님과 각자 여섯 시 전후로 알아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구내식당이면 나름 식단도 균형있게 짜여져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도 있고 말이죠. ^^ 그래서 어제도 자연스레 발길이 향했습니다. 가끔 질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어제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 체육관에 새로 회비를 내고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그건 그냥 쿨~하게 고민할 것 없이 다음 주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요. 회비는 카드로 계산해야 하는데 월급날과 카드 사용일과 결제일의 상관 관계를 막 따져보니 그냥 다음 주에 카드를 쓰는 게 낫다는 판단! 그래서 바~로 집으로 향했습지요. 22021C3952B0DDFC0373C9215D3D3952B0DDFD0A10E3216C7F3952B0DDFD40B7D1 일찍 들어갔으니 아들과는 당연히 한참 부대끼면서, 슬슬 잠이 오면서 조금 과격해진 아들 잠투정도 다 받아주면서... ㅋ 2611733552B0DE24064C76 아들 재운 후에는 TV에 함께 보는 드라마 다시보기 딱 틀어 놓고요. (지난 주말에 이런저런 이유로 한 편도 못봐서... ^^;;) 그저께와 똑같이 마눌님과 함께 운동을 시작했어요. 다음 주부터 체육관에 새로 나갈 예정이니 이번 주는 계속 이렇게 집에서 해야겠죠? ^^ 근데 마눌님과 함께하는 운동은 참 재미납니다. 잡담하다가 웃겨서 호흡이 흐트러지기도 하고... ㅋ (좋은 건가? -_-a) 몸이 땀으로 촉촉하게 젖을 정도로 충분히 운동을 해주고 늦다 이르다 말하기 힘든 딱 적절한 시간에 꿈나라로...! _:*:_:*:_:*:_:*:_:*:_:*:_:*:_:*:_:*:_:*:_:*:_:*:_:*:_:*:_:*:_:*:_:*:_:*:_:*:_:*:_:*:_:*:_:*:_ 혼자 먹는 밥은 쓸쓸하다 숟가락 하나 놋젓가락 둘 그 불빛 속 딸그락거리는 소리 그릇 씻어 엎다 보니 무덤과 밥그릇이 닮아 있다 우리 生에서 몇 번이나 이 빈 그릇 엎었다 되집을 수 있을까 창문으로 얼비쳐 드는 저 그믐달 방금 깨진 접시 하나. - 송수권, ≪혼자 먹는 밥≫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단락에서는 자잘한 얘기 두 가지 정도 가볍게 하고 지나갈게요. ㅎㅎㅎ 211CCC3752B0DE54337595 요런 걸 선물 받았어요. ^^ 저는 그냥 가만히 있는데 누군가가 "선물해드릴까요?" 해서 받은 건 아니고 ㅋ 캘리 그래피라고 하죠? 이 손글씨를 정말 예쁘게 쓰는 분이 계시길래 "혹시나 제가 부탁드리는 거 하나만 써주실 수 있을까요?" 했더니 흔쾌히 그러겠다고 하셔서 받은 겁니다. 엎드려 절 받은 셈이지만 결과물이 정말정말 예뻐요. ^^ 이런 거 정말 하나 가지고 싶었거든요. 제 로고나 캐리커처나 뭐 그런 거... 저는 미적 감각이라곤 전무하다보니 이렇게 능력자분들께 부탁해서 얻는 수 밖에요. ^^ 바~로 웬만한 SNS 프로필 사진을 다 이걸로 바꿨습니다. 선뜻 허락해주시고 이미지 만들어주신 그 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요. (_ _) 최고네요!!! 2347023752B0DE642F0375 저희가 컴퓨터 책상에 놓고 쓰는 의자가 요런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꽤 낡았지만 이래뵈도 꽤 비싼 거!!!! 그만큼 편해서 이거 외에 다른 의자를 쓴다는 건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걸 쓸 수 없게 되었어요. 이제 아들이 많이 크면서 아빠 방, 아빠 컴퓨터 책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그 앞에 앉아서 뚝딱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았으니 그럴 만도 하죠. 중요한 건 의자로 기어 오르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전에는 못하게 했었지만 언제까지 그럴 순 없고 요즘에는 가능한 옆에서 지켜보고는 있는데, 이게 회전 의자이다보니 저희가 지켜보고 있어도 아들이 여기 올라갔을 때 쌩~! 돌아가면서 떨어질 수도 있고, 혹시나 안 보는 사이에 올라갈 수도 있고요... 그래서 회전 의자는 이제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희는 식탁에서도 벤치형 의자를 쓰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 앞에 놓을 고정식 의자를 어떻게 해야 하나... 어디서 중고로 의자만 하나 사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번에 새로 이사를 한 마눌님 친구 중 한 분이 식탁을 새로 사면서 기존 식탁을 처분한다는 얘기를! 아이고 이런 행운이!!! 마눌님이 냉큼 "나 줘! 의자 나 줘!" 해가지고 돈 들어가고 하는 일 없이 의자를 득템하게 되었습니다. 