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밴드의 저작권, 저작인격권 침해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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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는 서태지씨가 1992년 1집으로 데뷔한 이후 팬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큰 사랑을 받게 되어
그 벅찬 마음을 담아 ‘우리들만의 추억’ ‘마지막 축제’ 등과 함께 만든 2집의 수록곡으로
당시 20세였던 서태지씨와 그의 팬들의 순수한 마음을 소중하게 담은 곡입니다.
또한 그 후로 약 20여 년의 세월 동안 팬들과의 수 많은 사연과 소중한 추억을 담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서태지컴퍼니 입니다.
최근 문제가 된 모 밴드의 저작권, 저작인격권 침해와 관련하여 밴드의 사과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저작권 무단사용’의 경우 서태지컴퍼니의 사후 승인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저작인격권 위반’의 경우 재발 방지를 조건으로 포용하기로 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번 사건은 기본적으로 사전 승인 절차가 생략된 ‘저작권 무단사용’도 문제가 되었지만
더 큰 문제가 된 것은 공공장소에서의 해당 밴드 멤버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너에게’의 원작자인 서태지씨의 저작의도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 이 곡에 많은 추억과 향수를 가진 팬들의 마음과
최근 ‘너에게’를 새롭게 접하고 있는 분들의 감상에도 악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즉 ‘저작인격권 위반’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률적인 문제를 떠나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할 경우 이용에 앞서 그 저작물을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그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음악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해당 밴드 관계자 분들께서도 이 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은 인터넷 상의 루머 등으로부터 비롯된 해당 밴드 멤버의 개인적인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따라서 서태지컴퍼니는 이번 일로 인해 진솔하고 자유롭게 음악을 하는 인디씬 전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컴퍼니는 인디 밴드, 단편영화 제작 등 순수한 의도의 비상업적인 용도의 저작권 사용에 대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정책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