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2002...&

본문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늘 새해가 되면 자주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런 새해 인사나 덕담들을 들으면 오히려 새해 같지가 않습니다 그 또한 새해마다 반복되는 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처음의 마음', 초심(初心) 이라는 한자를 쓰지 않더라도 그저 '처음의 마음'을 떠올립니다 이세상에 태어났을 때의 마음...(기억이 날까?) 처음 학교에 입학할 때의 마음... 처음 회사에 들어갈 때의 마음... 처음 사람을 만날 때의 마음... 살다 보면 누구나 지치게 되고 열심히 잘해온 것 같으면서도 되돌아보면 처음과 많이 달라져 있는 자신을 느끼곤 합니다 물론 처음이 항상 좋은 건 아니지만 오히려 처음을 바탕으로 깊어지고 넓어진다면 '변화'란 것도 나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변화'를 좋게 정의 내리기에는 '처음의 마음'을 잊고 사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태지란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 매니아가 되었을 때의 마음... 또한 그 이름으로 살아온 지난날들... 우린 얼마나 잘 '변화'해왔고 우린 얼마나 잘 '처음'을 기억하는지요.. 메인화면에 서태지닷컴의 '처음' 이미지를 올려봅니다 곧 다른 화면으로 '변화'될 때까지 컴퍼니 스텝들은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숙연히 생각하려 합니다 우리 모두 '처음'을 생각해보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처음'을 곱게 마음속에 온전히 보듬고 멋지고 아름다운 '변화'를 맞이하기를... 올해는 우리모두에게 정말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이것은 강한 바램이자 의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