2677073952B0DE9B07126C 튼튼해 보이죠? ㅎ 아들이 여기 올라가서는 이전 만큼 의자가 움직이지 않아 좀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그만큼 이전보다는 안전할 것 같아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이네요. 앞으로도 이렇게 이전에 고민없이 살던 방식을 고쳐야 할 일이 잦아지겠죠? ^^;; _:*:_:*:_:*:_:*:_:*:_:*:_:*:_:*:_:*:_:*:_:*:_:*:_:*:_:*:_:*:_:*:_:*:_:*:_:*:_:*:_:*:_:*:_:*:_ 아파트 담벼락 끝에 대추나무 한 그루 온몸에 이글이글 숯불을 피우고 있다 온몸에 불광을 흠뻑 낸 대추알들이 초록잎 양산을 펼쳐든 살대마다 올라타서 바글바글 불을 피우고 있다 한 알만 먹어도 온몸이 따스해지게 마음을 달이고 있다 저걸 어찌 먹나 군침만 흘리다가 문득 발치를 내려다보니 나만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니었다 아파트 잔디밭에 돋아난 풀들 그 사이로 꾸물꾸물 살아 돌아다니는 것들도 하나같이 대추알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아니, 때가 되면 스스로 몸을 날려 찾아오신다는 걸 알기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것 같았다 묵묵히 기다리고 마중하는 마음들이었다 나도 그만 입을 봉하고 그 자리를 떠나기로 했다 - 박제천, ≪대추공양≫ - _:*:_:*:_:*:_:*:_:*:_:*:_:*:_:*:_:*:_:*:_:*:_:*:_:*:_:*:_:*:_:*:_:*:_:*:_:*:_:*:_:*:_:*:_:*:_ 음...... 팀장님한테 빨리 일할 걸 좀 달라고 해야겠어요. -_-;;; 프로젝트와 작은 요청건... 두 가지가 거의 다 끝나가서... 공부하고 1월에 할 세미나 주제 찾아보고 하는 것도 뚜렷하게 목표치가 없는 일이다보니 계속하기는 힘이 들어요. ㅎ 세상에 내가 팀장님한테 일을 막 달라고 부탁하게 될 줄이야... 그런데 사실 연말이라서 달라고 해도 없을 것 같긴 한데... ^^; 오늘은 점심에 난데없이 스파게티가 막 먹고 싶네요? -_-;;; 어젯밤부터 라면을 먹고 싶더니 결국 어젯밤과 오늘 아침 참고 나니까 이 아침반 글 쓰면서 라면에 대한 욕구는 슬슬 사라지고 있는데, 그게 아예 사라지는 게 아니라 스파게티 쪽으로 간 모양입니다. ㅋ 그런데 스파게티가 라면처럼 아무데서나 막 파는 건 아니라서... 특히나 제가 먹고 싶은 건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가 아니라 오일 스파게티라서... 이걸 점심에 팀 동료들한테 함께 먹으러 가자고 꼬시기도 뭐하고, 이건 또 혼자 가서 먹기도 좀 그렇네요. ㅎㅎ 그래서 친구를 한 번 불러볼까 생각 중입니다. 요즘 날이 추워서 친구가 응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팀장님한테 업무를 더 받을 수 있을지 먹고 싶은 메뉴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언제나 목표는 하나! "알찬 하루를 보내는 것"이죠. 시간이 팍팍 흘러가는 알찬 하루 보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한 주의 반토막, 수요일인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댓글목록

피터팬증후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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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꾸준함이 좋습니다~ 오랫만이네요.궁금하셨는지? 가끔 생각이라도 ㅋㅋ 인터넷을 다시 할수 있어 좋습니다. 죽었다 일단 살아왔으니... 하고픈 말은 많지만 천천히...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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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마워요! 눈이 많이 오던데 건강 조심 안전 조심!!!!!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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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피터팬증후군님 : 오랜만이에요. ^^ 당연하죠!!! 닷컴의 모든 분들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 글에 댓글 남겨주셨던 피터팬증후군님께서 한참 안 보이는데 궁금하지 않을 리가요... ㅋ 인터넷을 아예 못하는 상황이셨던 것 같은데 어느 정도셨길래 "죽었다 살아왔다"고 하시는 지 솔직히 궁금하네요. ^^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 천천히 듣고 싶습니다. ㅎㅎㅎ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